제주 지진 발생 열흘째…유사 피해 신고 ‘여전’
입력 2021.12.23 (19:02)
수정 2021.12.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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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규모 4.9의 지진 발생 이후, 여전히 유사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지만 우려는 남아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한 식당.
갑자기 퍽 퍽, 폭죽 터지는 소리가 연이어 들립니다.
놀란 식당 직원이 소리가 난 주변을 보는데 바닥 타일이 뒤틀려 올라와 부서졌습니다.
[김재철/식당 주인 : "멀쩡하던 바닥이 이렇게 튀어 오르고, 타일이 깨졌다고 하니까. 지진이 있었잖아요. 그 이후에 여진이 있었다는 얘기도 있고. 혹시 그 영향인가 해서."]
멀쩡하던 식당 바닥 타일이 부서진 건 오늘 낮 12시 40분쯤.
콘크리트 맨바닥이 보일 정도로 타일이 깨졌고, 바닥 타일이 들리며 의자도 기울어졌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성인 주먹이 완전히 들어갈 정도로 타일이 위로 솟아올라 있습니다.
지난 14일 제주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어젯밤을 포함해 지금까지 20차례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런 현상을 지진 때문이라고 단정 짓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우남철/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 : "지진이 발생한 시각과 연관돼있지 않기 때문에,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 영향으로 보긴 어려울 것 같고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면으로 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지진으로 지표면이나 건물에 변화가 생겼더라도, 건물에 금이 가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 복합적인 현상으로 관찰된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지진동에 의해서 건물이나 가옥 등에 많은 변형이 가해졌을 개연성이 있습니다. (여진 발생 시) 추가적인 충격을 가해서 가옥의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에 접수된 지진 관련 피해 신고는 모두 22건으로 파악됐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제주에서 규모 4.9의 지진 발생 이후, 여전히 유사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지만 우려는 남아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한 식당.
갑자기 퍽 퍽, 폭죽 터지는 소리가 연이어 들립니다.
놀란 식당 직원이 소리가 난 주변을 보는데 바닥 타일이 뒤틀려 올라와 부서졌습니다.
[김재철/식당 주인 : "멀쩡하던 바닥이 이렇게 튀어 오르고, 타일이 깨졌다고 하니까. 지진이 있었잖아요. 그 이후에 여진이 있었다는 얘기도 있고. 혹시 그 영향인가 해서."]
멀쩡하던 식당 바닥 타일이 부서진 건 오늘 낮 12시 40분쯤.
콘크리트 맨바닥이 보일 정도로 타일이 깨졌고, 바닥 타일이 들리며 의자도 기울어졌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성인 주먹이 완전히 들어갈 정도로 타일이 위로 솟아올라 있습니다.
지난 14일 제주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어젯밤을 포함해 지금까지 20차례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런 현상을 지진 때문이라고 단정 짓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우남철/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 : "지진이 발생한 시각과 연관돼있지 않기 때문에,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 영향으로 보긴 어려울 것 같고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면으로 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지진으로 지표면이나 건물에 변화가 생겼더라도, 건물에 금이 가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 복합적인 현상으로 관찰된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지진동에 의해서 건물이나 가옥 등에 많은 변형이 가해졌을 개연성이 있습니다. (여진 발생 시) 추가적인 충격을 가해서 가옥의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에 접수된 지진 관련 피해 신고는 모두 22건으로 파악됐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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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2-23 20:18:11
[앵커]
제주에서 규모 4.9의 지진 발생 이후, 여전히 유사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지만 우려는 남아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한 식당.
갑자기 퍽 퍽, 폭죽 터지는 소리가 연이어 들립니다.
놀란 식당 직원이 소리가 난 주변을 보는데 바닥 타일이 뒤틀려 올라와 부서졌습니다.
[김재철/식당 주인 : "멀쩡하던 바닥이 이렇게 튀어 오르고, 타일이 깨졌다고 하니까. 지진이 있었잖아요. 그 이후에 여진이 있었다는 얘기도 있고. 혹시 그 영향인가 해서."]
멀쩡하던 식당 바닥 타일이 부서진 건 오늘 낮 12시 40분쯤.
콘크리트 맨바닥이 보일 정도로 타일이 깨졌고, 바닥 타일이 들리며 의자도 기울어졌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성인 주먹이 완전히 들어갈 정도로 타일이 위로 솟아올라 있습니다.
지난 14일 제주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어젯밤을 포함해 지금까지 20차례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런 현상을 지진 때문이라고 단정 짓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우남철/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 : "지진이 발생한 시각과 연관돼있지 않기 때문에,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 영향으로 보긴 어려울 것 같고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면으로 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지진으로 지표면이나 건물에 변화가 생겼더라도, 건물에 금이 가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 복합적인 현상으로 관찰된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지진동에 의해서 건물이나 가옥 등에 많은 변형이 가해졌을 개연성이 있습니다. (여진 발생 시) 추가적인 충격을 가해서 가옥의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에 접수된 지진 관련 피해 신고는 모두 22건으로 파악됐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제주에서 규모 4.9의 지진 발생 이후, 여전히 유사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지만 우려는 남아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한 식당.
갑자기 퍽 퍽, 폭죽 터지는 소리가 연이어 들립니다.
놀란 식당 직원이 소리가 난 주변을 보는데 바닥 타일이 뒤틀려 올라와 부서졌습니다.
[김재철/식당 주인 : "멀쩡하던 바닥이 이렇게 튀어 오르고, 타일이 깨졌다고 하니까. 지진이 있었잖아요. 그 이후에 여진이 있었다는 얘기도 있고. 혹시 그 영향인가 해서."]
멀쩡하던 식당 바닥 타일이 부서진 건 오늘 낮 12시 40분쯤.
콘크리트 맨바닥이 보일 정도로 타일이 깨졌고, 바닥 타일이 들리며 의자도 기울어졌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성인 주먹이 완전히 들어갈 정도로 타일이 위로 솟아올라 있습니다.
지난 14일 제주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어젯밤을 포함해 지금까지 20차례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런 현상을 지진 때문이라고 단정 짓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우남철/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 : "지진이 발생한 시각과 연관돼있지 않기 때문에,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 영향으로 보긴 어려울 것 같고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면으로 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지진으로 지표면이나 건물에 변화가 생겼더라도, 건물에 금이 가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 복합적인 현상으로 관찰된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지진동에 의해서 건물이나 가옥 등에 많은 변형이 가해졌을 개연성이 있습니다. (여진 발생 시) 추가적인 충격을 가해서 가옥의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에 접수된 지진 관련 피해 신고는 모두 22건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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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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