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유출 심각…지역 대학, 맞춤형 인재 키워야

입력 2021.12.23 (19:08) 수정 2021.12.23 (19: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제 성장세가 무색하게도, 충북을 떠나는 청년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충북에 정착할 맞춤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지역 대학이 체질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각종 기업과 투자 유치 등으로 최근 10년 새, 충북의 지역내총생산은 51%, 산업단지 면적은 41%나 늘었습니다.

사업체 수도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왔습니다.

취업과 창업, 주거 지원 등 충북의 청년 정책은 70여 가지로,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하지만 지역 청년들은 더 나은 일자리와 주거 여건을 찾아 충북을 떠나고 있습니다.

다른 시·도로 간 주민 가운데 15~39세 비중은 2015년, 53.6%에서 지난해, 56.7%로 증가했습니다.

충북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지역 내 취업 비중은 불과 21.1%에 그치고 있습니다.

[남윤명/충북연구원 성장동력연구부 연구위원 : "힘들어도 수도권으로 가는 이유는 본인들이 이뤄야 할 목적과 비전이 있기 때문이거든요. (비수도권은) 그런 것들을 제시해 주는데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반도체, 바이오 등 충북의 4대 주력 산업 인력은 한 해, 5천여 명 이상 부족한 실정입니다.

[김남철/충북반도체협의회장 : "좋은 친구들이 다 수도권으로 갑니다. 지방에 왔더라도 또다시 수도권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가장 어렵습니다."]

지역 대학이 사회 변화에 맞춰 교육·연구기능을 산업 수요에 맞게 재편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숙애/충청북도의회 균형발전특별위원장 : "(대학이) 지금 현재 추세에 맞는 학과의 전문성을 갖춘 교수와 거기에 걸맞은 실습과 환경을 조성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즉 지역과 대학, 산업을 연계한 미래 인력 양성 기반과 정주 여건이 청년 유출을 막는 핵심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년 유출 심각…지역 대학, 맞춤형 인재 키워야
    • 입력 2021-12-23 19:08:11
    • 수정2021-12-23 19:51:12
    뉴스7(청주)
[앵커]

경제 성장세가 무색하게도, 충북을 떠나는 청년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충북에 정착할 맞춤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지역 대학이 체질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각종 기업과 투자 유치 등으로 최근 10년 새, 충북의 지역내총생산은 51%, 산업단지 면적은 41%나 늘었습니다.

사업체 수도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왔습니다.

취업과 창업, 주거 지원 등 충북의 청년 정책은 70여 가지로,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하지만 지역 청년들은 더 나은 일자리와 주거 여건을 찾아 충북을 떠나고 있습니다.

다른 시·도로 간 주민 가운데 15~39세 비중은 2015년, 53.6%에서 지난해, 56.7%로 증가했습니다.

충북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지역 내 취업 비중은 불과 21.1%에 그치고 있습니다.

[남윤명/충북연구원 성장동력연구부 연구위원 : "힘들어도 수도권으로 가는 이유는 본인들이 이뤄야 할 목적과 비전이 있기 때문이거든요. (비수도권은) 그런 것들을 제시해 주는데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반도체, 바이오 등 충북의 4대 주력 산업 인력은 한 해, 5천여 명 이상 부족한 실정입니다.

[김남철/충북반도체협의회장 : "좋은 친구들이 다 수도권으로 갑니다. 지방에 왔더라도 또다시 수도권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가장 어렵습니다."]

지역 대학이 사회 변화에 맞춰 교육·연구기능을 산업 수요에 맞게 재편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숙애/충청북도의회 균형발전특별위원장 : "(대학이) 지금 현재 추세에 맞는 학과의 전문성을 갖춘 교수와 거기에 걸맞은 실습과 환경을 조성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즉 지역과 대학, 산업을 연계한 미래 인력 양성 기반과 정주 여건이 청년 유출을 막는 핵심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