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가정용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허가

입력 2021.12.23 (19:09) 수정 2021.12.2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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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먹는 코로나19 알약의 사용이 처음으로 승인됐습니다.

이 먹는 알약은 입원과 사망을 예방하는데 90%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식품의약국이 코로나19 알약 '팍스로비드'의 가정용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먹는 알약으로는 미국에서 최초 승인입니다.

팍스로비드는 바이러스의 체내 복제를 방해해, 감염자가 중증에 빠지는 걸 막습니다.

특히, 중증 질환 위험이 큰 환자의 입원과 사망을 예방하는데, 90%의 효과를 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효능이 유지됐습니다.

[제프 자이언츠/미국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 "화이자는 매우 촉망되는, 그리고 이제 승인을 받은 치료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험에 처한 사람들의 입원과 사망 위험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알약입니다."]

팍스로비드는 빠르고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용이 엄격히 제한됩니다.

의사의 처방전은 필수이고 코로나 감염 시 입원 가능성이 크거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성인이어야 구매가 가능합니다.

소아 환자는 12살 이상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감염 증상이 있어야 복용이 가능한 만큼, 처방전 발급 등으로 시간이 지체되면 약효가 떨어질 거란 우려도 있습니다.

미국은 천만 명 분의 팍스로비드를 사기로 했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공급이 준비되는 대로 팍스로비드와 다른 치료 방안들을 국민들에게 제공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는 오미크론 감염 환자들의 입원율이 다른 변이보다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중증 진행률도 낮았습니다.

[셰릴 코헨/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전염병연구소 교수 : "우리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환자들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환자보다 중증 진행률이 70% 정도 낮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영국의 연구진도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도가 낮다고 발표했지만, 확산에 대비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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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FDA, 가정용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허가
    • 입력 2021-12-23 19:09:15
    • 수정2021-12-23 19:17:58
    뉴스7(대전)
[앵커]

미국에서 먹는 코로나19 알약의 사용이 처음으로 승인됐습니다.

이 먹는 알약은 입원과 사망을 예방하는데 90%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식품의약국이 코로나19 알약 '팍스로비드'의 가정용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먹는 알약으로는 미국에서 최초 승인입니다.

팍스로비드는 바이러스의 체내 복제를 방해해, 감염자가 중증에 빠지는 걸 막습니다.

특히, 중증 질환 위험이 큰 환자의 입원과 사망을 예방하는데, 90%의 효과를 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효능이 유지됐습니다.

[제프 자이언츠/미국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 "화이자는 매우 촉망되는, 그리고 이제 승인을 받은 치료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험에 처한 사람들의 입원과 사망 위험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알약입니다."]

팍스로비드는 빠르고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용이 엄격히 제한됩니다.

의사의 처방전은 필수이고 코로나 감염 시 입원 가능성이 크거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성인이어야 구매가 가능합니다.

소아 환자는 12살 이상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감염 증상이 있어야 복용이 가능한 만큼, 처방전 발급 등으로 시간이 지체되면 약효가 떨어질 거란 우려도 있습니다.

미국은 천만 명 분의 팍스로비드를 사기로 했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공급이 준비되는 대로 팍스로비드와 다른 치료 방안들을 국민들에게 제공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는 오미크론 감염 환자들의 입원율이 다른 변이보다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중증 진행률도 낮았습니다.

[셰릴 코헨/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전염병연구소 교수 : "우리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환자들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환자보다 중증 진행률이 70% 정도 낮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영국의 연구진도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도가 낮다고 발표했지만, 확산에 대비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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