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줌인]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온기 품은 자선냄비

입력 2021.12.23 (19:33) 수정 2021.12.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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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의 일상을 바꿔버린 코로나19가 세밑 온정까지 빼앗아 버린 걸까요.

연말이면 어김없이 곳곳에 종소리를 울리며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던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이 코로나19 이전보다 30% 가까이 줄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작지만 소중한 마음을 모으는 일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7시팀이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구세군 자선냄비입니다.

추워지는 계절이지만 우리 주변에 있는 이웃들 어려운 친구들을 생각해 주시고 도움의 손길을 더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거리에 연말이면 (사람들이) 많이 보였었는데 거리에서 보이는 사람들 자체가 많이 줄었다는 게 확연히 눈에 띕니다.

코로나19 이후에 체감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확실히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잠깐 가서 같이 보실까요?

자선냄비 스탠드마다 고유의 번호가 주어져 있습니다.

2021년 1-112번이 이 자선냄비의 고유번호고요.

그다음에 구세군 자선냄비 본부에서 직접 직인을 날인한 도장이 이렇게 찍혀 있어야지만 진짜 자선냄비입니다.

휘슬러라는 회사에서 15년 전 즈음에 구세군에 연락이 왔었어요.

아무래도 주방에서 사용하는 냄비를 만드는 회사다 보니 연관성이 있고 해서 도움을 주시고자 자선냄비 스탠드를 전부 다 무료로 제작해서 제공해 주셨고요.

해마다 파손이 되고 수리가 필요한 자선냄비들을 새것으로 교체해서 매년 자선냄비 시즌 직전에 또 보충해주고 있습니다.

뭐든 노하우가 있어요.

그냥 딸랑딸랑 칠 수도 있지만요.

손목을 좀 이용하셔야 해요.

그러면 좀 은은하게 퍼지는 감이 좀 더 진해집니다.

자선냄비 봉사를 하다 보면 (악기) 누르는 게 얼어서 연주하다가 도중에 멈추는 경우도 있어요.

한 15년 정도 된 거 같아요.

사실 요즘 참 어려운 시대잖아요.

코로나19 이전에는 사회적으로 재미난 것들이 많고 또 어렵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많았는데 코로나19가 되면서 경제도 어렵고 여러 가지 우울한 일도 많다 보니까 저희가 조금 더 마음을 모으면 이 손길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갈 거 같습니다.

좋은 일 하는데 해야죠.

어려운 사람들 생각해 보는 것도 안 좋겠어요?

그냥 매년 넣어서 넣었던 것 같아요.

도움이 되길 바랐단 것 같아요.

어디든 어렵게 사시는 분들은 있으니까 그런 분들한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 아닐까요.

도움의 손길을 보태주시는 분들이 좀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먼저 따뜻해야 남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지만 조금 내가 덜 따뜻해도 먼저 도움의 손길을 보내게 되면 그 부족했던 마음이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 자선냄비에 동참하지 못하신 분들 마음은 있지만 함께하지 못하신 분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24일까지도 하고요.

또 곳곳에서는 31일까지 진행되는 곳도 있으니까요.

함께해 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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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줌인]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온기 품은 자선냄비
    • 입력 2021-12-23 19:33:38
    • 수정2021-12-23 19:49:14
    뉴스7(대전)
[앵커]

우리의 일상을 바꿔버린 코로나19가 세밑 온정까지 빼앗아 버린 걸까요.

연말이면 어김없이 곳곳에 종소리를 울리며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던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이 코로나19 이전보다 30% 가까이 줄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작지만 소중한 마음을 모으는 일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7시팀이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구세군 자선냄비입니다.

추워지는 계절이지만 우리 주변에 있는 이웃들 어려운 친구들을 생각해 주시고 도움의 손길을 더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거리에 연말이면 (사람들이) 많이 보였었는데 거리에서 보이는 사람들 자체가 많이 줄었다는 게 확연히 눈에 띕니다.

코로나19 이후에 체감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확실히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잠깐 가서 같이 보실까요?

자선냄비 스탠드마다 고유의 번호가 주어져 있습니다.

2021년 1-112번이 이 자선냄비의 고유번호고요.

그다음에 구세군 자선냄비 본부에서 직접 직인을 날인한 도장이 이렇게 찍혀 있어야지만 진짜 자선냄비입니다.

휘슬러라는 회사에서 15년 전 즈음에 구세군에 연락이 왔었어요.

아무래도 주방에서 사용하는 냄비를 만드는 회사다 보니 연관성이 있고 해서 도움을 주시고자 자선냄비 스탠드를 전부 다 무료로 제작해서 제공해 주셨고요.

해마다 파손이 되고 수리가 필요한 자선냄비들을 새것으로 교체해서 매년 자선냄비 시즌 직전에 또 보충해주고 있습니다.

뭐든 노하우가 있어요.

그냥 딸랑딸랑 칠 수도 있지만요.

손목을 좀 이용하셔야 해요.

그러면 좀 은은하게 퍼지는 감이 좀 더 진해집니다.

자선냄비 봉사를 하다 보면 (악기) 누르는 게 얼어서 연주하다가 도중에 멈추는 경우도 있어요.

한 15년 정도 된 거 같아요.

사실 요즘 참 어려운 시대잖아요.

코로나19 이전에는 사회적으로 재미난 것들이 많고 또 어렵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많았는데 코로나19가 되면서 경제도 어렵고 여러 가지 우울한 일도 많다 보니까 저희가 조금 더 마음을 모으면 이 손길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갈 거 같습니다.

좋은 일 하는데 해야죠.

어려운 사람들 생각해 보는 것도 안 좋겠어요?

그냥 매년 넣어서 넣었던 것 같아요.

도움이 되길 바랐단 것 같아요.

어디든 어렵게 사시는 분들은 있으니까 그런 분들한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 아닐까요.

도움의 손길을 보태주시는 분들이 좀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먼저 따뜻해야 남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지만 조금 내가 덜 따뜻해도 먼저 도움의 손길을 보내게 되면 그 부족했던 마음이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 자선냄비에 동참하지 못하신 분들 마음은 있지만 함께하지 못하신 분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24일까지도 하고요.

또 곳곳에서는 31일까지 진행되는 곳도 있으니까요.

함께해 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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