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0% ‘기후위기 심각’ 인식…‘경제적 부담’은?

입력 2021.12.23 (21:37) 수정 2021.12.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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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우리 국민은 이 기후위기를 어떻게 생각하고, 또 체감하고 있을까요?

KBS가 입수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로 확인해 보시죠.

박영민 기잡니다.

[리포트]

기후위기가 얼마나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지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92.3%는 '심각하다'고 답해, 1년 전 조사 때보다 5.3%p 늘었습니다.

기후위기가 삶의 어떤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 질문에는 '건강'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일자리, 인간관계 등 삶 전체에 영향을 받는다는 답도 1위와 거의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에서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석탄화력발전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동의했지만, 휘발유나 경유 자동차 판매 중단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했습니다.

특히 에너지 전환으로 전기 요금을 추가 부담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찬성이 약 60%, 반대가 약 40%였습니다.

탄소 중립 시기와 관련해선, '지금하지 않으면 앞으로 부담이 된다'가 52.9%, '급속한 탄소 중립이 현 경제에 더 부담이 된다'가 43.4%였습니다.

2018년 대비 40%로 설정한 정부의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해선 66%가 적정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밖에 기후 관련 경제 분야에서 가장 필요한 것으로, 탄소 감축 정책에 대한 기업들의 협조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 기업의 역할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그린피스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3일부터 14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설문 조사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2%p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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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90% ‘기후위기 심각’ 인식…‘경제적 부담’은?
    • 입력 2021-12-23 21:37:40
    • 수정2021-12-23 21: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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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우리 국민은 이 기후위기를 어떻게 생각하고, 또 체감하고 있을까요?

KBS가 입수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로 확인해 보시죠.

박영민 기잡니다.

[리포트]

기후위기가 얼마나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지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92.3%는 '심각하다'고 답해, 1년 전 조사 때보다 5.3%p 늘었습니다.

기후위기가 삶의 어떤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 질문에는 '건강'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일자리, 인간관계 등 삶 전체에 영향을 받는다는 답도 1위와 거의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에서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석탄화력발전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동의했지만, 휘발유나 경유 자동차 판매 중단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했습니다.

특히 에너지 전환으로 전기 요금을 추가 부담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찬성이 약 60%, 반대가 약 40%였습니다.

탄소 중립 시기와 관련해선, '지금하지 않으면 앞으로 부담이 된다'가 52.9%, '급속한 탄소 중립이 현 경제에 더 부담이 된다'가 43.4%였습니다.

2018년 대비 40%로 설정한 정부의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해선 66%가 적정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밖에 기후 관련 경제 분야에서 가장 필요한 것으로, 탄소 감축 정책에 대한 기업들의 협조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 기업의 역할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그린피스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3일부터 14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설문 조사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2%p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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