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중환자 89명 병상 이동…“유행 꺾이며 다음 주 위중증 감소”

입력 2021.12.24 (09:05) 수정 2021.12.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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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병상이 꽉 차면서 코로나 전담 중환자실에 머물러 온 환자들 가운데 증상이 나타난 지 20일이 지난 환자들이 정부 명령에 따라 일반 중환자실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각각 최다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다행히 신규 확진자 수는 다소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 수도 다음 주부터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에서 장기 입원 중인 확진자는 210명.

이 중 89명이 일반 중환자 병상으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지 20일이 지난 환자는 병상을 옮기라는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른 겁니다.

63명은 전담 병상에서 계속 치료받아야 한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소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옮기라는 결정이 났는데 이를 거부하면 환자 본인이 병상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위중증 환자의 격리 기간을 증상 발생 후 최대 20일까지로 결정하게 됐습니다. 20일 이후에는 전파력들이 거의 지속되거나 이러한 근거들이 아직은 없기 때문에..."]

정부는 국립대병원장들을 만나 중환자 병상 확보를 독려했습니다.

서울대병원 94개를 비롯해 경북대, 부산대, 충남대, 전북대 등 모두 350여 개의 중환자 병상이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자리를 비웁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 "추가로 확보된 병상에서 실제로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병원의 역량을 총 동원해서..."]

신규 확진자는 6,900명대로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700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방역 강화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는 감염자가 부산, 대전, 강원 등에서도 처음 확인되는 등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입니다.

당국은 60살 이상 확진자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위중증 환자 수도 다음 주쯤 줄어들 거라며, 고령자들에게 추가 접종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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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병상이 꽉 차면서 코로나 전담 중환자실에 머물러 온 환자들 가운데 증상이 나타난 지 20일이 지난 환자들이 정부 명령에 따라 일반 중환자실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각각 최다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다행히 신규 확진자 수는 다소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 수도 다음 주부터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에서 장기 입원 중인 확진자는 210명.

이 중 89명이 일반 중환자 병상으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지 20일이 지난 환자는 병상을 옮기라는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른 겁니다.

63명은 전담 병상에서 계속 치료받아야 한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소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옮기라는 결정이 났는데 이를 거부하면 환자 본인이 병상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위중증 환자의 격리 기간을 증상 발생 후 최대 20일까지로 결정하게 됐습니다. 20일 이후에는 전파력들이 거의 지속되거나 이러한 근거들이 아직은 없기 때문에..."]

정부는 국립대병원장들을 만나 중환자 병상 확보를 독려했습니다.

서울대병원 94개를 비롯해 경북대, 부산대, 충남대, 전북대 등 모두 350여 개의 중환자 병상이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자리를 비웁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 "추가로 확보된 병상에서 실제로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병원의 역량을 총 동원해서..."]

신규 확진자는 6,900명대로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700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방역 강화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는 감염자가 부산, 대전, 강원 등에서도 처음 확인되는 등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입니다.

당국은 60살 이상 확진자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위중증 환자 수도 다음 주쯤 줄어들 거라며, 고령자들에게 추가 접종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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