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신년 특별사면 가능성…곧 발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발표될 특별사면 대상자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가 마련한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에 박 전 대통령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여부를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했나요?

[리포트]

정부는 방금 전인 오전 9시 30분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곧 발표될 신년 특별사면 안건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특별사면은 법무부 사면심사 위원회가 대상자를 선정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국무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확정되게 되는데요,

회의가 끝나는대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법무부가 마련한 특별사면 명단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는 당초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 건강 상태가 최근 급격히 악화되면서 정부 내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지난 2017년 3월 31일 구속 수감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5번째 사면인 이번 특사에서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최종 확정되면 약 4년 9개월 만에 수감 생활을 마치게 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이후 어깨·허리 질환으로 여러 차례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달 22일부터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최근에는 정신적인 불안 증세를 보여 관련 진료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번 사면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전 총리는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천300만 원을 확정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김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