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사능 오염수 유입’ 실시간 감시 체계 구축

입력 2021.12.24 (21:52) 수정 2021.12.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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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방출 계획이 구체화 되면서 우리 해역의 오염과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충남 서해 어업지도선이 냉각수로 쓰이는 바닷물을 활용해 방사능 물질을 실시간 포집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해 방사능 오염 대응에 나섰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3년 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방사성 물질을 걸러내고 바닷물로 희석시킨 뒤 내보낸다지만, 다량의 방사능 물질이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충남의 어업지도선에 설치된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방사능 실시간 측정기입니다.

선박 기관실 냉각수 공급관에 연결돼, 배가 운항하면서 냉각수로 쓰는 바닷물을 1분 단위로 측정합니다.

지상의 방사능 측정기를 바다에서 쓸 수 있도록 고안한 겁니다.

[장 미/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환경실 : "세슘이나 이런 (핵종은) 에너지를 방출하 게 되는데, 그 에너지를 감지해서 어떤 핵종이 있을 거라고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저희에게 알람이 오게 됩니다."]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방사능 감시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만, 이처럼 바다 위에서 실시간으로 방사능 물질 검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정식 감시 시스템과 비교하면 목표 지역에 대한 능동적인 감시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조기 탐지를 통해 오염으로 판단될 경우 발빠른 대처가 가능합니다.

[양승조/충남도지사 : "오염수 방출 중단을 촉구해야 되고요. 그 후속 조치로 그동안 이뤄진 여러 가지 피해 발생에 대해 강력하게 손해배상을 촉구해야(합니다.)"]

어업지도선에 설치된 방사능 측정기는 앞으로 5년 동안 가동할 예정으로, 다른 행정선에 추가 설치하는 등 감시망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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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방사능 오염수 유입’ 실시간 감시 체계 구축
    • 입력 2021-12-24 21:52:14
    • 수정2021-12-24 22:00:19
    뉴스9(대전)
[앵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방출 계획이 구체화 되면서 우리 해역의 오염과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충남 서해 어업지도선이 냉각수로 쓰이는 바닷물을 활용해 방사능 물질을 실시간 포집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해 방사능 오염 대응에 나섰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3년 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방사성 물질을 걸러내고 바닷물로 희석시킨 뒤 내보낸다지만, 다량의 방사능 물질이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충남의 어업지도선에 설치된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방사능 실시간 측정기입니다.

선박 기관실 냉각수 공급관에 연결돼, 배가 운항하면서 냉각수로 쓰는 바닷물을 1분 단위로 측정합니다.

지상의 방사능 측정기를 바다에서 쓸 수 있도록 고안한 겁니다.

[장 미/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환경실 : "세슘이나 이런 (핵종은) 에너지를 방출하 게 되는데, 그 에너지를 감지해서 어떤 핵종이 있을 거라고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저희에게 알람이 오게 됩니다."]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방사능 감시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만, 이처럼 바다 위에서 실시간으로 방사능 물질 검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정식 감시 시스템과 비교하면 목표 지역에 대한 능동적인 감시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조기 탐지를 통해 오염으로 판단될 경우 발빠른 대처가 가능합니다.

[양승조/충남도지사 : "오염수 방출 중단을 촉구해야 되고요. 그 후속 조치로 그동안 이뤄진 여러 가지 피해 발생에 대해 강력하게 손해배상을 촉구해야(합니다.)"]

어업지도선에 설치된 방사능 측정기는 앞으로 5년 동안 가동할 예정으로, 다른 행정선에 추가 설치하는 등 감시망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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