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산재 사고…노동부도 책임

입력 2021.12.24 (23:26) 수정 2021.12.2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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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강원도 정치권에도 청년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선거대책위원회에 청년들을 배치해 젊은층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니다.

[리포트]

동해시에서 시멘트를 생산하는 쌍용씨앤이입니다.

올해 5월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직원이 추락해 숨지는 등 최근 3년 동안 노동자 3명이 공장 내 작업장에서 숨졌습니다.

지난 18일에는 50대 노동자가 나홀로 작업을 하다, 손을 심하게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동료 노동자들은 쌍용측의 여전한 안전 불감증이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박준철/민주노총 쌍용양회지회장 : "혼자서 일하러 가셨다가 사고가 났었는데 무전기도 없고 원청에 관리 감독도 없었고, 이제 이윤 때문에 벨트가 돌아가는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같은 작업장 사고는 올해도 속출했습니다.

영동권역 산업재해예방 실천 투쟁단에 따르면, 올 한해 강원도 전역에서 중대재해 33건이 발생해, 노동자 30명이 숨졌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일반 산업재해까지 포함하면, 올해 영동지역 등에서만 천여 건의 작업장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노동단체들은 해마다 산재 사고가 되풀이되는 것은 해당 업체와 고용노동부가 근절 대책 마련을 외면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합니다.

[이승원/영동권역 산업재해예방실천 투쟁단 : "노동부 감독 이후에도 노동자 중대재해, 산업재해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특별근로감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고용노동부는 산업 재해가 발생한 업체에 대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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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이지 않는 산재 사고…노동부도 책임
    • 입력 2021-12-24 23:26:34
    • 수정2021-12-24 23:41:33
    뉴스9(강릉)
[앵커]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강원도 정치권에도 청년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선거대책위원회에 청년들을 배치해 젊은층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니다.

[리포트]

동해시에서 시멘트를 생산하는 쌍용씨앤이입니다.

올해 5월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직원이 추락해 숨지는 등 최근 3년 동안 노동자 3명이 공장 내 작업장에서 숨졌습니다.

지난 18일에는 50대 노동자가 나홀로 작업을 하다, 손을 심하게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동료 노동자들은 쌍용측의 여전한 안전 불감증이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박준철/민주노총 쌍용양회지회장 : "혼자서 일하러 가셨다가 사고가 났었는데 무전기도 없고 원청에 관리 감독도 없었고, 이제 이윤 때문에 벨트가 돌아가는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같은 작업장 사고는 올해도 속출했습니다.

영동권역 산업재해예방 실천 투쟁단에 따르면, 올 한해 강원도 전역에서 중대재해 33건이 발생해, 노동자 30명이 숨졌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일반 산업재해까지 포함하면, 올해 영동지역 등에서만 천여 건의 작업장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노동단체들은 해마다 산재 사고가 되풀이되는 것은 해당 업체와 고용노동부가 근절 대책 마련을 외면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합니다.

[이승원/영동권역 산업재해예방실천 투쟁단 : "노동부 감독 이후에도 노동자 중대재해, 산업재해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특별근로감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고용노동부는 산업 재해가 발생한 업체에 대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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