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윤석열, 이준석과 제2의 회동을”…“김건희 의혹 전략적 차이 탓”

입력 2021.12.25 (00:05) 수정 2021.12.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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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정미경 “박근혜 사면, 윤석열과의 악연 감안한 야권 분열책…국민들 다 알아, 효과는 없을 것”
- 남영희 “촛불 정부 아닌가, 국민 일부 분노는 사실…고뇌의 결단 내린 배경 봐야”
- 정미경 “정권 교체 위해 하나 되자는 큰 흐름…보수층 분열의 작은 목소리는 수면 아래에”
- 정미경 “이준석은 중도층·2030 견인하는 인물…윤석열, 늦지 않았으니 제2의 회동 해야”
- 남영희 “이준석의 ‘가출’, 김건희 씨 의혹 해명에 이준석·‘윤핵관’ 전략적 차이 때문”
- 정미경 “尹 지지율 빠지는 이유, 김건희·이준석…두 문제만 해결하면 다시 올라갈 것”
- 정미경 “ 이재명, 김문기와 9박 10일간 호주 출장…김문기 몰랐다는 건 거짓말”
--남영희 “이재명 지지율은 차곡차곡 올라와 걱정 없어…윤석열 내로남불은 해결 안 돼”

■ 방송시간 : 12월 24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정미경 국민의힘 선대위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


https://youtu.be/hNdewlgfZrM

◎범기영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의 사사건건입니다. 남영희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미경 안녕하세요?

▼남영희 안녕하세요?

◎범기영 오늘 좀 오전에 갑작스러운 소식이 들어왔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을 대통령을 포함한 신년 특별 사면, 전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영상 보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녹취> 이정미헌법재판소 재판관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2017년 3월
헌법재판소, 박근혜 파면 결정…구속 수감

2018년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 혐의 추가 기소

2021년
국정농단·특활비 뇌물 사건 재상고심
징역 20년·벌금 180억·추징금 35억 확정

수감 중 어깨 수술, 최근 여러 차례 입원
현재 삼성서울병원 입원 중

정치권 ‘사면론’에도…

<녹취> 1월 18일 신년 기자회견
과거의 잘못을 부정하고 또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저 역시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대전제는 국민들에게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文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전격 결정

<녹취>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이제 과거에 매몰돼 서로 다투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힘을 합쳐야 할 때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5년 가까이 복역한 탓에 건강 상태가 많이 나빠진 점도 고려했습니다. 이번 사면이 생각의 차이나 찬반을 넘어 통합과 화합, 새 시대 개막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면에 반대하는 분들의 넓은 이해와 혜량을 부탁드립니다.

4년 9개월 만에 31일 0시 석방
남은 17년 3개월형·벌금 180억 원 면제

◎범기영 촛불 정부의 임기가 거의 끝나가는 상황에서 일단 사면 결정이 나왔어요. 사면이 좀 전격적이긴 해서 배경을 어떤 것으로 이해하고 계십니까?

▼정미경 저희는 전격적이라고 보지 않고요. 계속 만지작거리는 카드였는데 이제 결단을 한 거죠. 제가 볼 때는 이거는 숨어 있는 의도를 국민들께서 다 아시리라고 봐요. 지금 현재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분열책으로 이보다 더 좋은 카드는 없었구나.

◎범기영 야권 분열책.

▼정미경 그렇죠. 왜냐하면, 진짜 통합, 화합을 위해서라면 사실 고령이시고 지금 똑같이 병으로 고생하고 계시는 이명박 대통령을 빼놨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말이 맞지 않고, 그다음에 지금 야권 대통령 후보가 윤석열 후보예요. 그러면 윤석열 후보하고 악연이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금 이제 사면해 주면 어떻게 보면 가장 분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술책이 아니었나, 그런 것까지 다 감안해서 지금 한 거다, 이렇게 보고 또 세 번째는 뭐냐 하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전에 꼭 해야 되는 일, 하고 싶었던 일은 아마 한명숙 전 총리를 복권 시켜주는 일이었을 거예요. 왜냐하면, 그 여의도에서 다 하는 얘기지만 운동권의 대모, 운동권의 어머니, 그 한명숙 전 총리를 그냥 놔두시지는 않았을 거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하려고 하다 보면 당연히 이쪽에도 한 분을 해야 되는데 그럴 때 이제 이명박 대통령은 놔두고 박근혜 대통령만 이렇게 하는, 그러면 이제 여기도 이간책, 보수층 자체를 또 이간시키는 그런 여러 가지 계산하에 한 것으로 봤습니다.

◎범기영 청와대에서는 통합과 화합을 이야기했는데 이간계라고 평가를 해 주시네요.

▼남영희 저는 오늘 사면 소식을 듣고 저도 사실은 좀 깜짝 놀랐거든요. 그런데 우리 정미경 최고께서 깜짝스러운 발표는 아니라고 말씀하시니까 이전에 많은 소식들을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전격적이라고 생각을 했고요. 사실 이번 문재인 정부의 탄생을 보면 국정농단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국민들이 분노를 통해서 촛불 정부라고 해서 문재인 정부를 세운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사면 소식을 들은 많은 국민들이 또 일부분 굉장히 분노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그 고유한 권한인 사면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었던 이 배경을 생각해 보면 아까 박경미 대변인님께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잘 설명해줬는데요. 이 새 시대의 개막, 이 부분을 저는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고려 사항이 제가 보기에 이명박 대통령과 왜 차별화되어 있느냐, 이런 얘기를 계속해서 하시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금 굉장히 몸이 안 좋다는 얘기는 여러 번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듣기로는 치아를 거의 못 쓰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씹고 삼키고 이런 것이 굉장히 힘든 상태이고 그것과 더불어 최근에는 정신질환까지 앓고 있다, 이런 다양한 얘기들이 있어서 사실 형기까지 따져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사실 그 수감되어 있는 기간도 굉장히 차이가 나고요. 정치적 사건과 개인적인 경제적 사건이 좀 차별화되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를 고려해 봤을 때 고뇌에 찬 결단이었을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사실 우리 정치권이나 우리 사회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과정에 있어서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이 5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감 기간 동안 많은 교훈을 얻었을 거라는 판단도 분명히 하셨을 거라, 그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박근혜 대통령도 오늘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서 입장을 내놨는데요. 그래픽 준비돼 있죠? 사면을 결정해준 문 대통령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일단은 치료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어요. 치료에 전념하고 건강을 회복해서 국민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결정은 오늘을 됐지만, 집행은 그러니까 1월 1일 0시가 되는 거죠? 12월 31일 자정을 지나면 아마도 형 집행이 이제 끝날 테고, 병원에 입원 진료를 계속 받고 있어서 당장 퇴원하진 않고 병원, 병실에 있는, 그러니까 법무부 직원들이 철수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사면이 집행되게 됩니다. 조금 더 입장을 설명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청와대에서는 통합 이야기를 하는데, 전에는 제가 갑작스럽다고 이야기했던 거는, 대통령이나 청와대, 여당의 입장은 국민들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받아들이겠느냐, 이런 입장이 계속 있어 왔기 때문에 갑작스럽다고 받아들이는데 야당에서는 그게 아니라고 보시는군요? 이거는 선거용이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거고.

▼정미경 지난번에 이낙연 전 총리께서 사실 이 특별사면 얘기하셨거든요? 그때 이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에서 아주 아니라고 이렇게 또 거부하신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건 계속 물속에서는 계속 만지작거리는 카드였다고 저희가 보고 있는 거고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그 진심만큼 강한 것은 없어요. 정말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 통합, 화합을 생각하셨다면 사실은 지금 이명박 대통령도 그 안에서 지금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거의 정신적으로 굉장히 이게 좀 정상적이지 않으시다는 얘기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분은 그냥 놔뒀단 말이에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거는 그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말씀으로, 겉으로는 통합, 화합 얘기하시지만, 새 시대, 미래를 얘기하시지만 우리는 그렇게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고요.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그 이간책이요. 그다음에 그 분열을 노리는, 만약에 어떤 노림수, 계산, 이런 거라면 저는 그건 실패했다고 봐요. 그게 왜 그러냐면 이미 우리 국민들께서 이미 그걸 다 아시기 때문에. 그다음에 이 보수층도 다 알고 있어요. 제가 아는데 모르겠어요? 다 아시지. 이제 웬만한 우리 국민들께서 정치적 수준이 높으시기 때문에, 다 아시기 때문에 알면 그 노림수는 효과가 빵이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범기영 알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뺀 것만 봐도 명확하지 않으냐는 주장이신데.

▼남영희 지금 말씀하신 대로면 이렇게 누구나 다 그렇게 느낄 만한 사안을 전략적으로 고려했다고 하면 그건 정말 하수죠.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정말 힘들게 결정하셨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 제일 첫 번째 요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굉장히 좋지 않다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데,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그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저희가 바깥으로 들은 바가 사실 없어서 뭐라고 설명해드리긴 어렵고요. 저는 이 안에 정치적 고려, 사실 대통령의 사면권 자체가 굉장히 정치적인 행위이지 않습니까?

◎범기영 그렇죠. 고도의 정치적 행위죠.

▼남영희 고도의 정치 행위이기 때문에 그 안에 더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는 그 파장을 가져올 부분에 대해서 직접 겪을 당사자들이 더 민감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우리 지금 야당에서 느끼고 있는 부분이 그렇다고 한다면 저희가 다른 말씀을 드릴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정치권 반응 정리한 영상 있죠? 듣고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입장을 먼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의 국민통합을 위한 고뇌를 이해하고, 어려운 결정을 존중한다. 지금이라도 국정농단 피해자인 국민들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죄가 필요하다.

Q. 사면에 찬성하시는지?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미 결정 난 사안에 대해서 찬성, 반대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Q. 역사의 법정에서 판단 안 끝났다는 의미는?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면 복권 문제는 형사사법적인 문제인 것이고 그러나 국민들의 판단과 역사적 판단은 그와는 무관하게 그대로 존재한다 그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녹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우리 박 대통령의 사면은 늦었지만 환영합니다. 그리고 건강이 좀 안 좋으시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하여튼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 참 아까 이명박 대통령 안 된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셨나. 국민 통합의 관점에서 판단을 해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녹취>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법의 심판대에 세운 것은 바로 우리 촛불 시민들입니다. 국민통합은 역사와 정의를 바로세우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지, 정략적인 사면으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제가 요구했던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환영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도 국민 통합을 위해서 석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남영희 대변인께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네요. 청와대의 발표 과정에서도 사면에 반대하는 분들의 넓은 이해와 혜량을 부탁드립니다, 라고 박경미 대변인이 이야기했고, 야당의 비판을 보면, 이게 좀 방향이 다르긴 해요. 국민의힘 쪽에서는 주로 이간계, 정치적인 고려, 이 부분을 비판하고 있고 정의당 쪽에서는 정략적이다, 촛불 정신을 배신한 거다, 이런 평가거든요? 반대하는 분들의 넓은 이해, 어떻습니까? 그러니까 촛불 정신, 이 부분이 가장 좀 뼈아플 수는 있을 거 같은데.

▼남영희 제가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문재인 정부의 탄생 배경에는 그 촛불 정국이 분명히 있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에 대한 많은 민심들을 사실 어떻게 보면 배반했다고 얘기할 정도의 그런 분노하는 분들도 분명히 계십니다. 특히나 저는 세월호 가족들이 굉장히 지금 뼈아파하시고 있다는 사실도 또 들었는데요. 저도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하고 있는 지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는 넓은 아량을 베풀어달라는 얘기까지 하셨으니까 이것은 이해해야 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재명 후보가 그 말씀을 하셨죠? 어찌 됐든 이 사면 이후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사죄해야 한다, 이 말이 저는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지금 굉장히 몸이 불편하시다고는 하지만 어느 순간에라도 본인의 입장을 정리하시고 지난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부분은 분명한 사죄를 밝혀주셨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고요. 많은 분노한 시민들을 달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여당 쪽에서는 계속 이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어요.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 조승래 대변인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고 이재명 후보도 역사적인 판단은 그대로 존재한다고 계속 강조를 하고 있네요. 이 부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정미경 그거는 문재인 대통령께 여당 의원들이 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진심 어린 사과를 그렇게 요구한다면 진심 어린 사과가 없었는데 왜 문재인 대통령은 사면을 하셨나요? 그거는 뭐 그들, 그분들 안에서 얘기를 하셔야 되는 거고,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지금 윤석열 후보의 뭔가 이 박근혜 대통령, 이 사면으로 좀 흔들고 싶은 거잖아요, 윤석열 후보를. 그래서 야당을 좀 흔들어보고 싶은 건데, 저는 윤석열 후보가 좀 당당하게 국민들께 말씀해 주셨으면 해요. 이번의 이 특별사면은 통합과 화합의 측면에서는 환영한다. 그러나 과거에 본인이 법에 의해서, 법과 정의에 의해서 수사한 부분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었고 앞으로 이거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제가 대통령이 되든 누가 대통령이 되든 앞으로 권력을 가진 모두에게 역사적인 경고, 이런 게 되기를 바란다. 뭐 이런 메시지가 저는 나왔으면 해요. 그래서 권력에 대한 경고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남영희 저는 지금 우리 정미경 최고님 말씀 듣고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오늘 박근혜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 탐탁지 않으신 건지, 아니면 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 청원을 하실 의향은 없으신지, 왜 사면을 빨리 앞당겨달라든지 왜 하지 않았느냐에 대한 얘기를 목소리를 높여도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사실 이런 논평보다 그런 실질적인 행동이 따라주는 것이 국민의힘에 이로운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윤석열 후보가 그런 발언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은 조금 고민의 지점일 것 같습니다. 본인 스스로 탄핵의 당사자이고 그리고 탄핵 결정을 할 때 그리고 중간에 형집행정지도 막았던 당사자 아닙니까? 오늘 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경재 변호사였나요? 그분이 굉장히 중요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역사의 심판에 있어서 전두환이 본인이 광주의 그 사건들을 해결하지 못했듯이 윤석열 후보도 자신이 저질렀던 박근혜 대통령의 그 탄핵과 구속, 모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국민의힘에서 지금 박근혜 대통령 사면을 가지고 이간계다, 정치적 행위다 얘기할 것이 아니라 그 명분과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사면에 대해서 어떤 일을 하실 건지, 그것이 더 선행돼야 되는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미경 지금 조심스럽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자체의 내용이 다 분열책이에요. 윤석열 후보를 흔들기 위한 건데, 제가 말씀드리는 건 뭐냐 하면 개인적으로 너무나 안타깝고 그다음에 당연히 환영하죠. 그런데 우리가 개인적 감정으로 그냥 좋다고만 말씀드리기에는 이 중차대한 게 지금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거예요, 정권 교체라는. 사실은 그걸 위해서 흔들림 없이 가야 되기 때문에 단순히 막 그 개인적 감정을 표출해내는 그거는 가슴에 묻고, 지금 정치적인 사실 그 얘기를 문재인 대통령께 해드리고 싶은 겁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저희가 다음 그래픽을 한번 볼까요? 우리공화당 입장이 나왔던 그래픽을 한번 보겠습니다. 이게 이제 국민들도 이미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이간계라는 걸. 큰 문제가 없을 거라는 게 정미경 최고 말씀이신데, 일단 이런 입장들이 나왔어요. 조원진, 대선 출마 선언했군요. 후보죠? 불법 탄핵 역적 세력들은 반드시 죗값을 받아야 한다. 이렇게 이제 이야기했고,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하라, 이렇게 요구했네요. 그러니까 탄핵의 주역들을 향한 이런 요구들을 하고 있어서 보수 진영이 이걸 계기로 다시, 그러니까 어렵게 탄핵의 강을 건너서 왔는데 다시 문제가 되는 게 아닐까? 이런 우려도 일부 있는 것 같습니다.

▼정미경 우려는 있을 수 있는데요. 조원진 전 의원께서 저렇게 얘기하는 거를 우리 보수층이 봤을 때 다 알아요, 저분이 저렇게 얘기하는 거, 저럴 수밖에 없으신 것도 다 알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분의 말씀으로 인해서 우리 보수층이 분열하거나 저는 그렇다고 보지 않고요. 왜냐하면, 그 과정을 너무나 분열의 과정을 지금 다 겪고 이 시점에 왔기 때문에요. 지금은 어떻게든지 정권 교체를 위해서 하나가 되자, 이게 더 큰 흐름이라서 그 나머지의 그런 목소리, 작은 목소리들은 저는 다 수면 아래로 내려앉은 거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범기영 정권 교체를 향한 이 움직임이 탄핵의 강을 훨씬 넘어서는.

▼정미경 그렇죠.

◎범기영 장강과 같이 흐르고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보죠. 윤석열 후보, 오늘 행보 중에 나온 발언을 좀 들어볼까요? 주제를 좀 바꿔서, 후보들 움직임 좀 보겠습니다.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대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는데 어떻게 만회하실 건지?) 제가 경기장의 선수는 전광판을 보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하여튼 뭐 그거는 우리 선대위에서 또 여러가지 자료들을 잘 분석을 해서 정권교체에 또 필요한, 그런 전략과 방안을 만들 것입니다.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이 배우자가 직접 사과 검토 중이라고 했는데?) 글쎄 저는 뭐 그 내용은 모르겠고요. 무슨 말씀인지 제가 이따가 당사에 돌아가니까. 한 번 무슨 말씀인지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범기영 선대위에 직책도 맡고 계시고 최고위원이시기도 하니까, 최근에 선대위 상황을 보시면서 여러 생각을 하고 계실 것 같아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미경 전광판은 보시지 않지만, 이준석 대표를 계속 바라보셔야죠. 왜냐하면 전략 전술상 이준석 대표가 아무튼 차지하고 있는 중도층의 표심이 있고 2030을 견인하는 상징적 인물인 건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튼 이기려면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손을 맞잡고 가야 되는 건 맞거든요. 지난번에 지금 울산, 그 회동 이후에 다 잘 될 거라고 우리는 생각했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졌잖아요. 그러면 지난번 울산 회동이 그냥 봉합책이었구나, 그러니까 완전히 속부터 서로 신뢰하는 그런 회동이 아니었구나, 라고 지금 보여지는 거잖아요. 그렇지만 아직 늦지 않았으니까 다시 한번 제2의 회동을 해서 완전히 모든 선거를 이 대표한테 맡기고 그 후보는 그냥 앞에서 가는 그런 모습이 저는 나와야 된다고 봅니다.

◎범기영 조금 더 구체적인 뭔가가 있어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울산 때는 만나서 맛있게 밥 먹고 폭탄주 마시면서 현장에서 전화 통화해서 김종인 위원장 합류 사고를 알리기도 했고 일단 보기는 좋았는데 실제로는 문제 제기했던 이른바 윤핵관, 핵심 관계자,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된 상태로 일단 서울로 올라왔죠.

▼정미경 그렇죠.

◎범기영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가 좀 있어야 됩니까?

▼정미경 지금 이준석 대표가 요구하는 건, 지금의 현재 선대위로는 이 선거를 잘 치를 수 없다. 정권 교체로 가기가 좀 힘들지 않겠냐. 그러니까 더 쉽게 가는 방법을 선택해야 된다. 그래서 아마 전체적으로 다시 새롭게 만들자, 지금 이런 얘기인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를 윤석열 후보가 직접 이준석 대표로부터 들어야 한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아무튼 정무적 판단은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보다 정치 경험이 많기 때문에, 많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후보가 대표에게 좀 일임해 주는,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도 이 선거를 이기지 못하면 정치적 생명 끝나는 겁니다.

◎범기영 상대 당이긴 하지만 조언을 좀 해 주세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민주당도 사실 초반에 선대위가 잘 안 돌아간다, 이런 문제 제기가 있었고 의원들이 다 직책을 내려놨었죠. 그러고 나서 좀 슬림한 선대위가 만들어지기도 했고, 그러니까 어쩌면 그런 과정을 그리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영희 정미경 최고님이 전에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이 총선과 달리 대선은 후보의 몫이 아주 크다.

▼정미경 맞습니다.

▼남영희 이런 말씀을 하셨던 기억이 나는데요. 결국은 윤석열 후보의 리더십의 문제인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준석 대표에게 지금까지도 제가 알기로 전화 한 통 하지 않으셨다, 이런 얘기를 들리더라고요. 그러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께 지금 총괄선대위원장이시죠? 위원장님께 키를 다 넘겨주는 그런 모습만 보여줬던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고요. 사실 후보가 중심이 되어서 선대위를 다 꾸려가고 슬림하든지 거대라든지 결국은 후보의 주도적인 모습이 보여야 되는데 지금 그렇지 못한 점이 있습니다. 저는 그 내부적인 사정을 들어보면 이 두 번째, 사실은 이준석 대표의 가출이라고 저는 표현을 하는데요. 지난 울산 회동 이후에 잠시 반창고로 봉합을 했던 것이 다시 폭탄 돌리기를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대로 지금 돌아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들여다 보니까 김건희 씨, 배우자에 대한 그런 사과 부분, 의혹 해명 부분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와 그리고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말하는 그분들과의 전략적 차이, 그 사고의 차이 때문에 일어난 문제더라고요. 그러면 결국은 후보나 김건희 씨의 직접적인 그 사과나 해명 그리고 저희가 의혹 제기하고 있는 많은 부분들에 대해서 직접적인 수사, 이런 부분이 뒤따라줘야 되는데 그런 후속 조치가 하나도 없고 그냥 앞에서만 그 후보는 후보대로 얘기하고요. 김종인 위원장님은 위원장님대로 얘기하고 있고요. 당의 실무자인 분들, 윤핵관인 분들은 다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가 볼 때 이 선거가 남은 기간이 많다고는 하지만 좀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어서 첫 번째 선결돼야 될 것은 일단 후보 스스로 문제의 지점이 무엇인지 알고 그걸 해결해야 되는데 김건희 씨, 배우자에 대한 문제부터 해결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범기영 지금 돌아가는 걸 보면 후보는 일단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한테 선대위 수습과 관련한 부분을 일임하고 현장을 보는 듯한 지금 상황인데, 그러니까 이 상황 자체도 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후보가 직접 나서서 이준석 대표에게 전화해서 만나고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정미경 그렇게 봅니다, 사실은. 지금 진짜로 어떻게 보면 후보께서 결국은 해결을 하셔야 되거든요? 아무리 김종인 위원장한테 그걸 한다고 해도 지금 김종인 위원장 목소리가 많이 나오지 못하고 있잖아요.

◎범기영 생각보다 그렇더라고요.

▼정미경 네, 생각보다. 그건 누구나 또 느낄 수 있는 거니까, 그 핵심을 그냥 질러서 그냥 말씀을 드리면, 일단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다시 만나서 다시 새 판을 짜야 된다고 저는 봐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 부분 얘기도 결국에는 뭐냐 하면, 윤석열 후보는 후보 스스로 이게 지금 가족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무적 판단을 아주 날카롭게 하기는 좀 어려워요. 그러니까 그거는 주변의 여러 참모들의 얘기, 이준석 대표의 얘기를 좀 많이 듣고 그 부분은 해결을 해서, 저는 조만간 그런 결과가 나올 거라고 봐요.

◎범기영 조만간 나올 거다. 계속해서 핵관이 걸려서, 정말 이게 될지. 이준석 대표는 계속 그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정미경 그런데 이제 선거가 어느 순간에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해내는 거는 어떻게 보면 국민들께 진심 있게, 그 연출이 국민들께 진심으로 다가가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지난번에 울산 회동은 사실 어차피 지금 보면 결과론적으로 진심이 빠진 연출만 된 거였잖아요. 그러면 앞으로 보여주는 모든 것은 사실 진심으로 느껴지는 연출이 나와야 되는 건데, 그 부분이 바로 이제 윤핵관, 그 부분들이겠죠. 아니, 진짜로 사실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대표가 그렇게 주장하는 그 윤핵관이 누구인지를 윤석열 후보한테 얘기하고 그 부분들에 대한 역할을 아예 정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범기영 역할을 정해줬으면 좋겠다. 공식적이지 않은 비공식 정보를 가지고 자꾸를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럴 게 아니라 아예 선대위에서 역할을 줘야 되는 게 아니냐, 공식적으로. 이 일만 하도록.

▼정미경 아니, 선대위에서 역할이든, 그러니까 아무것도 하지 말아라, 이것도 사실 역할이에요.

◎범기영 아무것도 하지 말아라. 알겠습니다. 부산에서 올라오지 마세요, 했던 것도 갑자기 생각이 나고 그러네요. 저희 지지율 그래픽 만들어놓은 거 잠깐 볼까요? 최근 상황은 이렇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이번 주 조사 결과가 이렇게 차이가 났습니다.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흐름이 중요한데, 여론조사라는 건.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이재명 후보는 사실 크게 오르내리는 게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안 좋게 이야기하면 박스권에 갇혀서 오르지도 않고 내리지도 않는 그런 형태로 있고 윤석열 후보가 최근에 크게 좀 아래로 출렁했죠. 선대위 문제도 있었고 가족 관련한 이러저러한 폭로가 계속 이어지면서 그런 사안이 좀 있었습니다. 뚫고 지나가려면 결국에는 뭔가 보여줘야 되는데 제2의 울산회동, 똑같은 게 아니라 뭔가 진심이 느껴지는 게 당장 필요하다, 이런 거고. 저희가 연령대 별도로 한번 봤는데, 묘하죠?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는 이른바 세대 포위론을 기치를 들고 대선을 치르겠다는 구상이 있었어요. 40대는 여당 지지 성향이 상대적으로 매우 강했었고 20~30대까지도 야당 지지 성향이 높아졌기 때문에 20~30대와 60대 이상, 이 세대가 포위해서 세대 포위 전략으로 대선을 치르면 괜찮지 않겠느냐, 내가 20~30대는 자신 있다, 이런 구상이 있었는데 일단은 흔들렸습니다. 복어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버렸다고 이야기했죠. 어떻게, 그러니까 결국은 계속 그 이야기죠? 후보가 풀어야 한다.

▼정미경 아니, 그러니까 지금 저 지지율을 보면 답이 나와요.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의 지금 지지율이 빠지는 이유는 딱 두 가지예요, 말씀하신 대로. 그건 다 나와 있다니까요, 정답이? 김건희 여사 문제와 그다음에 지금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이잖아요. 그러면 그 두 문제만 해결하면 결국은 다시 지지율은 올라갈 거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지점이에요. 그것만 하시면 돼요. 답이 나와 있다니까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뭐냐 하면, 문제는 이재명 후보예요. 지금 다른 당 얘기를 걱정해줄 입장은 아니지만, 이재명 후보는 뭐냐 하면 박스권에 갇혀 있는 거예요. 앞으로 상승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러면 내려갈 일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인데 내려갈 일이 있죠. 왜냐? 지금 대장동 사건에서 의문의 죽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앞으로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민주당도 심히 속이 답답한 건 마찬가지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남영희 저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그렇게 걱정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 깻잎 한 장, 한 장 바르듯이 차곡차곡 올라온 그런 지지율이거든요. 그래서 주변에서 박스권 얘기를 하는데 사실 그것은 제가 볼 때 아직 이재명 후보의 본질을 다 널리 알리기에는 시간이 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해서 정책 행보를 이어오고 있지만, 비호감 대선이라고 하면서 네거티브 정쟁으로 양비론으로 계속 대두되는 그런 문제점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고요. 그에 더불어 윤석열 후보는 사실 그 후보 자체의 리스크가 너무 크죠. 1일 1망언, 실언 그리고 배우자, 장모, 여러 가지 뭐 비리 의혹들이 너무 넘쳐나는 데도 불구하고 사실 지금까지 그 지지율이 그렇게 큰 폭으로 빠지지 않았는데 지금 저 정도, 추락할 정도라고 저는 표현할 건데요. 그 정도 이것이 감안될 때는 배우자 리스크가 굉장히 컸습니다. 본인 스스로 공정이라는 잣대를 들이댔던 그 부분에 대한 공정이 꺾인 부분이 있거든요. 무엇이냐 하면 김건희 씨가 학력, 이력, 경력, 수상 실적, 이런 것들을 허위, 가짜, 날조했던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을 이전에 본인 검사 윤석열의 잣대로 들여다보면 굉장히 위중한 사건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내로남불, 노코멘트, 이런 상황들이 국민들이 볼 때 실망감이 굉장히 큰 겁니다. 그런데 이것이 해결이 됐느냐? 절대 해결이 되지 않았거든요. 이것은 앞으로 더 사건이 커지면 커지지 줄어들 이유가 없는 그런 사건이다,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지지율 변화는 저희 지지율은 그렇게 걱정 안 해 주셔도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범기영 서로 걱정을 너무 많이 해 주셔서, 여당 이야기를 조금 더 하고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그러니까 전반적인 흐름을 보면 이제 이낙연 전 대표가 51일 만에 이재명 후보의 손을 잡아줬고, 잡아주면서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자꾸 눈에 띄어요. 후보나 당과 결이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고 후보도 그 부분을 수용했다고 이야기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남영희 어제였죠. 두 분께서 전격 회동을 하셨는데 제가 볼 때는 이것은 약간의 국민의힘의 맞불 작전? 그렇게라고 봐 집니다. 사실 화학적 결합까지 됐냐, 안 됐냐는 여러 가지 질문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것을 상쇄시키기 위한 회동이었다, 그렇게 봐지고요.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에서는 두 번째 가출을 한 이준석 대표가 있고요. 그리고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서로 네 탓, 내 탓을 하고 있는 이런 상황들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분명히 민주당도 똑같이 이낙연 전 후보와 결합이 되지 않지 않았느냐, 이런 얘기들이 나올 것이 분명한데, 그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그런 효과도 있는 것이고요. 앞으로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은 제가 볼 때는 플러스 요인도 큽니다. 왜냐하면, 정권 교체의 열망이 높다고 할 때 지금 현 정부가 유지하고 있는 정책은 총리로서 임할 때의 정책들이 굉장히 많이 있을 것이라고 봐지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바꿔보겠다는 실용주의 정신에 입각한 내용들을 계속해서 말씀하실 거고요. 그런데 그에 반해서 이낙연 전 총리 입장에서는 일관된 정책의 유지 방향을 말씀하실 수도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기 때문에 그런 것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범기영 야당에서는 김문기 씨를 정말 몰랐느냐, 이 이야기를 계속하고 계세요. 사진을 저희가 좀 준비해놨는데 함께 찍힌 사진, 함께 행보를 같이한 장면이 이렇게 많은데 정말 모르느냐, 이 주장들을 계속 지적하고 계시죠?

▼정미경 시장 시절에 9박 10일간 호주를 가면, 찍어서 간 거거든요, 몇 명, 몇 분? 그러니까 모를 수가 없죠. 같이 가고 또 사진도 찍고 9박 10일을 같이 보냈다니까요? 그런데 그걸 몰랐다고 하는 게 이상한 거예요. 만약에 알았다,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왜 굳이 몰랐다, 이렇게 할까요? 분명 몰랐다고 해야만이 본인한테 되게 유리하게 그 안에 뭔가가, 우리가 알 수 없는 뭔가 일이 있구나, 그렇지 않으면 사실 저렇게 사망이라는 엄청난 극단적 결단을 할 수가, 선택을 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거는 분명히 거짓말이죠. 몰랐다는 하는 건 거짓말이다. 그리고 핵심은 뭐냐 하면, 지금 특검 얘기를 하는데, 사실 이재명 후보는 계속 민주당한테 핑계 대는 거예요. 특검하자고 그렇지만 민주당은 아예 지금 응하지 않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인데요. 제가 볼 때는 특검은 특검대로 하되 이재명 후보는 이번 기회에 자진 출석해야 됩니다, 검찰에.

◎범기영 검찰에 자진 출석하라.

▼정미경 네, 검찰에 가서 자진 출석해서 본인이 진짜 해명할 건 다 해명하면서 수사에 응해라,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범기영 알겠습니다. 짧게 반론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남영희 지금 국민의힘에서 계속해서 안타까운 죽음을 두고 정쟁의 요소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조금 유감이고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거짓말을 한다,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할 이유가 사실 없지 않습니까? 저는 그것에 대해서 되돌려드리고 싶고요. 특검 부분을 말씀하시는데요. 제가 어제 확인을 해봤습니다. 지금 특검이라는 것이 원내대표단, 지도부에서 오며 가며 얘기가 되고 있던데 사실상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얘기했던 모든 전체 대장동 1기부터 끝까지 다 수용해서 특검을 받겠다고 밖으로는 얘기하셨습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내용이 달라요. 그 부분은 빼고 이재명을 몸통으로 하는 그 지점만 특검을 하자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중 트랙을 쓰고 있는데 진짜 거짓말은 이것입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국민의힘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정미경 자진 출석해서 수사받으세요, 그러면.

◎범기영 특검 이야기는 너무 똑같이 반복되는데 자진 출석은 오늘 처음 나온 이야기입니다. 알겠습니다. 또 여야 논의를 한번 지켜보죠. 지금까지 정미경 최고위원, 남영희 대변인이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구성: 강인규, 정리: 김영주 기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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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윤석열, 이준석과 제2의 회동을”…“김건희 의혹 전략적 차이 탓”
    • 입력 2021-12-25 00:05:13
    • 수정2021-12-26 10:06:21
    정치
- 정미경 “박근혜 사면, 윤석열과의 악연 감안한 야권 분열책…국민들 다 알아, 효과는 없을 것”<br />- 남영희 “촛불 정부 아닌가, 국민 일부 분노는 사실…고뇌의 결단 내린 배경 봐야”<br />- 정미경 “정권 교체 위해 하나 되자는 큰 흐름…보수층 분열의 작은 목소리는 수면 아래에”<br />- 정미경 “이준석은 중도층·2030 견인하는 인물…윤석열, 늦지 않았으니 제2의 회동 해야”<br />- 남영희 “이준석의 ‘가출’, 김건희 씨 의혹 해명에 이준석·‘윤핵관’ 전략적 차이 때문”<br />- 정미경 “尹 지지율 빠지는 이유, 김건희·이준석…두 문제만 해결하면 다시 올라갈 것”<br />- 정미경 “ 이재명, 김문기와 9박 10일간 호주 출장…김문기 몰랐다는 건 거짓말”<br />--남영희 “이재명 지지율은 차곡차곡 올라와 걱정 없어…윤석열 내로남불은 해결 안 돼”
■ 방송시간 : 12월 24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정미경 국민의힘 선대위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


https://youtu.be/hNdewlgfZrM

◎범기영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의 사사건건입니다. 남영희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미경 안녕하세요?

▼남영희 안녕하세요?

◎범기영 오늘 좀 오전에 갑작스러운 소식이 들어왔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을 대통령을 포함한 신년 특별 사면, 전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영상 보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녹취> 이정미헌법재판소 재판관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2017년 3월
헌법재판소, 박근혜 파면 결정…구속 수감

2018년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 혐의 추가 기소

2021년
국정농단·특활비 뇌물 사건 재상고심
징역 20년·벌금 180억·추징금 35억 확정

수감 중 어깨 수술, 최근 여러 차례 입원
현재 삼성서울병원 입원 중

정치권 ‘사면론’에도…

<녹취> 1월 18일 신년 기자회견
과거의 잘못을 부정하고 또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저 역시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대전제는 국민들에게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文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전격 결정

<녹취>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이제 과거에 매몰돼 서로 다투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힘을 합쳐야 할 때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5년 가까이 복역한 탓에 건강 상태가 많이 나빠진 점도 고려했습니다. 이번 사면이 생각의 차이나 찬반을 넘어 통합과 화합, 새 시대 개막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면에 반대하는 분들의 넓은 이해와 혜량을 부탁드립니다.

4년 9개월 만에 31일 0시 석방
남은 17년 3개월형·벌금 180억 원 면제

◎범기영 촛불 정부의 임기가 거의 끝나가는 상황에서 일단 사면 결정이 나왔어요. 사면이 좀 전격적이긴 해서 배경을 어떤 것으로 이해하고 계십니까?

▼정미경 저희는 전격적이라고 보지 않고요. 계속 만지작거리는 카드였는데 이제 결단을 한 거죠. 제가 볼 때는 이거는 숨어 있는 의도를 국민들께서 다 아시리라고 봐요. 지금 현재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분열책으로 이보다 더 좋은 카드는 없었구나.

◎범기영 야권 분열책.

▼정미경 그렇죠. 왜냐하면, 진짜 통합, 화합을 위해서라면 사실 고령이시고 지금 똑같이 병으로 고생하고 계시는 이명박 대통령을 빼놨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말이 맞지 않고, 그다음에 지금 야권 대통령 후보가 윤석열 후보예요. 그러면 윤석열 후보하고 악연이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금 이제 사면해 주면 어떻게 보면 가장 분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술책이 아니었나, 그런 것까지 다 감안해서 지금 한 거다, 이렇게 보고 또 세 번째는 뭐냐 하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전에 꼭 해야 되는 일, 하고 싶었던 일은 아마 한명숙 전 총리를 복권 시켜주는 일이었을 거예요. 왜냐하면, 그 여의도에서 다 하는 얘기지만 운동권의 대모, 운동권의 어머니, 그 한명숙 전 총리를 그냥 놔두시지는 않았을 거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하려고 하다 보면 당연히 이쪽에도 한 분을 해야 되는데 그럴 때 이제 이명박 대통령은 놔두고 박근혜 대통령만 이렇게 하는, 그러면 이제 여기도 이간책, 보수층 자체를 또 이간시키는 그런 여러 가지 계산하에 한 것으로 봤습니다.

◎범기영 청와대에서는 통합과 화합을 이야기했는데 이간계라고 평가를 해 주시네요.

▼남영희 저는 오늘 사면 소식을 듣고 저도 사실은 좀 깜짝 놀랐거든요. 그런데 우리 정미경 최고께서 깜짝스러운 발표는 아니라고 말씀하시니까 이전에 많은 소식들을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전격적이라고 생각을 했고요. 사실 이번 문재인 정부의 탄생을 보면 국정농단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국민들이 분노를 통해서 촛불 정부라고 해서 문재인 정부를 세운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사면 소식을 들은 많은 국민들이 또 일부분 굉장히 분노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그 고유한 권한인 사면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었던 이 배경을 생각해 보면 아까 박경미 대변인님께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잘 설명해줬는데요. 이 새 시대의 개막, 이 부분을 저는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고려 사항이 제가 보기에 이명박 대통령과 왜 차별화되어 있느냐, 이런 얘기를 계속해서 하시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금 굉장히 몸이 안 좋다는 얘기는 여러 번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듣기로는 치아를 거의 못 쓰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씹고 삼키고 이런 것이 굉장히 힘든 상태이고 그것과 더불어 최근에는 정신질환까지 앓고 있다, 이런 다양한 얘기들이 있어서 사실 형기까지 따져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사실 그 수감되어 있는 기간도 굉장히 차이가 나고요. 정치적 사건과 개인적인 경제적 사건이 좀 차별화되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를 고려해 봤을 때 고뇌에 찬 결단이었을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사실 우리 정치권이나 우리 사회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과정에 있어서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이 5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감 기간 동안 많은 교훈을 얻었을 거라는 판단도 분명히 하셨을 거라, 그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박근혜 대통령도 오늘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서 입장을 내놨는데요. 그래픽 준비돼 있죠? 사면을 결정해준 문 대통령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일단은 치료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어요. 치료에 전념하고 건강을 회복해서 국민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결정은 오늘을 됐지만, 집행은 그러니까 1월 1일 0시가 되는 거죠? 12월 31일 자정을 지나면 아마도 형 집행이 이제 끝날 테고, 병원에 입원 진료를 계속 받고 있어서 당장 퇴원하진 않고 병원, 병실에 있는, 그러니까 법무부 직원들이 철수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사면이 집행되게 됩니다. 조금 더 입장을 설명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청와대에서는 통합 이야기를 하는데, 전에는 제가 갑작스럽다고 이야기했던 거는, 대통령이나 청와대, 여당의 입장은 국민들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받아들이겠느냐, 이런 입장이 계속 있어 왔기 때문에 갑작스럽다고 받아들이는데 야당에서는 그게 아니라고 보시는군요? 이거는 선거용이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거고.

▼정미경 지난번에 이낙연 전 총리께서 사실 이 특별사면 얘기하셨거든요? 그때 이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에서 아주 아니라고 이렇게 또 거부하신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건 계속 물속에서는 계속 만지작거리는 카드였다고 저희가 보고 있는 거고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그 진심만큼 강한 것은 없어요. 정말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 통합, 화합을 생각하셨다면 사실은 지금 이명박 대통령도 그 안에서 지금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거의 정신적으로 굉장히 이게 좀 정상적이지 않으시다는 얘기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분은 그냥 놔뒀단 말이에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거는 그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말씀으로, 겉으로는 통합, 화합 얘기하시지만, 새 시대, 미래를 얘기하시지만 우리는 그렇게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고요.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그 이간책이요. 그다음에 그 분열을 노리는, 만약에 어떤 노림수, 계산, 이런 거라면 저는 그건 실패했다고 봐요. 그게 왜 그러냐면 이미 우리 국민들께서 이미 그걸 다 아시기 때문에. 그다음에 이 보수층도 다 알고 있어요. 제가 아는데 모르겠어요? 다 아시지. 이제 웬만한 우리 국민들께서 정치적 수준이 높으시기 때문에, 다 아시기 때문에 알면 그 노림수는 효과가 빵이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범기영 알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뺀 것만 봐도 명확하지 않으냐는 주장이신데.

▼남영희 지금 말씀하신 대로면 이렇게 누구나 다 그렇게 느낄 만한 사안을 전략적으로 고려했다고 하면 그건 정말 하수죠.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정말 힘들게 결정하셨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 제일 첫 번째 요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굉장히 좋지 않다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데,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그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저희가 바깥으로 들은 바가 사실 없어서 뭐라고 설명해드리긴 어렵고요. 저는 이 안에 정치적 고려, 사실 대통령의 사면권 자체가 굉장히 정치적인 행위이지 않습니까?

◎범기영 그렇죠. 고도의 정치적 행위죠.

▼남영희 고도의 정치 행위이기 때문에 그 안에 더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는 그 파장을 가져올 부분에 대해서 직접 겪을 당사자들이 더 민감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우리 지금 야당에서 느끼고 있는 부분이 그렇다고 한다면 저희가 다른 말씀을 드릴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정치권 반응 정리한 영상 있죠? 듣고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입장을 먼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의 국민통합을 위한 고뇌를 이해하고, 어려운 결정을 존중한다. 지금이라도 국정농단 피해자인 국민들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죄가 필요하다.

Q. 사면에 찬성하시는지?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미 결정 난 사안에 대해서 찬성, 반대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Q. 역사의 법정에서 판단 안 끝났다는 의미는?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면 복권 문제는 형사사법적인 문제인 것이고 그러나 국민들의 판단과 역사적 판단은 그와는 무관하게 그대로 존재한다 그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녹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우리 박 대통령의 사면은 늦었지만 환영합니다. 그리고 건강이 좀 안 좋으시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하여튼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 참 아까 이명박 대통령 안 된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셨나. 국민 통합의 관점에서 판단을 해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녹취>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법의 심판대에 세운 것은 바로 우리 촛불 시민들입니다. 국민통합은 역사와 정의를 바로세우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지, 정략적인 사면으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제가 요구했던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환영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도 국민 통합을 위해서 석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남영희 대변인께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네요. 청와대의 발표 과정에서도 사면에 반대하는 분들의 넓은 이해와 혜량을 부탁드립니다, 라고 박경미 대변인이 이야기했고, 야당의 비판을 보면, 이게 좀 방향이 다르긴 해요. 국민의힘 쪽에서는 주로 이간계, 정치적인 고려, 이 부분을 비판하고 있고 정의당 쪽에서는 정략적이다, 촛불 정신을 배신한 거다, 이런 평가거든요? 반대하는 분들의 넓은 이해, 어떻습니까? 그러니까 촛불 정신, 이 부분이 가장 좀 뼈아플 수는 있을 거 같은데.

▼남영희 제가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문재인 정부의 탄생 배경에는 그 촛불 정국이 분명히 있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에 대한 많은 민심들을 사실 어떻게 보면 배반했다고 얘기할 정도의 그런 분노하는 분들도 분명히 계십니다. 특히나 저는 세월호 가족들이 굉장히 지금 뼈아파하시고 있다는 사실도 또 들었는데요. 저도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하고 있는 지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는 넓은 아량을 베풀어달라는 얘기까지 하셨으니까 이것은 이해해야 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재명 후보가 그 말씀을 하셨죠? 어찌 됐든 이 사면 이후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사죄해야 한다, 이 말이 저는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지금 굉장히 몸이 불편하시다고는 하지만 어느 순간에라도 본인의 입장을 정리하시고 지난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부분은 분명한 사죄를 밝혀주셨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고요. 많은 분노한 시민들을 달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여당 쪽에서는 계속 이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어요.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 조승래 대변인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고 이재명 후보도 역사적인 판단은 그대로 존재한다고 계속 강조를 하고 있네요. 이 부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정미경 그거는 문재인 대통령께 여당 의원들이 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진심 어린 사과를 그렇게 요구한다면 진심 어린 사과가 없었는데 왜 문재인 대통령은 사면을 하셨나요? 그거는 뭐 그들, 그분들 안에서 얘기를 하셔야 되는 거고,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지금 윤석열 후보의 뭔가 이 박근혜 대통령, 이 사면으로 좀 흔들고 싶은 거잖아요, 윤석열 후보를. 그래서 야당을 좀 흔들어보고 싶은 건데, 저는 윤석열 후보가 좀 당당하게 국민들께 말씀해 주셨으면 해요. 이번의 이 특별사면은 통합과 화합의 측면에서는 환영한다. 그러나 과거에 본인이 법에 의해서, 법과 정의에 의해서 수사한 부분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었고 앞으로 이거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제가 대통령이 되든 누가 대통령이 되든 앞으로 권력을 가진 모두에게 역사적인 경고, 이런 게 되기를 바란다. 뭐 이런 메시지가 저는 나왔으면 해요. 그래서 권력에 대한 경고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남영희 저는 지금 우리 정미경 최고님 말씀 듣고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오늘 박근혜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 탐탁지 않으신 건지, 아니면 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 청원을 하실 의향은 없으신지, 왜 사면을 빨리 앞당겨달라든지 왜 하지 않았느냐에 대한 얘기를 목소리를 높여도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사실 이런 논평보다 그런 실질적인 행동이 따라주는 것이 국민의힘에 이로운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윤석열 후보가 그런 발언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은 조금 고민의 지점일 것 같습니다. 본인 스스로 탄핵의 당사자이고 그리고 탄핵 결정을 할 때 그리고 중간에 형집행정지도 막았던 당사자 아닙니까? 오늘 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경재 변호사였나요? 그분이 굉장히 중요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역사의 심판에 있어서 전두환이 본인이 광주의 그 사건들을 해결하지 못했듯이 윤석열 후보도 자신이 저질렀던 박근혜 대통령의 그 탄핵과 구속, 모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국민의힘에서 지금 박근혜 대통령 사면을 가지고 이간계다, 정치적 행위다 얘기할 것이 아니라 그 명분과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사면에 대해서 어떤 일을 하실 건지, 그것이 더 선행돼야 되는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미경 지금 조심스럽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자체의 내용이 다 분열책이에요. 윤석열 후보를 흔들기 위한 건데, 제가 말씀드리는 건 뭐냐 하면 개인적으로 너무나 안타깝고 그다음에 당연히 환영하죠. 그런데 우리가 개인적 감정으로 그냥 좋다고만 말씀드리기에는 이 중차대한 게 지금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거예요, 정권 교체라는. 사실은 그걸 위해서 흔들림 없이 가야 되기 때문에 단순히 막 그 개인적 감정을 표출해내는 그거는 가슴에 묻고, 지금 정치적인 사실 그 얘기를 문재인 대통령께 해드리고 싶은 겁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저희가 다음 그래픽을 한번 볼까요? 우리공화당 입장이 나왔던 그래픽을 한번 보겠습니다. 이게 이제 국민들도 이미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이간계라는 걸. 큰 문제가 없을 거라는 게 정미경 최고 말씀이신데, 일단 이런 입장들이 나왔어요. 조원진, 대선 출마 선언했군요. 후보죠? 불법 탄핵 역적 세력들은 반드시 죗값을 받아야 한다. 이렇게 이제 이야기했고,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하라, 이렇게 요구했네요. 그러니까 탄핵의 주역들을 향한 이런 요구들을 하고 있어서 보수 진영이 이걸 계기로 다시, 그러니까 어렵게 탄핵의 강을 건너서 왔는데 다시 문제가 되는 게 아닐까? 이런 우려도 일부 있는 것 같습니다.

▼정미경 우려는 있을 수 있는데요. 조원진 전 의원께서 저렇게 얘기하는 거를 우리 보수층이 봤을 때 다 알아요, 저분이 저렇게 얘기하는 거, 저럴 수밖에 없으신 것도 다 알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분의 말씀으로 인해서 우리 보수층이 분열하거나 저는 그렇다고 보지 않고요. 왜냐하면, 그 과정을 너무나 분열의 과정을 지금 다 겪고 이 시점에 왔기 때문에요. 지금은 어떻게든지 정권 교체를 위해서 하나가 되자, 이게 더 큰 흐름이라서 그 나머지의 그런 목소리, 작은 목소리들은 저는 다 수면 아래로 내려앉은 거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범기영 정권 교체를 향한 이 움직임이 탄핵의 강을 훨씬 넘어서는.

▼정미경 그렇죠.

◎범기영 장강과 같이 흐르고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보죠. 윤석열 후보, 오늘 행보 중에 나온 발언을 좀 들어볼까요? 주제를 좀 바꿔서, 후보들 움직임 좀 보겠습니다.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대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는데 어떻게 만회하실 건지?) 제가 경기장의 선수는 전광판을 보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하여튼 뭐 그거는 우리 선대위에서 또 여러가지 자료들을 잘 분석을 해서 정권교체에 또 필요한, 그런 전략과 방안을 만들 것입니다.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이 배우자가 직접 사과 검토 중이라고 했는데?) 글쎄 저는 뭐 그 내용은 모르겠고요. 무슨 말씀인지 제가 이따가 당사에 돌아가니까. 한 번 무슨 말씀인지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범기영 선대위에 직책도 맡고 계시고 최고위원이시기도 하니까, 최근에 선대위 상황을 보시면서 여러 생각을 하고 계실 것 같아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미경 전광판은 보시지 않지만, 이준석 대표를 계속 바라보셔야죠. 왜냐하면 전략 전술상 이준석 대표가 아무튼 차지하고 있는 중도층의 표심이 있고 2030을 견인하는 상징적 인물인 건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튼 이기려면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손을 맞잡고 가야 되는 건 맞거든요. 지난번에 지금 울산, 그 회동 이후에 다 잘 될 거라고 우리는 생각했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졌잖아요. 그러면 지난번 울산 회동이 그냥 봉합책이었구나, 그러니까 완전히 속부터 서로 신뢰하는 그런 회동이 아니었구나, 라고 지금 보여지는 거잖아요. 그렇지만 아직 늦지 않았으니까 다시 한번 제2의 회동을 해서 완전히 모든 선거를 이 대표한테 맡기고 그 후보는 그냥 앞에서 가는 그런 모습이 저는 나와야 된다고 봅니다.

◎범기영 조금 더 구체적인 뭔가가 있어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울산 때는 만나서 맛있게 밥 먹고 폭탄주 마시면서 현장에서 전화 통화해서 김종인 위원장 합류 사고를 알리기도 했고 일단 보기는 좋았는데 실제로는 문제 제기했던 이른바 윤핵관, 핵심 관계자,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된 상태로 일단 서울로 올라왔죠.

▼정미경 그렇죠.

◎범기영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가 좀 있어야 됩니까?

▼정미경 지금 이준석 대표가 요구하는 건, 지금의 현재 선대위로는 이 선거를 잘 치를 수 없다. 정권 교체로 가기가 좀 힘들지 않겠냐. 그러니까 더 쉽게 가는 방법을 선택해야 된다. 그래서 아마 전체적으로 다시 새롭게 만들자, 지금 이런 얘기인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를 윤석열 후보가 직접 이준석 대표로부터 들어야 한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아무튼 정무적 판단은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보다 정치 경험이 많기 때문에, 많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후보가 대표에게 좀 일임해 주는,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도 이 선거를 이기지 못하면 정치적 생명 끝나는 겁니다.

◎범기영 상대 당이긴 하지만 조언을 좀 해 주세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민주당도 사실 초반에 선대위가 잘 안 돌아간다, 이런 문제 제기가 있었고 의원들이 다 직책을 내려놨었죠. 그러고 나서 좀 슬림한 선대위가 만들어지기도 했고, 그러니까 어쩌면 그런 과정을 그리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영희 정미경 최고님이 전에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이 총선과 달리 대선은 후보의 몫이 아주 크다.

▼정미경 맞습니다.

▼남영희 이런 말씀을 하셨던 기억이 나는데요. 결국은 윤석열 후보의 리더십의 문제인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준석 대표에게 지금까지도 제가 알기로 전화 한 통 하지 않으셨다, 이런 얘기를 들리더라고요. 그러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께 지금 총괄선대위원장이시죠? 위원장님께 키를 다 넘겨주는 그런 모습만 보여줬던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고요. 사실 후보가 중심이 되어서 선대위를 다 꾸려가고 슬림하든지 거대라든지 결국은 후보의 주도적인 모습이 보여야 되는데 지금 그렇지 못한 점이 있습니다. 저는 그 내부적인 사정을 들어보면 이 두 번째, 사실은 이준석 대표의 가출이라고 저는 표현을 하는데요. 지난 울산 회동 이후에 잠시 반창고로 봉합을 했던 것이 다시 폭탄 돌리기를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대로 지금 돌아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들여다 보니까 김건희 씨, 배우자에 대한 그런 사과 부분, 의혹 해명 부분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와 그리고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말하는 그분들과의 전략적 차이, 그 사고의 차이 때문에 일어난 문제더라고요. 그러면 결국은 후보나 김건희 씨의 직접적인 그 사과나 해명 그리고 저희가 의혹 제기하고 있는 많은 부분들에 대해서 직접적인 수사, 이런 부분이 뒤따라줘야 되는데 그런 후속 조치가 하나도 없고 그냥 앞에서만 그 후보는 후보대로 얘기하고요. 김종인 위원장님은 위원장님대로 얘기하고 있고요. 당의 실무자인 분들, 윤핵관인 분들은 다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가 볼 때 이 선거가 남은 기간이 많다고는 하지만 좀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어서 첫 번째 선결돼야 될 것은 일단 후보 스스로 문제의 지점이 무엇인지 알고 그걸 해결해야 되는데 김건희 씨, 배우자에 대한 문제부터 해결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범기영 지금 돌아가는 걸 보면 후보는 일단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한테 선대위 수습과 관련한 부분을 일임하고 현장을 보는 듯한 지금 상황인데, 그러니까 이 상황 자체도 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후보가 직접 나서서 이준석 대표에게 전화해서 만나고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정미경 그렇게 봅니다, 사실은. 지금 진짜로 어떻게 보면 후보께서 결국은 해결을 하셔야 되거든요? 아무리 김종인 위원장한테 그걸 한다고 해도 지금 김종인 위원장 목소리가 많이 나오지 못하고 있잖아요.

◎범기영 생각보다 그렇더라고요.

▼정미경 네, 생각보다. 그건 누구나 또 느낄 수 있는 거니까, 그 핵심을 그냥 질러서 그냥 말씀을 드리면, 일단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다시 만나서 다시 새 판을 짜야 된다고 저는 봐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 부분 얘기도 결국에는 뭐냐 하면, 윤석열 후보는 후보 스스로 이게 지금 가족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무적 판단을 아주 날카롭게 하기는 좀 어려워요. 그러니까 그거는 주변의 여러 참모들의 얘기, 이준석 대표의 얘기를 좀 많이 듣고 그 부분은 해결을 해서, 저는 조만간 그런 결과가 나올 거라고 봐요.

◎범기영 조만간 나올 거다. 계속해서 핵관이 걸려서, 정말 이게 될지. 이준석 대표는 계속 그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정미경 그런데 이제 선거가 어느 순간에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해내는 거는 어떻게 보면 국민들께 진심 있게, 그 연출이 국민들께 진심으로 다가가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지난번에 울산 회동은 사실 어차피 지금 보면 결과론적으로 진심이 빠진 연출만 된 거였잖아요. 그러면 앞으로 보여주는 모든 것은 사실 진심으로 느껴지는 연출이 나와야 되는 건데, 그 부분이 바로 이제 윤핵관, 그 부분들이겠죠. 아니, 진짜로 사실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대표가 그렇게 주장하는 그 윤핵관이 누구인지를 윤석열 후보한테 얘기하고 그 부분들에 대한 역할을 아예 정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범기영 역할을 정해줬으면 좋겠다. 공식적이지 않은 비공식 정보를 가지고 자꾸를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럴 게 아니라 아예 선대위에서 역할을 줘야 되는 게 아니냐, 공식적으로. 이 일만 하도록.

▼정미경 아니, 선대위에서 역할이든, 그러니까 아무것도 하지 말아라, 이것도 사실 역할이에요.

◎범기영 아무것도 하지 말아라. 알겠습니다. 부산에서 올라오지 마세요, 했던 것도 갑자기 생각이 나고 그러네요. 저희 지지율 그래픽 만들어놓은 거 잠깐 볼까요? 최근 상황은 이렇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이번 주 조사 결과가 이렇게 차이가 났습니다.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흐름이 중요한데, 여론조사라는 건.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이재명 후보는 사실 크게 오르내리는 게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안 좋게 이야기하면 박스권에 갇혀서 오르지도 않고 내리지도 않는 그런 형태로 있고 윤석열 후보가 최근에 크게 좀 아래로 출렁했죠. 선대위 문제도 있었고 가족 관련한 이러저러한 폭로가 계속 이어지면서 그런 사안이 좀 있었습니다. 뚫고 지나가려면 결국에는 뭔가 보여줘야 되는데 제2의 울산회동, 똑같은 게 아니라 뭔가 진심이 느껴지는 게 당장 필요하다, 이런 거고. 저희가 연령대 별도로 한번 봤는데, 묘하죠?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는 이른바 세대 포위론을 기치를 들고 대선을 치르겠다는 구상이 있었어요. 40대는 여당 지지 성향이 상대적으로 매우 강했었고 20~30대까지도 야당 지지 성향이 높아졌기 때문에 20~30대와 60대 이상, 이 세대가 포위해서 세대 포위 전략으로 대선을 치르면 괜찮지 않겠느냐, 내가 20~30대는 자신 있다, 이런 구상이 있었는데 일단은 흔들렸습니다. 복어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버렸다고 이야기했죠. 어떻게, 그러니까 결국은 계속 그 이야기죠? 후보가 풀어야 한다.

▼정미경 아니, 그러니까 지금 저 지지율을 보면 답이 나와요.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의 지금 지지율이 빠지는 이유는 딱 두 가지예요, 말씀하신 대로. 그건 다 나와 있다니까요, 정답이? 김건희 여사 문제와 그다음에 지금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이잖아요. 그러면 그 두 문제만 해결하면 결국은 다시 지지율은 올라갈 거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지점이에요. 그것만 하시면 돼요. 답이 나와 있다니까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뭐냐 하면, 문제는 이재명 후보예요. 지금 다른 당 얘기를 걱정해줄 입장은 아니지만, 이재명 후보는 뭐냐 하면 박스권에 갇혀 있는 거예요. 앞으로 상승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러면 내려갈 일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인데 내려갈 일이 있죠. 왜냐? 지금 대장동 사건에서 의문의 죽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앞으로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민주당도 심히 속이 답답한 건 마찬가지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남영희 저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그렇게 걱정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 깻잎 한 장, 한 장 바르듯이 차곡차곡 올라온 그런 지지율이거든요. 그래서 주변에서 박스권 얘기를 하는데 사실 그것은 제가 볼 때 아직 이재명 후보의 본질을 다 널리 알리기에는 시간이 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해서 정책 행보를 이어오고 있지만, 비호감 대선이라고 하면서 네거티브 정쟁으로 양비론으로 계속 대두되는 그런 문제점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고요. 그에 더불어 윤석열 후보는 사실 그 후보 자체의 리스크가 너무 크죠. 1일 1망언, 실언 그리고 배우자, 장모, 여러 가지 뭐 비리 의혹들이 너무 넘쳐나는 데도 불구하고 사실 지금까지 그 지지율이 그렇게 큰 폭으로 빠지지 않았는데 지금 저 정도, 추락할 정도라고 저는 표현할 건데요. 그 정도 이것이 감안될 때는 배우자 리스크가 굉장히 컸습니다. 본인 스스로 공정이라는 잣대를 들이댔던 그 부분에 대한 공정이 꺾인 부분이 있거든요. 무엇이냐 하면 김건희 씨가 학력, 이력, 경력, 수상 실적, 이런 것들을 허위, 가짜, 날조했던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을 이전에 본인 검사 윤석열의 잣대로 들여다보면 굉장히 위중한 사건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내로남불, 노코멘트, 이런 상황들이 국민들이 볼 때 실망감이 굉장히 큰 겁니다. 그런데 이것이 해결이 됐느냐? 절대 해결이 되지 않았거든요. 이것은 앞으로 더 사건이 커지면 커지지 줄어들 이유가 없는 그런 사건이다,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지지율 변화는 저희 지지율은 그렇게 걱정 안 해 주셔도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범기영 서로 걱정을 너무 많이 해 주셔서, 여당 이야기를 조금 더 하고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그러니까 전반적인 흐름을 보면 이제 이낙연 전 대표가 51일 만에 이재명 후보의 손을 잡아줬고, 잡아주면서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자꾸 눈에 띄어요. 후보나 당과 결이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고 후보도 그 부분을 수용했다고 이야기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남영희 어제였죠. 두 분께서 전격 회동을 하셨는데 제가 볼 때는 이것은 약간의 국민의힘의 맞불 작전? 그렇게라고 봐 집니다. 사실 화학적 결합까지 됐냐, 안 됐냐는 여러 가지 질문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것을 상쇄시키기 위한 회동이었다, 그렇게 봐지고요.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에서는 두 번째 가출을 한 이준석 대표가 있고요. 그리고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서로 네 탓, 내 탓을 하고 있는 이런 상황들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분명히 민주당도 똑같이 이낙연 전 후보와 결합이 되지 않지 않았느냐, 이런 얘기들이 나올 것이 분명한데, 그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그런 효과도 있는 것이고요. 앞으로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은 제가 볼 때는 플러스 요인도 큽니다. 왜냐하면, 정권 교체의 열망이 높다고 할 때 지금 현 정부가 유지하고 있는 정책은 총리로서 임할 때의 정책들이 굉장히 많이 있을 것이라고 봐지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바꿔보겠다는 실용주의 정신에 입각한 내용들을 계속해서 말씀하실 거고요. 그런데 그에 반해서 이낙연 전 총리 입장에서는 일관된 정책의 유지 방향을 말씀하실 수도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기 때문에 그런 것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범기영 야당에서는 김문기 씨를 정말 몰랐느냐, 이 이야기를 계속하고 계세요. 사진을 저희가 좀 준비해놨는데 함께 찍힌 사진, 함께 행보를 같이한 장면이 이렇게 많은데 정말 모르느냐, 이 주장들을 계속 지적하고 계시죠?

▼정미경 시장 시절에 9박 10일간 호주를 가면, 찍어서 간 거거든요, 몇 명, 몇 분? 그러니까 모를 수가 없죠. 같이 가고 또 사진도 찍고 9박 10일을 같이 보냈다니까요? 그런데 그걸 몰랐다고 하는 게 이상한 거예요. 만약에 알았다,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왜 굳이 몰랐다, 이렇게 할까요? 분명 몰랐다고 해야만이 본인한테 되게 유리하게 그 안에 뭔가가, 우리가 알 수 없는 뭔가 일이 있구나, 그렇지 않으면 사실 저렇게 사망이라는 엄청난 극단적 결단을 할 수가, 선택을 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거는 분명히 거짓말이죠. 몰랐다는 하는 건 거짓말이다. 그리고 핵심은 뭐냐 하면, 지금 특검 얘기를 하는데, 사실 이재명 후보는 계속 민주당한테 핑계 대는 거예요. 특검하자고 그렇지만 민주당은 아예 지금 응하지 않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인데요. 제가 볼 때는 특검은 특검대로 하되 이재명 후보는 이번 기회에 자진 출석해야 됩니다, 검찰에.

◎범기영 검찰에 자진 출석하라.

▼정미경 네, 검찰에 가서 자진 출석해서 본인이 진짜 해명할 건 다 해명하면서 수사에 응해라,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범기영 알겠습니다. 짧게 반론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남영희 지금 국민의힘에서 계속해서 안타까운 죽음을 두고 정쟁의 요소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조금 유감이고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거짓말을 한다,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할 이유가 사실 없지 않습니까? 저는 그것에 대해서 되돌려드리고 싶고요. 특검 부분을 말씀하시는데요. 제가 어제 확인을 해봤습니다. 지금 특검이라는 것이 원내대표단, 지도부에서 오며 가며 얘기가 되고 있던데 사실상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얘기했던 모든 전체 대장동 1기부터 끝까지 다 수용해서 특검을 받겠다고 밖으로는 얘기하셨습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내용이 달라요. 그 부분은 빼고 이재명을 몸통으로 하는 그 지점만 특검을 하자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중 트랙을 쓰고 있는데 진짜 거짓말은 이것입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국민의힘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정미경 자진 출석해서 수사받으세요, 그러면.

◎범기영 특검 이야기는 너무 똑같이 반복되는데 자진 출석은 오늘 처음 나온 이야기입니다. 알겠습니다. 또 여야 논의를 한번 지켜보죠. 지금까지 정미경 최고위원, 남영희 대변인이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구성: 강인규, 정리: 김영주 기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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