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경청하고 소통하며 역할 찾아야”…곳곳에서 성탄 기념 행사

입력 2021.12.25 (07:14) 수정 2021.12.2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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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절을 맞아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 행사가 열렸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코로나19로 겪는 어려움 속에 경청하고 소통하며 길을 찾자는 성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제와 신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구간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를 맞는 구유 예절이 시작됩니다.

["거룩한 탄생을 기념하는 이 구유에 친히 강복하소서."]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 미사.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 비대면으로 미사를 진행해야 했지만, 올해는 백신 접종을 마친 신자 800명이 참석했습니다.

주례를 맡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성탄 메시지에서, 먼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호명했습니다.

[정순택/대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코로나 팬데믹은 여전히 그 끝을 알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곤궁에 처하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온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만큼 종교 또한 새로운 역할을 찾아야 한다면서, 서로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고통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순택/대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함께 소통하며 서로 경청하면서, 교회가 새롭게 변화해야 할 몫이 있다면 그 부분이 무엇인지를 모두와 함께 고민하고 찾아 나아가야 하는 여정입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방역 수칙에 따라 일부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성탄축하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대부분 비대면이었던 성탄 행사는 올해는 백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2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됩니다.

성탄절인 오늘 전국의 성당과 교회에서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여동용/화면제공: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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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25 07:14:03
    • 수정2021-12-25 07: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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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절을 맞아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 행사가 열렸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코로나19로 겪는 어려움 속에 경청하고 소통하며 길을 찾자는 성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제와 신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구간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를 맞는 구유 예절이 시작됩니다.

["거룩한 탄생을 기념하는 이 구유에 친히 강복하소서."]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 미사.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 비대면으로 미사를 진행해야 했지만, 올해는 백신 접종을 마친 신자 800명이 참석했습니다.

주례를 맡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성탄 메시지에서, 먼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호명했습니다.

[정순택/대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코로나 팬데믹은 여전히 그 끝을 알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곤궁에 처하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온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만큼 종교 또한 새로운 역할을 찾아야 한다면서, 서로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고통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순택/대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함께 소통하며 서로 경청하면서, 교회가 새롭게 변화해야 할 몫이 있다면 그 부분이 무엇인지를 모두와 함께 고민하고 찾아 나아가야 하는 여정입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방역 수칙에 따라 일부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성탄축하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대부분 비대면이었던 성탄 행사는 올해는 백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2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됩니다.

성탄절인 오늘 전국의 성당과 교회에서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여동용/화면제공: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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