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

입력 2021.12.25 (07:46) 수정 2021.12.2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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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서 해설위원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과 복권을 전격 단행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의 혐의로 22년형이 확정돼 4년 8월간 수감생활을 해왔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형 집행이 끝난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복권됐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동안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 사면이 논의된 바 없다며 거리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박 전 대통령 건강 악화가 사면에 부정적이었던 문 대통령 입장을 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사면 발표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시대 아픔을 딛고 새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생각의 차이나 찬반을 넘어 통합과 화합, 새 시대 출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마지막 순간까지 고뇌했다면서 사면 결정은 오롯이 대통령 결단이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전격적인 사면 결정에 박 전 대통령은 " 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 사의를 표한다"며 "신병 치료에 전념해 조만간 국민들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사면에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70 여일 앞으로 다가온 내년 대선에 중대 변수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당장 여야 정치권과 주요 대선 후보, 시민사회단체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래비전과 정책 대결 대신 네거티브공방으로 대선전이 과열되고 있다는 우려 속에 이번 사면이 국민통합의 계기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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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25 07:46:14
    • 수정2021-12-25 07: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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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과 복권을 전격 단행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의 혐의로 22년형이 확정돼 4년 8월간 수감생활을 해왔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형 집행이 끝난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복권됐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동안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 사면이 논의된 바 없다며 거리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박 전 대통령 건강 악화가 사면에 부정적이었던 문 대통령 입장을 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사면 발표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시대 아픔을 딛고 새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생각의 차이나 찬반을 넘어 통합과 화합, 새 시대 출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마지막 순간까지 고뇌했다면서 사면 결정은 오롯이 대통령 결단이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전격적인 사면 결정에 박 전 대통령은 " 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 사의를 표한다"며 "신병 치료에 전념해 조만간 국민들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사면에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70 여일 앞으로 다가온 내년 대선에 중대 변수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당장 여야 정치권과 주요 대선 후보, 시민사회단체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래비전과 정책 대결 대신 네거티브공방으로 대선전이 과열되고 있다는 우려 속에 이번 사면이 국민통합의 계기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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