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이웃에게 관심을”…전국서 성탄절 미사·예배

입력 2021.12.25 (17:03) 수정 2021.12.25 (17: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민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성탄절을 보냈습니다.

대면 예배와 미사가 금지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백신 접종자에 한해 종교행사도 열렸습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탄절 정오가 가까운 시각, 명동성당에 신자들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지난해에는 비대면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성탄 전야 미사에 이어 성탄절 당일에도 미사가 열렸습니다.

백신 접종자에 한해 정원의 70%만 미사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끝을 알 수 없다며, 이웃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정순택/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가난한 이들은 교회의 보물이다'라고 하셨듯이 우리 이웃의 가난과 불편을 함께 나누고, 고통을 분담하는 애덕 실천이 복음화의 중요한 한 모습입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에도 오늘 하루 모두 5차례의 성탄 예배가 열렸습니다.

이 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예수님이 보여준 낮아짐과 섬김 희생의 삶을 강조했습니다.

역시 백신 접종자에 한해 정원의 70%만 참석했고, 방역지침을 강화해 예배 이외의 행사는 최소화했습니다.

[박순천/서울 여의도 : "아침에 칼바람이 불어서 특히 여의도는 바람이 거센데, 그래도 모두 다 함께 성실히 마스크 쓰고 예배에 참석하니까 너무 좋아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제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교황은 강론에서 '작다'라는 단어를 24번이나 사용하면서 소박하고 겸손한 삶을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포대기에 싸인 불쌍한 아이가 있었고, 양치기들이 서 있었습니다. 이 작은 곳이 하느님이 있는 곳입니다."]

또 우리 곁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신남규/영상제공:가톨릭 평화방송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통받는 이웃에게 관심을”…전국서 성탄절 미사·예배
    • 입력 2021-12-25 17:03:25
    • 수정2021-12-25 17:09:53
    뉴스 5
[앵커]

전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민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성탄절을 보냈습니다.

대면 예배와 미사가 금지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백신 접종자에 한해 종교행사도 열렸습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탄절 정오가 가까운 시각, 명동성당에 신자들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지난해에는 비대면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성탄 전야 미사에 이어 성탄절 당일에도 미사가 열렸습니다.

백신 접종자에 한해 정원의 70%만 미사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끝을 알 수 없다며, 이웃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정순택/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가난한 이들은 교회의 보물이다'라고 하셨듯이 우리 이웃의 가난과 불편을 함께 나누고, 고통을 분담하는 애덕 실천이 복음화의 중요한 한 모습입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에도 오늘 하루 모두 5차례의 성탄 예배가 열렸습니다.

이 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예수님이 보여준 낮아짐과 섬김 희생의 삶을 강조했습니다.

역시 백신 접종자에 한해 정원의 70%만 참석했고, 방역지침을 강화해 예배 이외의 행사는 최소화했습니다.

[박순천/서울 여의도 : "아침에 칼바람이 불어서 특히 여의도는 바람이 거센데, 그래도 모두 다 함께 성실히 마스크 쓰고 예배에 참석하니까 너무 좋아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제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교황은 강론에서 '작다'라는 단어를 24번이나 사용하면서 소박하고 겸손한 삶을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포대기에 싸인 불쌍한 아이가 있었고, 양치기들이 서 있었습니다. 이 작은 곳이 하느님이 있는 곳입니다."]

또 우리 곁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신남규/영상제공:가톨릭 평화방송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