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실취업률 ‘26%’…“맞춤형 교육 필요”

입력 2021.12.27 (10:12) 수정 2021.12.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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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년층의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다는 얘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일찍이 진로를 선택한 강원도 내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도 막상 졸업을 해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졸업하는 학생 10명 가운데 3명 정도만이 일자리를 구하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손에 든 휴대폰 조작에 따라 레고 로봇들이 다양하게 작동합니다.

직업계 고등학교인 춘천 한샘고등학교 게임개발과 학생들이 프로그래밍해 만든 로봇입니다.

학생들은 게임 관련 기업이나 반도체, IT 계열 취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노승현/춘천 한샘고등학교 게임개발과 3학년 : “일단은 도내에 취업할 곳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친구들은 취업 대신 대학을 진학하려 하거나 아니면 먼 곳으로 인천 같은 곳으로 취업하러 가거나 합니다.”]

교육부가 올해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대학 진학자와 군 입대자, 취업 준비생 등을 빼고 조사한 결과, 강원도의 실 취업률은 26.58%.

졸업생 2,570명 가운데 683명만이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10명 가운데 3명에 불과합니다.

전국 평균 28.59%보다 2.01%p 낮습니다.

[김혁동/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 : “특성화고등학교를 육성하는 그런 시대에 뒤떨어지는 부분이 있지 않았는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기업체에서 무엇을 어떤 직종에 어떤 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좀 맞춤형 교육이(필요합니다.)”]

그나마 취업한 학생의 절반 이상인 54.6%.

372명은 강원도를 떠나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소정/춘천한샘고등학교 취업지원부장 : “시스템이 갖추어진 회사가 많지 않고요. 어쩌다가 회사를 만난다 하더라도 그 회사가 굉장히 영세해서 이 아이들의 안전까지를 확실하게 챙겨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직업계 고등학생들이 급변하는 직업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과 지원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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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업계고 실취업률 ‘26%’…“맞춤형 교육 필요”
    • 입력 2021-12-27 10:12:27
    • 수정2021-12-27 10:46:41
    930뉴스(강릉)
[앵커]

청년층의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다는 얘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일찍이 진로를 선택한 강원도 내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도 막상 졸업을 해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졸업하는 학생 10명 가운데 3명 정도만이 일자리를 구하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손에 든 휴대폰 조작에 따라 레고 로봇들이 다양하게 작동합니다.

직업계 고등학교인 춘천 한샘고등학교 게임개발과 학생들이 프로그래밍해 만든 로봇입니다.

학생들은 게임 관련 기업이나 반도체, IT 계열 취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노승현/춘천 한샘고등학교 게임개발과 3학년 : “일단은 도내에 취업할 곳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친구들은 취업 대신 대학을 진학하려 하거나 아니면 먼 곳으로 인천 같은 곳으로 취업하러 가거나 합니다.”]

교육부가 올해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대학 진학자와 군 입대자, 취업 준비생 등을 빼고 조사한 결과, 강원도의 실 취업률은 26.58%.

졸업생 2,570명 가운데 683명만이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10명 가운데 3명에 불과합니다.

전국 평균 28.59%보다 2.01%p 낮습니다.

[김혁동/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 : “특성화고등학교를 육성하는 그런 시대에 뒤떨어지는 부분이 있지 않았는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기업체에서 무엇을 어떤 직종에 어떤 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좀 맞춤형 교육이(필요합니다.)”]

그나마 취업한 학생의 절반 이상인 54.6%.

372명은 강원도를 떠나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소정/춘천한샘고등학교 취업지원부장 : “시스템이 갖추어진 회사가 많지 않고요. 어쩌다가 회사를 만난다 하더라도 그 회사가 굉장히 영세해서 이 아이들의 안전까지를 확실하게 챙겨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직업계 고등학생들이 급변하는 직업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과 지원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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