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화이자 먹는 코로나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경증 환자 투약

입력 2021.12.27 (13:10) 수정 2021.12.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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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이자사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국내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27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미국 화이자사사 개발한 코로나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국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 승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코로나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환자 스스로 복용 가능한 먹는 치료제 도입 필요성이 커졌다"며 "식약처는 해당 약물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토하고 동시에 전문가 자문회의를 토대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처장은 "알약 형태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생활치료센터 입소 환자나 재택치료 환자 등 경증환자들에게 투약해 중증화되지 않도록 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팍스로비드는 단백질 분해효소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의약품입니다. 알약 형태로 쉽게 복용할 수 있어 기존의 코로나 치료제인 주사치료제 렘데시비르에 비해 효율적인 투약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식약처는 "코로나 먹는 치료제는 중증 코로나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경증 환자와 중등증의 성인에게 투약할 것"이며 동시에 "몸무게 40㎏이 넘는 12세 이상 소아에게도 투약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해당 환자에게도 투약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또 "팍스로비드 관련 부작용에 대한 사용자들의 정보를 수집해 안정적인 사용에 더 힘쓰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팍스로비드는 1회당 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리토나비르 1정씩 총 3알을 먹는 것으로, 하루 2회 복용하면 됩니다.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고 증상이 발현된 후 5일 이내 가능한 빨리 투약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 권고사항입니다.

오늘 브리핑에 전문가 자문단 대표로 배석한 최원석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고위험군 경증이나 중등증 환자에게 해당 알약을 투약시 환자 입원과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 발병 5일 이내 약물을 가급적 조기에 투입할 경우 효과성이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 교수는 또 "임신부의 경우 유익성이 위해성보다 클 경우 투여가능하고, 수유부는 투약기간 수유금지하는 것을 전제로 알약처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에서도 화이자의 코로나 치료 알약 팍스로비드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허가해 달라고 신청했습니다.

미국 FDA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새벽 화이자 팍스로비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허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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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 ‘화이자 먹는 코로나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경증 환자 투약
    • 입력 2021-12-27 13:10:03
    • 수정2021-12-27 13:59:58
    사회
미국 화이자사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국내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27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미국 화이자사사 개발한 코로나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국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 승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코로나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환자 스스로 복용 가능한 먹는 치료제 도입 필요성이 커졌다"며 "식약처는 해당 약물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토하고 동시에 전문가 자문회의를 토대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처장은 "알약 형태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생활치료센터 입소 환자나 재택치료 환자 등 경증환자들에게 투약해 중증화되지 않도록 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팍스로비드는 단백질 분해효소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의약품입니다. 알약 형태로 쉽게 복용할 수 있어 기존의 코로나 치료제인 주사치료제 렘데시비르에 비해 효율적인 투약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식약처는 "코로나 먹는 치료제는 중증 코로나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경증 환자와 중등증의 성인에게 투약할 것"이며 동시에 "몸무게 40㎏이 넘는 12세 이상 소아에게도 투약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해당 환자에게도 투약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또 "팍스로비드 관련 부작용에 대한 사용자들의 정보를 수집해 안정적인 사용에 더 힘쓰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팍스로비드는 1회당 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리토나비르 1정씩 총 3알을 먹는 것으로, 하루 2회 복용하면 됩니다.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고 증상이 발현된 후 5일 이내 가능한 빨리 투약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 권고사항입니다.

오늘 브리핑에 전문가 자문단 대표로 배석한 최원석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고위험군 경증이나 중등증 환자에게 해당 알약을 투약시 환자 입원과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 발병 5일 이내 약물을 가급적 조기에 투입할 경우 효과성이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 교수는 또 "임신부의 경우 유익성이 위해성보다 클 경우 투여가능하고, 수유부는 투약기간 수유금지하는 것을 전제로 알약처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에서도 화이자의 코로나 치료 알약 팍스로비드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허가해 달라고 신청했습니다.

미국 FDA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새벽 화이자 팍스로비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허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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