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못 입는 옷 손쉽게 재사용…공공이 돕는 헌 옷 순환 플랫폼

입력 2021.12.27 (19:34) 수정 2021.12.2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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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태가 괜찮은데 더 이상 입지 않는 옷들을 다른 이웃들이 손쉽게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한 '헌 옷 순환 플랫폼'이 한 지자체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옷을 기부한 시민들은 작은 혜택을 받고 누구나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데 폐기 비용 절약과 자원의 선순환이 기대됩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동복과 신발, 유모차 등 어린이 용품이 아기자기하게 진열돼 있습니다.

언뜻 보면 새 제품 같지만, 이미 첫 번째 주인의 사용이 끝나고 두 번째 주인을 기다리는 제품들입니다.

누구나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데 다들 깜짝 놀랍니다.

[안진희/경기도 남양주시 : "굉장히 깨끗하고 새 제품 같았어요. 그래서 헌 물건 같지 않고 좋은 상품 많이 나왔다고 생각했어요."]

지자체에서 기부를 받아 재사용품으로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양호한 제품들을 진열하기 때문입니다.

기부하면 어린이 놀이시설의 이용권이나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제공합니다.

작은 혜택에다 나눔의 보람까지 느낄 수 있어 버리기 아까웠던 제품들을 기부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함수정/경기도 남양주시 : "(제가 기부한 옷은) 오염도 없고요. 그리고 찢어지거나 그런 부분도 없고… 진짜 깔끔하게 입혔어요."]

이 같은 헌 옷 재사용 체계는 지난 8월, 경기 남양주시에서 '두 번째 옷장'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습니다.

공공시설 20여 곳에서 운영 중인데 그동안 옷과 신발, 가방과 모자 30톤이 접수됐고 그중 5,000여 개가 재사용됐습니다.

[조광한/경기 남양주 시장 : "이렇게 하면 자원의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겠는가 하는 목표와 희망이 있는 겁니다."]

경기 남양주시는 어린이용품을 전문으로 하는 헌 옷 재사용 중개 장소를 차츰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차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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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27 19:34:53
    • 수정2021-12-27 19:43:07
    뉴스 7
[앵커]

상태가 괜찮은데 더 이상 입지 않는 옷들을 다른 이웃들이 손쉽게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한 '헌 옷 순환 플랫폼'이 한 지자체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옷을 기부한 시민들은 작은 혜택을 받고 누구나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데 폐기 비용 절약과 자원의 선순환이 기대됩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동복과 신발, 유모차 등 어린이 용품이 아기자기하게 진열돼 있습니다.

언뜻 보면 새 제품 같지만, 이미 첫 번째 주인의 사용이 끝나고 두 번째 주인을 기다리는 제품들입니다.

누구나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데 다들 깜짝 놀랍니다.

[안진희/경기도 남양주시 : "굉장히 깨끗하고 새 제품 같았어요. 그래서 헌 물건 같지 않고 좋은 상품 많이 나왔다고 생각했어요."]

지자체에서 기부를 받아 재사용품으로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양호한 제품들을 진열하기 때문입니다.

기부하면 어린이 놀이시설의 이용권이나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제공합니다.

작은 혜택에다 나눔의 보람까지 느낄 수 있어 버리기 아까웠던 제품들을 기부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함수정/경기도 남양주시 : "(제가 기부한 옷은) 오염도 없고요. 그리고 찢어지거나 그런 부분도 없고… 진짜 깔끔하게 입혔어요."]

이 같은 헌 옷 재사용 체계는 지난 8월, 경기 남양주시에서 '두 번째 옷장'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습니다.

공공시설 20여 곳에서 운영 중인데 그동안 옷과 신발, 가방과 모자 30톤이 접수됐고 그중 5,000여 개가 재사용됐습니다.

[조광한/경기 남양주 시장 : "이렇게 하면 자원의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겠는가 하는 목표와 희망이 있는 겁니다."]

경기 남양주시는 어린이용품을 전문으로 하는 헌 옷 재사용 중개 장소를 차츰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차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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