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묻다]⑥ 프랑스 ‘4퍼밀 운동’…해마다 땅 속 탄소 0.4%씩 늘려
입력 2021.12.27 (21:40)
수정 2021.12.2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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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변화 대응책을 흙과 농업에서 찾아보는 기획보도 시간입니다.
오늘은 땅 속의 탄소를 해마다 0.4퍼센트씩 늘려 지구 온난화를 막자는 프랑스의 '4퍼밀 운동'을, 서승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럽의 농업 강국 프랑스.
파리에서 차로 5시간 거리의 대서양 연안 방데 주입니다.
밭에서 옥수수 수확이 한창입니다.
이 농부는 밭을 갈지 않고 작물을 기르는 무경운 농법을 20년 째 실천하고 있습니다.
땅 속 유기물과 탄소를 보존해 이를 먹고 사는 다양한 생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섭니다.
[프랑슈와 랑뎅/농민 : "지렁이 구멍이 아주 잘 보이네요. 보이죠? 우리가 흙을 갈지 않아 남겨진 짚은 6∼7월쯤에 지렁이의 먹이가 되는데 그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 토양 전체에 양분을 공급합니다."]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농업 증진 협회'라는 전국적인 농민단체를 만들었습니다.
[프랑슈와 랑뎅/농민 : "농업이 환경적인 문제를 만난 것이 아니라 해결책을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해결책은 다음 세대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해줄 것입니다."]
프랑스 농업계는 지난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정 이후 이른바 '4퍼밀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땅 속 탄소를 해마다 4퍼밀, 즉 0.4퍼센트씩 늘려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1.5도 이내로 막겠다는 겁니다.
공기 중 탄소를 피복 작물 재배와 무경운 농법, 초지 조성 등 여러 방법을 통해 흙 속에 저장하는 겁니다.
[끌레르 슈누/프랑스 국립 농업식품 및 환경연구소 교수 : "4퍼밀 운동을 실천하면 프랑스 농업 배출량의 41%, 국가 배출량의 7%에 해당하는 탄소를 저장할 수 있어요. 이 방안이 즉각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4퍼밀 운동은 프랑스를 넘어 유럽 20여 개 나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끌레르 슈누/프랑스 국립 농업식품 및 환경연구소 교수 : "오래전부터 우리는 토양을 이용해 농업을 해왔습니다. 흙 위에서 농사를 지었죠. 앞으로 우리는 흙의 기능을 고려할 뿐만 아니라 의지하고 보존하며 흙과 함께하는 농업을 해야 합니다. 즉 이것은 흙의 농업입니다."]
기후 변화를 막고 건강한 토양을 만드는 4퍼밀 운동, 지구를 살리는 농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기후변화 대응책을 흙과 농업에서 찾아보는 기획보도 시간입니다.
오늘은 땅 속의 탄소를 해마다 0.4퍼센트씩 늘려 지구 온난화를 막자는 프랑스의 '4퍼밀 운동'을, 서승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럽의 농업 강국 프랑스.
파리에서 차로 5시간 거리의 대서양 연안 방데 주입니다.
밭에서 옥수수 수확이 한창입니다.
이 농부는 밭을 갈지 않고 작물을 기르는 무경운 농법을 20년 째 실천하고 있습니다.
땅 속 유기물과 탄소를 보존해 이를 먹고 사는 다양한 생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섭니다.
[프랑슈와 랑뎅/농민 : "지렁이 구멍이 아주 잘 보이네요. 보이죠? 우리가 흙을 갈지 않아 남겨진 짚은 6∼7월쯤에 지렁이의 먹이가 되는데 그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 토양 전체에 양분을 공급합니다."]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농업 증진 협회'라는 전국적인 농민단체를 만들었습니다.
[프랑슈와 랑뎅/농민 : "농업이 환경적인 문제를 만난 것이 아니라 해결책을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해결책은 다음 세대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해줄 것입니다."]
프랑스 농업계는 지난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정 이후 이른바 '4퍼밀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땅 속 탄소를 해마다 4퍼밀, 즉 0.4퍼센트씩 늘려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1.5도 이내로 막겠다는 겁니다.
공기 중 탄소를 피복 작물 재배와 무경운 농법, 초지 조성 등 여러 방법을 통해 흙 속에 저장하는 겁니다.
[끌레르 슈누/프랑스 국립 농업식품 및 환경연구소 교수 : "4퍼밀 운동을 실천하면 프랑스 농업 배출량의 41%, 국가 배출량의 7%에 해당하는 탄소를 저장할 수 있어요. 이 방안이 즉각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4퍼밀 운동은 프랑스를 넘어 유럽 20여 개 나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끌레르 슈누/프랑스 국립 농업식품 및 환경연구소 교수 : "오래전부터 우리는 토양을 이용해 농업을 해왔습니다. 흙 위에서 농사를 지었죠. 앞으로 우리는 흙의 기능을 고려할 뿐만 아니라 의지하고 보존하며 흙과 함께하는 농업을 해야 합니다. 즉 이것은 흙의 농업입니다."]
기후 변화를 막고 건강한 토양을 만드는 4퍼밀 운동, 지구를 살리는 농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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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 묻다]⑥ 프랑스 ‘4퍼밀 운동’…해마다 땅 속 탄소 0.4%씩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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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2-27 21:40:18
- 수정2021-12-27 21: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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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책을 흙과 농업에서 찾아보는 기획보도 시간입니다.
오늘은 땅 속의 탄소를 해마다 0.4퍼센트씩 늘려 지구 온난화를 막자는 프랑스의 '4퍼밀 운동'을, 서승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럽의 농업 강국 프랑스.
파리에서 차로 5시간 거리의 대서양 연안 방데 주입니다.
밭에서 옥수수 수확이 한창입니다.
이 농부는 밭을 갈지 않고 작물을 기르는 무경운 농법을 20년 째 실천하고 있습니다.
땅 속 유기물과 탄소를 보존해 이를 먹고 사는 다양한 생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섭니다.
[프랑슈와 랑뎅/농민 : "지렁이 구멍이 아주 잘 보이네요. 보이죠? 우리가 흙을 갈지 않아 남겨진 짚은 6∼7월쯤에 지렁이의 먹이가 되는데 그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 토양 전체에 양분을 공급합니다."]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농업 증진 협회'라는 전국적인 농민단체를 만들었습니다.
[프랑슈와 랑뎅/농민 : "농업이 환경적인 문제를 만난 것이 아니라 해결책을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해결책은 다음 세대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해줄 것입니다."]
프랑스 농업계는 지난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정 이후 이른바 '4퍼밀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땅 속 탄소를 해마다 4퍼밀, 즉 0.4퍼센트씩 늘려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1.5도 이내로 막겠다는 겁니다.
공기 중 탄소를 피복 작물 재배와 무경운 농법, 초지 조성 등 여러 방법을 통해 흙 속에 저장하는 겁니다.
[끌레르 슈누/프랑스 국립 농업식품 및 환경연구소 교수 : "4퍼밀 운동을 실천하면 프랑스 농업 배출량의 41%, 국가 배출량의 7%에 해당하는 탄소를 저장할 수 있어요. 이 방안이 즉각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4퍼밀 운동은 프랑스를 넘어 유럽 20여 개 나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끌레르 슈누/프랑스 국립 농업식품 및 환경연구소 교수 : "오래전부터 우리는 토양을 이용해 농업을 해왔습니다. 흙 위에서 농사를 지었죠. 앞으로 우리는 흙의 기능을 고려할 뿐만 아니라 의지하고 보존하며 흙과 함께하는 농업을 해야 합니다. 즉 이것은 흙의 농업입니다."]
기후 변화를 막고 건강한 토양을 만드는 4퍼밀 운동, 지구를 살리는 농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기후변화 대응책을 흙과 농업에서 찾아보는 기획보도 시간입니다.
오늘은 땅 속의 탄소를 해마다 0.4퍼센트씩 늘려 지구 온난화를 막자는 프랑스의 '4퍼밀 운동'을, 서승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럽의 농업 강국 프랑스.
파리에서 차로 5시간 거리의 대서양 연안 방데 주입니다.
밭에서 옥수수 수확이 한창입니다.
이 농부는 밭을 갈지 않고 작물을 기르는 무경운 농법을 20년 째 실천하고 있습니다.
땅 속 유기물과 탄소를 보존해 이를 먹고 사는 다양한 생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섭니다.
[프랑슈와 랑뎅/농민 : "지렁이 구멍이 아주 잘 보이네요. 보이죠? 우리가 흙을 갈지 않아 남겨진 짚은 6∼7월쯤에 지렁이의 먹이가 되는데 그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 토양 전체에 양분을 공급합니다."]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농업 증진 협회'라는 전국적인 농민단체를 만들었습니다.
[프랑슈와 랑뎅/농민 : "농업이 환경적인 문제를 만난 것이 아니라 해결책을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해결책은 다음 세대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해줄 것입니다."]
프랑스 농업계는 지난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정 이후 이른바 '4퍼밀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땅 속 탄소를 해마다 4퍼밀, 즉 0.4퍼센트씩 늘려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1.5도 이내로 막겠다는 겁니다.
공기 중 탄소를 피복 작물 재배와 무경운 농법, 초지 조성 등 여러 방법을 통해 흙 속에 저장하는 겁니다.
[끌레르 슈누/프랑스 국립 농업식품 및 환경연구소 교수 : "4퍼밀 운동을 실천하면 프랑스 농업 배출량의 41%, 국가 배출량의 7%에 해당하는 탄소를 저장할 수 있어요. 이 방안이 즉각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4퍼밀 운동은 프랑스를 넘어 유럽 20여 개 나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끌레르 슈누/프랑스 국립 농업식품 및 환경연구소 교수 : "오래전부터 우리는 토양을 이용해 농업을 해왔습니다. 흙 위에서 농사를 지었죠. 앞으로 우리는 흙의 기능을 고려할 뿐만 아니라 의지하고 보존하며 흙과 함께하는 농업을 해야 합니다. 즉 이것은 흙의 농업입니다."]
기후 변화를 막고 건강한 토양을 만드는 4퍼밀 운동, 지구를 살리는 농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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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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