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쾅쾅’…앞차 운전자 도우려던 외국인 2명 등 3명 숨져

입력 2021.12.28 (19:02) 수정 2021.12.2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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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산의 한 도로에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연달아 나면서 외국인 노동자 2명 등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빙판길 사고로 멈춘 화물차를 보고 도움을 주려고 다가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차가 비상등을 켜고 멈춰서있습니다.

차에서 내린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옮길 준비를 합니다.

어젯밤(27일) 8시 20분쯤 충남 아산의 한 도로에서 1톤 화물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가 난 화물차는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섰고, 뒤따라오던 SUV 차량이 이 모습을 보고 갓길에 차를 세웠습니다.

SUV에 타고 있던 건 일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외국인 노동자 4명.

이들이 차에서 내려 화물차를 살피고 있던 순간 다른 SUV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이들이 서있는 곳으로 달려와 화물차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외국인 노동자 4명 가운데 2명이 숨졌고 앞서 사고가 난 필리핀 국적의 화물차 운전자도 숨졌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차량입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차량 앞부분이 부서지며 내부 부품까지 드러났고 차량 뒷문도 크게 파손됐습니다.

이들은 당시 빙판길에 또 다른 사고가 날 것을 걱정해 경찰 신고에 앞서 사고 차량을 도우려고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승준/현장 출동 소방대원 : "트럭이 도로 위에 서있는 걸 보고서 그분(운전자) 괜찮으신지 현장 확인을 구급상황이 필요하신지 확인하려고 내렸다가…."]

경찰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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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판길 ‘쾅쾅’…앞차 운전자 도우려던 외국인 2명 등 3명 숨져
    • 입력 2021-12-28 19:02:43
    • 수정2021-12-28 19:51:39
    뉴스7(대전)
[앵커]

아산의 한 도로에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연달아 나면서 외국인 노동자 2명 등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빙판길 사고로 멈춘 화물차를 보고 도움을 주려고 다가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차가 비상등을 켜고 멈춰서있습니다.

차에서 내린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옮길 준비를 합니다.

어젯밤(27일) 8시 20분쯤 충남 아산의 한 도로에서 1톤 화물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가 난 화물차는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섰고, 뒤따라오던 SUV 차량이 이 모습을 보고 갓길에 차를 세웠습니다.

SUV에 타고 있던 건 일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외국인 노동자 4명.

이들이 차에서 내려 화물차를 살피고 있던 순간 다른 SUV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이들이 서있는 곳으로 달려와 화물차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외국인 노동자 4명 가운데 2명이 숨졌고 앞서 사고가 난 필리핀 국적의 화물차 운전자도 숨졌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차량입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차량 앞부분이 부서지며 내부 부품까지 드러났고 차량 뒷문도 크게 파손됐습니다.

이들은 당시 빙판길에 또 다른 사고가 날 것을 걱정해 경찰 신고에 앞서 사고 차량을 도우려고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승준/현장 출동 소방대원 : "트럭이 도로 위에 서있는 걸 보고서 그분(운전자) 괜찮으신지 현장 확인을 구급상황이 필요하신지 확인하려고 내렸다가…."]

경찰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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