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NASA, 소행성 탐사 실험 협력 확대

입력 2021.12.28 (19:26) 수정 2021.12.28 (19: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NASA의 소행성 탐사 실험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NASA가 주도하는 '소행성 궤도 수정 실험'에 참가 중인데요,

2029년 지구에 아주 가까이 접근하는 소행성 탐사 프로젝트에도 NASA와 유럽 우주국에 공동연구를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3일 미국 NASA가 발사한 소행성 충돌 실험 우주선, 내년 9월 말 지구에 천백만㎞ 가까이 근접하는 소행성 둘 중 작은 하나에 충돌해 공전 궤도를 인위적으로 바꾸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 실험은 행여나 있을지도 모를 소행성과의 충돌로부터 지구를 구할 수 있는지 미리 알아보려는 것입니다.

[엘레나 아담스/'쌍 소행성 궤도 수정 실험' 엔지니어 : "솔직히 말씀드리면, 충돌할 지점의 실제 지형 정보는 충돌 20초 전에야 알 수 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도 NASA의 협조 요청에 따라 이 실험에 참여 중입니다.

천문연구원은 국내 보현산 등에 설치한 천문대 망원경을 통해서, 충돌 전후 지름 160m의 소행성을 정밀 관측하게 됩니다.

[문홍규/한국천문연구원 우주탐사그룹장 : "충돌 직후에 일어나는 화염을 측정하고요, 그 다음에 두 소행성이 도는 궤도가 얼마만큼 변하는지 측정하는 실험에 참여하게 됩니다."]

또, 2029년 4월 13일에는 지름 370m의 또다른 소행성 아포피스가 지구 상공 3만2천㎞ 지점을 지나가는데, 지상에서 쌍안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할 정돕니다.

[최영준/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와 관련해서 저희가 NASA에 협력을 제안할 예정이고, 내부적으로는 두 기관 사이에 협력에 대한 공감대가 이미 마련되어 있습니다."]

천문연구원은 또 2만 년 만에 한 번 있을까말까 한 소행성 아포피스의 지구 근접과 관련해 지구 방어 전략 차원에서 유럽우주국에도 공동 탐사를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천문연-NASA, 소행성 탐사 실험 협력 확대
    • 입력 2021-12-28 19:26:45
    • 수정2021-12-28 19:30:38
    뉴스7(대전)
[앵커]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NASA의 소행성 탐사 실험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NASA가 주도하는 '소행성 궤도 수정 실험'에 참가 중인데요,

2029년 지구에 아주 가까이 접근하는 소행성 탐사 프로젝트에도 NASA와 유럽 우주국에 공동연구를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3일 미국 NASA가 발사한 소행성 충돌 실험 우주선, 내년 9월 말 지구에 천백만㎞ 가까이 근접하는 소행성 둘 중 작은 하나에 충돌해 공전 궤도를 인위적으로 바꾸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 실험은 행여나 있을지도 모를 소행성과의 충돌로부터 지구를 구할 수 있는지 미리 알아보려는 것입니다.

[엘레나 아담스/'쌍 소행성 궤도 수정 실험' 엔지니어 : "솔직히 말씀드리면, 충돌할 지점의 실제 지형 정보는 충돌 20초 전에야 알 수 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도 NASA의 협조 요청에 따라 이 실험에 참여 중입니다.

천문연구원은 국내 보현산 등에 설치한 천문대 망원경을 통해서, 충돌 전후 지름 160m의 소행성을 정밀 관측하게 됩니다.

[문홍규/한국천문연구원 우주탐사그룹장 : "충돌 직후에 일어나는 화염을 측정하고요, 그 다음에 두 소행성이 도는 궤도가 얼마만큼 변하는지 측정하는 실험에 참여하게 됩니다."]

또, 2029년 4월 13일에는 지름 370m의 또다른 소행성 아포피스가 지구 상공 3만2천㎞ 지점을 지나가는데, 지상에서 쌍안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할 정돕니다.

[최영준/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와 관련해서 저희가 NASA에 협력을 제안할 예정이고, 내부적으로는 두 기관 사이에 협력에 대한 공감대가 이미 마련되어 있습니다."]

천문연구원은 또 2만 년 만에 한 번 있을까말까 한 소행성 아포피스의 지구 근접과 관련해 지구 방어 전략 차원에서 유럽우주국에도 공동 탐사를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