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되돌아본 울산]② 수출 ‘호조’·내수 ‘부진’·부동산 ‘둔화’

입력 2021.12.29 (08:05) 수정 2021.12.2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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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1년을 되돌아 보는 기획 보도, 오늘은 두번 째 순서로 울산 경제를 짚어봅니다.

주력산업의 선전으로 수출은 호조세를 보인 반면 코로나19 등으로 내수 경기는 부진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는 수출이 울산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액이 일년 전보다 31.8% 증가한 669억 달러를 기록중이고 이번달까지 합친 올해 연간 수출액도 2018년 이후 처음 700억 달러 돌파가 확실시됩니다.

[김정철/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장 :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공급 차질은 있었지만 해외 수요가 증가하고 유가 상승으로 인해서 최근의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반면 내수 소비는 부진했습니다.

1분기에 잠시 회복되는가 했지만 델타변이가 확산되기 시작한 2분기부터 소비가 크게 줄었고 3분기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울산의 소비자물가는 10년 만에 4%까지 치솟아 가계 부담이 커졌습니다.

또 일자리가 좀처럼 늘지 않으면서 2,30대를 중심으로 올해 10월까지 만 2천 명 이상이 울산을 떠나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고용률도 지난달 말 기준 58.8%에 그쳐 여전히 부진합니다.

지난해 급등세를 보였던 울산의 부동산시장은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둔화됐고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거래도 줄었습니다.

하지만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울산의 주택 전월세가격은 일년새 8.6%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어들게 되면 전세 수요들이 이제 집을 찾기가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전세 가격이 오르면서…."]

이런 가운데 전기차 생산 확대와 수소 경제 활성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울산지역 기업들의 투자는 그 어느 해보다 활발했습니다.

올해는 수출과 내수간 경기 양극화가 매우 심한 한 해였습니다. 수출과 내수의 균형있는 발전 방안 마련이 향후 울산 경제의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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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29 08:05:09
    • 수정2021-12-29 08:32:41
    뉴스광장(울산)
[앵커]

2021년을 되돌아 보는 기획 보도, 오늘은 두번 째 순서로 울산 경제를 짚어봅니다.

주력산업의 선전으로 수출은 호조세를 보인 반면 코로나19 등으로 내수 경기는 부진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는 수출이 울산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액이 일년 전보다 31.8% 증가한 669억 달러를 기록중이고 이번달까지 합친 올해 연간 수출액도 2018년 이후 처음 700억 달러 돌파가 확실시됩니다.

[김정철/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장 :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공급 차질은 있었지만 해외 수요가 증가하고 유가 상승으로 인해서 최근의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반면 내수 소비는 부진했습니다.

1분기에 잠시 회복되는가 했지만 델타변이가 확산되기 시작한 2분기부터 소비가 크게 줄었고 3분기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울산의 소비자물가는 10년 만에 4%까지 치솟아 가계 부담이 커졌습니다.

또 일자리가 좀처럼 늘지 않으면서 2,30대를 중심으로 올해 10월까지 만 2천 명 이상이 울산을 떠나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고용률도 지난달 말 기준 58.8%에 그쳐 여전히 부진합니다.

지난해 급등세를 보였던 울산의 부동산시장은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둔화됐고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거래도 줄었습니다.

하지만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울산의 주택 전월세가격은 일년새 8.6%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어들게 되면 전세 수요들이 이제 집을 찾기가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전세 가격이 오르면서…."]

이런 가운데 전기차 생산 확대와 수소 경제 활성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울산지역 기업들의 투자는 그 어느 해보다 활발했습니다.

올해는 수출과 내수간 경기 양극화가 매우 심한 한 해였습니다. 수출과 내수의 균형있는 발전 방안 마련이 향후 울산 경제의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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