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일상회복위 방역조치 연장 논의

입력 2021.12.29 (12:05) 수정 2021.12.2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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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강화된 방역조치의 효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진정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 명이 넘는 위중증 환자 수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우려는 여전한 상황인데요.

정부는 오늘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열고 이번 주말까지 적용되는 방역 조치를 연장할 지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조금씩 진정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근거로 주간 확진자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된 점과 하루 이상 병상 대기자가 사라진 점 등을 꼽았습니다.

다만 김 총리는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0%를 넘나드는데다 위중증 환자도 천 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우려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하루 만에 백 명 넘게 증가해 누적 558명까지 늘었습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이 기존 델타 변이보다 덜 위험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확진자 수가 늘면 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3차 접종 참여를 거듭 부탁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서너 시간 안에 판단할 수 있는 신속검사법을 내일부터 도입해 확산 차단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또 해외유입관리 강화조치를 내년 2월 3일까지 4주간 더 연장하고, 싱가포르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권의 신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적용할 방역 수칙과 관련해선 이번 주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정부는 현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평가한 후, 내주부터 적용할 방역조치 조정방안을 결정하겠습니다. 방역과 민생 경제 모두 소중하기 때문에, 적절한 균형점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화된 방역조치의 연장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회의도 오늘 열렸습니다.

관건은 현재 자영업자들이 요구하고 있는 영업시간 제한 완화가 받아들여질 지 여부입니다.

방역의료 전문가들은 위중증 환자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는데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까지 고려하면 반드시 방역 조치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이번 논의 결과를 토대로 중대본 회의 등을 거쳐 오는 금요일 방역수칙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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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총리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일상회복위 방역조치 연장 논의
    • 입력 2021-12-29 12:05:37
    • 수정2021-12-29 13:04:44
    뉴스 12
[앵커]

정부는 강화된 방역조치의 효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진정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 명이 넘는 위중증 환자 수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우려는 여전한 상황인데요.

정부는 오늘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열고 이번 주말까지 적용되는 방역 조치를 연장할 지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조금씩 진정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근거로 주간 확진자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된 점과 하루 이상 병상 대기자가 사라진 점 등을 꼽았습니다.

다만 김 총리는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0%를 넘나드는데다 위중증 환자도 천 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우려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하루 만에 백 명 넘게 증가해 누적 558명까지 늘었습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이 기존 델타 변이보다 덜 위험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확진자 수가 늘면 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3차 접종 참여를 거듭 부탁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서너 시간 안에 판단할 수 있는 신속검사법을 내일부터 도입해 확산 차단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또 해외유입관리 강화조치를 내년 2월 3일까지 4주간 더 연장하고, 싱가포르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권의 신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적용할 방역 수칙과 관련해선 이번 주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정부는 현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평가한 후, 내주부터 적용할 방역조치 조정방안을 결정하겠습니다. 방역과 민생 경제 모두 소중하기 때문에, 적절한 균형점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화된 방역조치의 연장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회의도 오늘 열렸습니다.

관건은 현재 자영업자들이 요구하고 있는 영업시간 제한 완화가 받아들여질 지 여부입니다.

방역의료 전문가들은 위중증 환자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는데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까지 고려하면 반드시 방역 조치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이번 논의 결과를 토대로 중대본 회의 등을 거쳐 오는 금요일 방역수칙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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