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우디 탄도 미사일 개발 지원

[앵커]

중국이 미국의 맹방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탄도 미사일 기술 개발을 돕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의 중부 지역을 촬영한 위성 사진입니다.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이 사진이 사우디가 미사일을 개발하는 현장을 촬영한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또한 미사일 개발에 사우디가 필요한 민감한 기술들이 중국으로부터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미국으로부터 기술 이전이 안되자 사우디가 중국으로 눈을 돌린 것인데 전문가들은 중동에서 군비 경쟁이 고삐 풀린 채 가속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제프리 루이스/미들버리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계획 국장 : “중동에서 첨단 무기 기술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무기들이 사용되는 것을 막는 제도나 안보 조약들이 존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과의 핵 협상을 재개하려는 미국으로서는 암초를 만난 셈입니다.

사우디의 자체 미사일 개발로 이란이 핵 협상에 소극적으로 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정부가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격인데 문제는 뚜렷한 해법도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