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시기 내일 발표…거리 두기 연장할 듯

입력 2021.12.30 (19:16) 수정 2021.12.3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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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유행은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고 병상 가동률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데, 위중증 환자 수가 여전히 높은 점은 우려스럽습니다.

정부는 내일 현행 거리두기 연장 여부와 함께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시기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확진자가 가장 많은 수요일 목요일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수는 5천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70% 아래로 떨어지며 일단 숨통이 트였습니다.

다만 위중증 환자가 열흘 내내 1천 명대로 줄지 않고 있고, 유행은 이제 막 감소세 초입에 들어섰다는 게 방역 당국 판단입니다.

따라서 다음 달 2일까지 적용되는 지금의 거리두기 조치는 한 차례 연장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등 새 변수를 고려해 내년도 일상회복 이행안을 새롭게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기일/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에 저희가 만들었던 델타 변이보다는 2~3배 전파력은 높은 반면에 위중증률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새롭게 저희가 계획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거리두기 연장 여부와 함께, 정부는 청소년 방역패스의 적용 시기도 내일 발표합니다.

당초 내년 2월부터 학원과 독서실 등에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학부모와 학원 등의 반발이 거세 막판까지 협상이 이어졌습니다.

일단은 적용 시기가 한 달 이상 미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방역패스 적용 자체가 철회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김기남/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청소년층은 고령층에 비해서 중증이나 사망위험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회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감염에 대한 노출 빈도가 크고,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상회복 연착륙을 위해 정부는 위험도가 낮은 시설부터 방역패스 적용을 점차 해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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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시기 내일 발표…거리 두기 연장할 듯
    • 입력 2021-12-30 19:16:48
    • 수정2021-12-31 09: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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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유행은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고 병상 가동률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데, 위중증 환자 수가 여전히 높은 점은 우려스럽습니다.

정부는 내일 현행 거리두기 연장 여부와 함께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시기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확진자가 가장 많은 수요일 목요일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수는 5천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70% 아래로 떨어지며 일단 숨통이 트였습니다.

다만 위중증 환자가 열흘 내내 1천 명대로 줄지 않고 있고, 유행은 이제 막 감소세 초입에 들어섰다는 게 방역 당국 판단입니다.

따라서 다음 달 2일까지 적용되는 지금의 거리두기 조치는 한 차례 연장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등 새 변수를 고려해 내년도 일상회복 이행안을 새롭게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기일/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에 저희가 만들었던 델타 변이보다는 2~3배 전파력은 높은 반면에 위중증률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새롭게 저희가 계획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거리두기 연장 여부와 함께, 정부는 청소년 방역패스의 적용 시기도 내일 발표합니다.

당초 내년 2월부터 학원과 독서실 등에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학부모와 학원 등의 반발이 거세 막판까지 협상이 이어졌습니다.

일단은 적용 시기가 한 달 이상 미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방역패스 적용 자체가 철회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김기남/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청소년층은 고령층에 비해서 중증이나 사망위험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회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감염에 대한 노출 빈도가 크고,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상회복 연착륙을 위해 정부는 위험도가 낮은 시설부터 방역패스 적용을 점차 해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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