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세’ 걷는 스페인 마요르카…과잉 관광 해소?

입력 2021.12.30 (19:17) 수정 2021.12.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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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하수와 쓰레기, 교통난과 환경 훼손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가 도입을 추진 중인 환경보전기여금은 지역의 현안 중 하나인데요.

국내에서는 '뜨거운 감자'처럼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는 내년도에 이 문제를 중점적 다루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는 이 제도를 어떻게 마련해서 시행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우선 오늘 신년기획의 예고편으로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경세를 걷고 있는 스페인 마요르카섬의 현지 취재 사례를 신익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럽의 대양, 지중해 서부.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에 있는 마요르카.

제주도보다 2배 정도 큰 섬으로, 스페인의 대표적인 휴양지입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바다와 천혜의 자연 환경으로 스페인은 물론, 독일과 영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유럽의 명소입니다.

[카를로스/스페인 관광객 : "코로나19로 깨끗한 환경을 찾아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며칠 지내러 왔습니다. 이번 기회에 마요르카를 잘 알아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20년 전부터 마요르카를 찾는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쓰레기를 비롯한 생활 폐기물과 대기 오염, 전력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결국, 2015년 지방 정부 차원에서 환경세 도입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됐고, 다음 해인 2016년에 환경세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아고 네게루엘라/스페인 발레아레스정부 경제관광노동국장 : "(환경세는) 적은 금액이지만 관광 자체가 생성하는 특정한 외적 결과에 대처 할 수 있도록 섬에 반환하는 의미입니다."]

제주와 비슷한 스페인의 휴양지로, 관광객 급증에 따른 환경 훼손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세를 도입한 스페인 마요르카 섬.

다음 달 3일부터 보도되는 KBS 신년 연속기획에서는 스페인 마요르카 사례를 통해 제주도가 도입하려고 하는 환경보전기여금의 추진 방향과 과제 등을 살펴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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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세’ 걷는 스페인 마요르카…과잉 관광 해소?
    • 입력 2021-12-30 19:17:44
    • 수정2021-12-30 20:01:13
    뉴스7(제주)
[앵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하수와 쓰레기, 교통난과 환경 훼손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가 도입을 추진 중인 환경보전기여금은 지역의 현안 중 하나인데요.

국내에서는 '뜨거운 감자'처럼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는 내년도에 이 문제를 중점적 다루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는 이 제도를 어떻게 마련해서 시행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우선 오늘 신년기획의 예고편으로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경세를 걷고 있는 스페인 마요르카섬의 현지 취재 사례를 신익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럽의 대양, 지중해 서부.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에 있는 마요르카.

제주도보다 2배 정도 큰 섬으로, 스페인의 대표적인 휴양지입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바다와 천혜의 자연 환경으로 스페인은 물론, 독일과 영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유럽의 명소입니다.

[카를로스/스페인 관광객 : "코로나19로 깨끗한 환경을 찾아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며칠 지내러 왔습니다. 이번 기회에 마요르카를 잘 알아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20년 전부터 마요르카를 찾는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쓰레기를 비롯한 생활 폐기물과 대기 오염, 전력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결국, 2015년 지방 정부 차원에서 환경세 도입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됐고, 다음 해인 2016년에 환경세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아고 네게루엘라/스페인 발레아레스정부 경제관광노동국장 : "(환경세는) 적은 금액이지만 관광 자체가 생성하는 특정한 외적 결과에 대처 할 수 있도록 섬에 반환하는 의미입니다."]

제주와 비슷한 스페인의 휴양지로, 관광객 급증에 따른 환경 훼손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세를 도입한 스페인 마요르카 섬.

다음 달 3일부터 보도되는 KBS 신년 연속기획에서는 스페인 마요르카 사례를 통해 제주도가 도입하려고 하는 환경보전기여금의 추진 방향과 과제 등을 살펴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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