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2배 LTE, 속도는 3년 전으로 뒷걸음질”

입력 2021.12.31 (06:42) 수정 2021.12.3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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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이면 5G 서비스가 상용화된 지 4년 차가 됩니다.

그러나 4G 서비스인 LTE의 가입자는 여전히 5G 가입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상황인데요.

하지만 통신사들이 5G 투자에 집중하면서, 4G LTE의 속도는 3년 전으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4G LTE 서비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0Mbps 정도.

153Mbps를 넘었던 지난해보다 느려졌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1년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 결괍니다.

이 같은 LTE의 속도는 3년 전인 2018년으로 되돌아간 수치입니다.

현재 통신 3사는 일부 단말기를 제외하고는 통신 기지국에서 4G와 5G를 동시에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5G 서비스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 만큼, 4G 서비스는 추가 투자보다는 품질 유지에 머물고 있어 속도가 오히려 줄어든 것입니다.

문제는 4G 가입자는 지난 10월 기준 4천8백만 회선으로 천9백만 회선 정도인 5G 가입자 회선보다 두 배 이상 많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통신 3사의 4G 요금제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소비자는 같은 요금을 내면서도 더 나쁜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말입니다.

5G 서비스의 개선도 더딥니다.

5G 서비스 범위는 지난해보다 3.5배로 더 넓어졌지만, 통신 3사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01Mbps 수준으로 정부가 내세운 목표 속도의 절반 이하 수준입니다.

특히 중소도시의 경우 지난해보다 17% 정도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786Mbps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5G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가장 빨랐고, 다중 이용시설 서비스 면적은 KT가 가장 넓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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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가입자 2배 LTE, 속도는 3년 전으로 뒷걸음질”
    • 입력 2021-12-31 06:42:00
    • 수정2021-12-31 08:02:21
    뉴스광장 1부
[앵커]

내년이면 5G 서비스가 상용화된 지 4년 차가 됩니다.

그러나 4G 서비스인 LTE의 가입자는 여전히 5G 가입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상황인데요.

하지만 통신사들이 5G 투자에 집중하면서, 4G LTE의 속도는 3년 전으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4G LTE 서비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0Mbps 정도.

153Mbps를 넘었던 지난해보다 느려졌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1년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 결괍니다.

이 같은 LTE의 속도는 3년 전인 2018년으로 되돌아간 수치입니다.

현재 통신 3사는 일부 단말기를 제외하고는 통신 기지국에서 4G와 5G를 동시에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5G 서비스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 만큼, 4G 서비스는 추가 투자보다는 품질 유지에 머물고 있어 속도가 오히려 줄어든 것입니다.

문제는 4G 가입자는 지난 10월 기준 4천8백만 회선으로 천9백만 회선 정도인 5G 가입자 회선보다 두 배 이상 많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통신 3사의 4G 요금제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소비자는 같은 요금을 내면서도 더 나쁜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말입니다.

5G 서비스의 개선도 더딥니다.

5G 서비스 범위는 지난해보다 3.5배로 더 넓어졌지만, 통신 3사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01Mbps 수준으로 정부가 내세운 목표 속도의 절반 이하 수준입니다.

특히 중소도시의 경우 지난해보다 17% 정도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786Mbps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5G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가장 빨랐고, 다중 이용시설 서비스 면적은 KT가 가장 넓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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