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박근혜 찾아뵐 것”…‘文·이재명’ 맹비난

입력 2021.12.31 (07:14) 수정 2021.12.3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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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현 정부와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는 연이어 거친 비판을 쏟아냈는데, 선명한 메시지로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대구를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아주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조금 더 일찍 나오셨어야 되는 거 아니냐' 하는 생각이고. 우리 박 대통령은 건강이 회복되면 저도 한번 찾아뵙고 싶은데..."]

때 맞춰 친박 단체들이 지지를 밝혔는데, 이들은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에게 미안하다고 한 걸 높이 샀다고 했습니다.

다만 탄핵의 민감성을 감안한듯 윤 후보의 메시지는 원론적 수준을 벗어나진 않았습니다.

윤 후보는 대신 '대장동 의혹'을 고리로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후보를 향해 거친 비판을 이어 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 중범죄로 얻은 돈 가지고, 이거 대통령 만드는 데 안 쓰겠습니까? 삼척동자도 다 아는 얘기 아니에요?"]

이재명 후보 공약을 부도어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표를 얻기 위해서 막 던지는데, 이 어음 정치. 이 어음, 결제되는 거 봤습니까? 이번 정권에서?"]

또, 대선 과정을 '투쟁'이라고 규정하고 정권 교체에 실패하면 당의 뿌리가 뽑힐 거라고 위기의식을 강조했습니다.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해 보수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전략입니다.

윤 후보는 6·25 전쟁 당시 격전지를 찾아선 자신을 공산 세력과 싸웠던 소년병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과 경부선 지하화 등 지역 맞춤형 공약도 내놨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오늘은 충북 단양의 구인사 방문을 끝으로 2박 3일 지역 순회 일정을 마무리한 뒤 서울로 복귀합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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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2-31 07: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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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현 정부와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는 연이어 거친 비판을 쏟아냈는데, 선명한 메시지로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대구를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아주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조금 더 일찍 나오셨어야 되는 거 아니냐' 하는 생각이고. 우리 박 대통령은 건강이 회복되면 저도 한번 찾아뵙고 싶은데..."]

때 맞춰 친박 단체들이 지지를 밝혔는데, 이들은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에게 미안하다고 한 걸 높이 샀다고 했습니다.

다만 탄핵의 민감성을 감안한듯 윤 후보의 메시지는 원론적 수준을 벗어나진 않았습니다.

윤 후보는 대신 '대장동 의혹'을 고리로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후보를 향해 거친 비판을 이어 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 중범죄로 얻은 돈 가지고, 이거 대통령 만드는 데 안 쓰겠습니까? 삼척동자도 다 아는 얘기 아니에요?"]

이재명 후보 공약을 부도어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표를 얻기 위해서 막 던지는데, 이 어음 정치. 이 어음, 결제되는 거 봤습니까? 이번 정권에서?"]

또, 대선 과정을 '투쟁'이라고 규정하고 정권 교체에 실패하면 당의 뿌리가 뽑힐 거라고 위기의식을 강조했습니다.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해 보수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전략입니다.

윤 후보는 6·25 전쟁 당시 격전지를 찾아선 자신을 공산 세력과 싸웠던 소년병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과 경부선 지하화 등 지역 맞춤형 공약도 내놨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오늘은 충북 단양의 구인사 방문을 끝으로 2박 3일 지역 순회 일정을 마무리한 뒤 서울로 복귀합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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