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주, 코로나 확산세에 새해 전야부터 무기한 ‘야간 통행금지’

입력 2021.12.31 (12:25) 수정 2021.12.3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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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벡주가 새해 전야인 31일 밤(현지시간)부터 무기한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시행합니다.

프랑수아 르고 퀘벡주 총리는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주민들의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도입,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야간 통금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이어지며 새해 전야인 31일 시행에 들어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무기한 계속된다고 르고 총리는 설명했습니다.

캐나다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하는 곳은 주 단위로 퀘벡주가 유일하다고 캐나다 통신이 전했습니다.

퀘벡주의 야간 통금은 이번이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하던 지난 1월 27일 전격 도입돼 5월 28일까지 시행됐습니다.

퀘벡주는 또 식당 영업 규제를 강화해 매장 내 취식을 불허하고 실내 사적 모임과 종교 집회를 금지토록 했습니다.

장례식은 허용하되 참석 인원은 25명으로 제한했으며 각급 학교 개학을 내년 1월17일까지 연기했습니다. 주점이나 헬스센터 등 다른 여가 시설은 지난주부터 폐쇄했습니다.

르고 총리는 “수주일 내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우리의 의료시설 수용 능력을 초과할 위험이 있다”며, “야간 통금이라는 극단적인 조처를 하는 것은 상황이 극단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현재 퀘벡주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환자는 1만 4천여 명으로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르고 총리는 31일 신규 환자가 1만 6천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날 캐나다의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3만 9천여 명으로 누적 환자가 214만 2천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사망자는 27명 추가돼 3만 28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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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31 12: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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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캐나다 퀘벡주가 새해 전야인 31일 밤(현지시간)부터 무기한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시행합니다.

프랑수아 르고 퀘벡주 총리는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주민들의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도입,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야간 통금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이어지며 새해 전야인 31일 시행에 들어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무기한 계속된다고 르고 총리는 설명했습니다.

캐나다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하는 곳은 주 단위로 퀘벡주가 유일하다고 캐나다 통신이 전했습니다.

퀘벡주의 야간 통금은 이번이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하던 지난 1월 27일 전격 도입돼 5월 28일까지 시행됐습니다.

퀘벡주는 또 식당 영업 규제를 강화해 매장 내 취식을 불허하고 실내 사적 모임과 종교 집회를 금지토록 했습니다.

장례식은 허용하되 참석 인원은 25명으로 제한했으며 각급 학교 개학을 내년 1월17일까지 연기했습니다. 주점이나 헬스센터 등 다른 여가 시설은 지난주부터 폐쇄했습니다.

르고 총리는 “수주일 내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우리의 의료시설 수용 능력을 초과할 위험이 있다”며, “야간 통금이라는 극단적인 조처를 하는 것은 상황이 극단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현재 퀘벡주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환자는 1만 4천여 명으로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르고 총리는 31일 신규 환자가 1만 6천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날 캐나다의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3만 9천여 명으로 누적 환자가 214만 2천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사망자는 27명 추가돼 3만 28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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