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후보 교체하면 필패…우리 후보는 윤석열”

입력 2021.12.31 (17:32) 수정 2021.12.3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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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 일각의 후보교체론에 대해 “만약 지금 상황에서 후보 교체가 된다고 하면 저희는 선거를 치를 필요도 없이 진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31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의 오찬 전 녹음해 방송한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고, “좋든 싫든 당원 모두는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각자 위치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이 저처럼 선대위 운영 과정의 잘못을 지적하는 방식이든지, 아니면 각자 홍보를 하는 방식이라든지, 후보의 장점을 설파하는 방식이라든지 그건 당원들이 알아서 판단하시되 우리 후보는 윤석열”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이 다시 우리 당의 우리 후보를 지지하도록 하는 ‘상승의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뭔가 파격적인 외형적 변화도 필요하다”며, 선대위 전면 개편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분명히 지금 지지율이나 여러 지표는 나빠지고 있는데 그럼 ‘후보가 잘못한 거냐, 아니면 보좌하는 사람이 잘못된 거냐’ 했을 때 보좌한 사람들이 잘못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며 “그런데 선대위에서 살신성인 자세를 보일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윤석열 후보에게 선대위 인적 쇄신 건의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아마도 제가 (선대위 쇄신을) 생각하기도 전에 이미 김 위원장이 제안했을 것이라고 저는 추측한다”면서, “지금 상황이 그렇게 되지 않는 이유는 청취자들의 상상에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가 김 위원장의 선대위 쇄신 건의를 안 받아들인 것 아니겠느냐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준석 대표는 “우리 후보 또는 선대위가 변화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국민에게 선언하고 그에 대해 국민이 관심을 가져줄 때 지금 선대위의 난맥상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며, “(선대위에) 제가 들어가고 말고가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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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31 17:32:47
    • 수정2021-12-31 17: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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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 일각의 후보교체론에 대해 “만약 지금 상황에서 후보 교체가 된다고 하면 저희는 선거를 치를 필요도 없이 진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31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의 오찬 전 녹음해 방송한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고, “좋든 싫든 당원 모두는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각자 위치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이 저처럼 선대위 운영 과정의 잘못을 지적하는 방식이든지, 아니면 각자 홍보를 하는 방식이라든지, 후보의 장점을 설파하는 방식이라든지 그건 당원들이 알아서 판단하시되 우리 후보는 윤석열”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이 다시 우리 당의 우리 후보를 지지하도록 하는 ‘상승의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뭔가 파격적인 외형적 변화도 필요하다”며, 선대위 전면 개편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분명히 지금 지지율이나 여러 지표는 나빠지고 있는데 그럼 ‘후보가 잘못한 거냐, 아니면 보좌하는 사람이 잘못된 거냐’ 했을 때 보좌한 사람들이 잘못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며 “그런데 선대위에서 살신성인 자세를 보일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윤석열 후보에게 선대위 인적 쇄신 건의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아마도 제가 (선대위 쇄신을) 생각하기도 전에 이미 김 위원장이 제안했을 것이라고 저는 추측한다”면서, “지금 상황이 그렇게 되지 않는 이유는 청취자들의 상상에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가 김 위원장의 선대위 쇄신 건의를 안 받아들인 것 아니겠느냐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준석 대표는 “우리 후보 또는 선대위가 변화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국민에게 선언하고 그에 대해 국민이 관심을 가져줄 때 지금 선대위의 난맥상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며, “(선대위에) 제가 들어가고 말고가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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