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으로 ‘땡~ 땡~’…올해 마지막 날 ‘코로나 최전선’ 국립중앙의료원

입력 2021.12.31 (21:03) 수정 2021.12.3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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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2021년 마지막 밤이 깊어갑니다.

마스크와 거리두기로 고단했던 한 해와의 작별입니다.

올해도 굵직굵직한 인물들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코로나로 작별한 사람들, 너무 많습니다.

절대 반복하지 말아야했던 노동현장의 죽음.

그리고 아동학대와 성폭력으로 사그라진 생명은 우리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오늘(31일) 9시뉴스는 이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살아가야 할 내일, 또 마음 속 희망을 이야기해봅니다.

먼저, 매년 새해맞이 행사가 열렸던 서울 코엑스 앞과 지금 이 시간에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코로나 19 전담병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찬 기자! 예년처럼 사람들이 많지는 않네요?

[기자]

네, 이곳 서울 영동대로에선 2011년부터 해마다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가 비대면으로 전환됐고, 날씨까지 추워지면서 비교적 한산한 상황입니다.

그래도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올해 마지막 순간을 기념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는데요.

다들 코로나19가 빨리 사그러들고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새해 소망을 빌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가연/광주광역시 북구 : "코로나가 빨리 종식돼서 해외여행도 가보고 싶고요. 그리고 이제 유학 이런 것도 계획해보고 싶습니다."]

[안예진/충청남도 천안시 : "코로나 좀 잠잠해지면 밖에서 놀러 다니고 싶고, 학교도 다니고 싶어요."]

[앵커]

이번엔 코로나 치료 현장으로 갑니다.

홍혜림 기자, 늦은 시간이지만 병동엔 여전히 불이 켜져있네요?

[기자]

코로나 방역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죠.

국립 중앙 의료원입니다.

제 왼쪽에 있는 건물이 코로나 전담 병상인데요.

현재 80여 명의 코로나 환자들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현장에 미리와서 이곳 저곳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이달 초에 비해서는 병상 운영에 다소 여유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긴장의 끈을 늦출수는 없다고 했는데요.

그 이유는 줄지 않는 '위중증 환자 수' 때문이었습니다.

델타에 이어 오미크론까지 출몰하면서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백신, 먹는 치료제, 가장 중요하죠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 거리두기 동참까지, 마스크만 있던 2년전 코로나 초기에 비하면 많은 대응책이 생겨 내년을 기대하는 긍정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앵커]

새해 코로나 대응에서 가장 큰 변수가 '오미크론' 이잖아요?

현장에선 뭐라고들 하시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세' 여기서도 감지됐습니다.

입원 환자 80여명 가운데 십여분의 환자들이 오미크론 감염자들입니다.

이 환자들을 직접 치료한 의사 분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델타 감염자에 비해서 오미크론 감염자들이 경증환자가 많았다고는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전파력'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그 근거로 이달 초 국내 최초로 발생했던 오미크론 확진 사례를 들었습니다.

지금도 최초 감염사례와 연관된 환자들이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온다고 했습니다.

결국 늘어날 확진자에 대비하려면 병상확보가 중요하죠. 300개 병상을 추가 준비 중입니다.

[앵커]

박 기자, 새해 맞이 타종식이나 카운트다운 행사는 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이곳에서는 영동대로 주변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 사전 촬영한 드론쇼 영상을 띄우는 형식으로 카운트다운을 대신합니다.

종로 보신각에서 열리던 제야의 종 타종식 행사도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 등 모두 14명이 참여한 타종식 행사 영상이 조금 뒤인 밤 11시 반쯤 서울시 유튜브 등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타종식이 없는 만큼 보신각 일대에서는 도로 통제를 하지 않을 예정인데요.

대중교통도 연장운행을 하지 않으니까,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네, 이 시각 서울 영동대로와 국립중앙의료원 상황 알아봤습니다.

촬영기자:강승혁 유용규 송상엽/영상편집:이상철 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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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대면으로 ‘땡~ 땡~’…올해 마지막 날 ‘코로나 최전선’ 국립중앙의료원
    • 입력 2021-12-31 21:03:46
    • 수정2021-12-31 22: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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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2021년 마지막 밤이 깊어갑니다.

마스크와 거리두기로 고단했던 한 해와의 작별입니다.

올해도 굵직굵직한 인물들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코로나로 작별한 사람들, 너무 많습니다.

절대 반복하지 말아야했던 노동현장의 죽음.

그리고 아동학대와 성폭력으로 사그라진 생명은 우리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오늘(31일) 9시뉴스는 이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살아가야 할 내일, 또 마음 속 희망을 이야기해봅니다.

먼저, 매년 새해맞이 행사가 열렸던 서울 코엑스 앞과 지금 이 시간에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코로나 19 전담병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찬 기자! 예년처럼 사람들이 많지는 않네요?

[기자]

네, 이곳 서울 영동대로에선 2011년부터 해마다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가 비대면으로 전환됐고, 날씨까지 추워지면서 비교적 한산한 상황입니다.

그래도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올해 마지막 순간을 기념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는데요.

다들 코로나19가 빨리 사그러들고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새해 소망을 빌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가연/광주광역시 북구 : "코로나가 빨리 종식돼서 해외여행도 가보고 싶고요. 그리고 이제 유학 이런 것도 계획해보고 싶습니다."]

[안예진/충청남도 천안시 : "코로나 좀 잠잠해지면 밖에서 놀러 다니고 싶고, 학교도 다니고 싶어요."]

[앵커]

이번엔 코로나 치료 현장으로 갑니다.

홍혜림 기자, 늦은 시간이지만 병동엔 여전히 불이 켜져있네요?

[기자]

코로나 방역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죠.

국립 중앙 의료원입니다.

제 왼쪽에 있는 건물이 코로나 전담 병상인데요.

현재 80여 명의 코로나 환자들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현장에 미리와서 이곳 저곳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이달 초에 비해서는 병상 운영에 다소 여유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긴장의 끈을 늦출수는 없다고 했는데요.

그 이유는 줄지 않는 '위중증 환자 수' 때문이었습니다.

델타에 이어 오미크론까지 출몰하면서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백신, 먹는 치료제, 가장 중요하죠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 거리두기 동참까지, 마스크만 있던 2년전 코로나 초기에 비하면 많은 대응책이 생겨 내년을 기대하는 긍정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앵커]

새해 코로나 대응에서 가장 큰 변수가 '오미크론' 이잖아요?

현장에선 뭐라고들 하시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세' 여기서도 감지됐습니다.

입원 환자 80여명 가운데 십여분의 환자들이 오미크론 감염자들입니다.

이 환자들을 직접 치료한 의사 분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델타 감염자에 비해서 오미크론 감염자들이 경증환자가 많았다고는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전파력'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그 근거로 이달 초 국내 최초로 발생했던 오미크론 확진 사례를 들었습니다.

지금도 최초 감염사례와 연관된 환자들이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온다고 했습니다.

결국 늘어날 확진자에 대비하려면 병상확보가 중요하죠. 300개 병상을 추가 준비 중입니다.

[앵커]

박 기자, 새해 맞이 타종식이나 카운트다운 행사는 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이곳에서는 영동대로 주변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 사전 촬영한 드론쇼 영상을 띄우는 형식으로 카운트다운을 대신합니다.

종로 보신각에서 열리던 제야의 종 타종식 행사도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 등 모두 14명이 참여한 타종식 행사 영상이 조금 뒤인 밤 11시 반쯤 서울시 유튜브 등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타종식이 없는 만큼 보신각 일대에서는 도로 통제를 하지 않을 예정인데요.

대중교통도 연장운행을 하지 않으니까,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네, 이 시각 서울 영동대로와 국립중앙의료원 상황 알아봤습니다.

촬영기자:강승혁 유용규 송상엽/영상편집:이상철 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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