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할 게 있는데요”…시청자와 함께 만든 2021년 뉴스
입력 2021.12.31 (21:51)
수정 2021.12.3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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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 해도 시청자들의 소중한 제보는 KBS뉴스에 큰 힘이 됐습니다.
식품 위생불량 문제를 비롯해 각종 비리와 부조리를 고발할 수 있었고 긴박한 재난 상황에서는 눈과 귀 역할을 했습니다.
시청자와 함께 만든 2021년 KBS 뉴스를 공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천장에서 떨어진 물이 순대 재료로 들어가고, 찜통 기계 밑에는 벌레가 우글거립니다.
생생한 제보 영상으로 비위생적인 순대업체 제조 환경이 드러났습니다.
보도 직후 식약처 점검과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9/지난달 3일 : "식약처는 오늘 이 업체가 생산한 39가지 순대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또 회수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맥도날드가 스티커만 바꿔 폐기해야 할 식자재를 재사용했다는 의혹, 던킨도너츠 안양 공장이 제대로 설비를 청소하지 않고 도넛을 만들었다는 의혹도 시청자 제보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자신의 건강보험을 누군가 몰래 7백 차례 넘게 도용했다는 사실을 알려 온 제보자도 있었습니다.
[노 모 씨/'건강보험 도용' 피해 제보자 : "경찰도 그냥 찾고 있다고 그 말만 하고...그래서 이제 처음에 제보하게 됐죠. 그런 피해가 없기를 저는 바라는 마음이죠."]
["신분증 한 번만...(네.)"]
이 보도 이후 모든 병원에는 진료 접수 시 환자 신분증을 확인하라는 지침이 내려졌습니다.
장애인 고용 부담금을 피하려 장애인 직원을 허위 등록했던 병원은 KBS 보도 이후, 3천8백만 원을 추징당했습니다.
[김현종/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홍보협력실장 : "총 3명의 고용부담금을 허위로 신고한 사례였고요. 거기에 따라서 추징금, 그리고 과태료, 경찰 수사 의뢰까지 진행했던 사례라 볼 수 있겠습니다."]
긴박했던 건물 붕괴 사고부터, 제주 해역에서 일어난 지진 등 각종 자연 재난까지.
시시각각 들어온 시청자 제보로, 시민들은 빠르고 정확하게 재난 상황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KBS에 접수된 제보는 8만 4천여 건입니다.
KBS는 내년에도, 시청자와 함께 제대로 보겠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홍성백/영상편집:유지영
올 한 해도 시청자들의 소중한 제보는 KBS뉴스에 큰 힘이 됐습니다.
식품 위생불량 문제를 비롯해 각종 비리와 부조리를 고발할 수 있었고 긴박한 재난 상황에서는 눈과 귀 역할을 했습니다.
시청자와 함께 만든 2021년 KBS 뉴스를 공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천장에서 떨어진 물이 순대 재료로 들어가고, 찜통 기계 밑에는 벌레가 우글거립니다.
생생한 제보 영상으로 비위생적인 순대업체 제조 환경이 드러났습니다.
보도 직후 식약처 점검과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9/지난달 3일 : "식약처는 오늘 이 업체가 생산한 39가지 순대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또 회수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맥도날드가 스티커만 바꿔 폐기해야 할 식자재를 재사용했다는 의혹, 던킨도너츠 안양 공장이 제대로 설비를 청소하지 않고 도넛을 만들었다는 의혹도 시청자 제보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자신의 건강보험을 누군가 몰래 7백 차례 넘게 도용했다는 사실을 알려 온 제보자도 있었습니다.
[노 모 씨/'건강보험 도용' 피해 제보자 : "경찰도 그냥 찾고 있다고 그 말만 하고...그래서 이제 처음에 제보하게 됐죠. 그런 피해가 없기를 저는 바라는 마음이죠."]
["신분증 한 번만...(네.)"]
이 보도 이후 모든 병원에는 진료 접수 시 환자 신분증을 확인하라는 지침이 내려졌습니다.
장애인 고용 부담금을 피하려 장애인 직원을 허위 등록했던 병원은 KBS 보도 이후, 3천8백만 원을 추징당했습니다.
[김현종/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홍보협력실장 : "총 3명의 고용부담금을 허위로 신고한 사례였고요. 거기에 따라서 추징금, 그리고 과태료, 경찰 수사 의뢰까지 진행했던 사례라 볼 수 있겠습니다."]
긴박했던 건물 붕괴 사고부터, 제주 해역에서 일어난 지진 등 각종 자연 재난까지.
시시각각 들어온 시청자 제보로, 시민들은 빠르고 정확하게 재난 상황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KBS에 접수된 제보는 8만 4천여 건입니다.
KBS는 내년에도, 시청자와 함께 제대로 보겠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홍성백/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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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2-31 21:51:29
- 수정2021-12-31 21:57:46
[앵커]
올 한 해도 시청자들의 소중한 제보는 KBS뉴스에 큰 힘이 됐습니다.
식품 위생불량 문제를 비롯해 각종 비리와 부조리를 고발할 수 있었고 긴박한 재난 상황에서는 눈과 귀 역할을 했습니다.
시청자와 함께 만든 2021년 KBS 뉴스를 공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천장에서 떨어진 물이 순대 재료로 들어가고, 찜통 기계 밑에는 벌레가 우글거립니다.
생생한 제보 영상으로 비위생적인 순대업체 제조 환경이 드러났습니다.
보도 직후 식약처 점검과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9/지난달 3일 : "식약처는 오늘 이 업체가 생산한 39가지 순대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또 회수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맥도날드가 스티커만 바꿔 폐기해야 할 식자재를 재사용했다는 의혹, 던킨도너츠 안양 공장이 제대로 설비를 청소하지 않고 도넛을 만들었다는 의혹도 시청자 제보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자신의 건강보험을 누군가 몰래 7백 차례 넘게 도용했다는 사실을 알려 온 제보자도 있었습니다.
[노 모 씨/'건강보험 도용' 피해 제보자 : "경찰도 그냥 찾고 있다고 그 말만 하고...그래서 이제 처음에 제보하게 됐죠. 그런 피해가 없기를 저는 바라는 마음이죠."]
["신분증 한 번만...(네.)"]
이 보도 이후 모든 병원에는 진료 접수 시 환자 신분증을 확인하라는 지침이 내려졌습니다.
장애인 고용 부담금을 피하려 장애인 직원을 허위 등록했던 병원은 KBS 보도 이후, 3천8백만 원을 추징당했습니다.
[김현종/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홍보협력실장 : "총 3명의 고용부담금을 허위로 신고한 사례였고요. 거기에 따라서 추징금, 그리고 과태료, 경찰 수사 의뢰까지 진행했던 사례라 볼 수 있겠습니다."]
긴박했던 건물 붕괴 사고부터, 제주 해역에서 일어난 지진 등 각종 자연 재난까지.
시시각각 들어온 시청자 제보로, 시민들은 빠르고 정확하게 재난 상황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KBS에 접수된 제보는 8만 4천여 건입니다.
KBS는 내년에도, 시청자와 함께 제대로 보겠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홍성백/영상편집:유지영
올 한 해도 시청자들의 소중한 제보는 KBS뉴스에 큰 힘이 됐습니다.
식품 위생불량 문제를 비롯해 각종 비리와 부조리를 고발할 수 있었고 긴박한 재난 상황에서는 눈과 귀 역할을 했습니다.
시청자와 함께 만든 2021년 KBS 뉴스를 공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천장에서 떨어진 물이 순대 재료로 들어가고, 찜통 기계 밑에는 벌레가 우글거립니다.
생생한 제보 영상으로 비위생적인 순대업체 제조 환경이 드러났습니다.
보도 직후 식약처 점검과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9/지난달 3일 : "식약처는 오늘 이 업체가 생산한 39가지 순대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또 회수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맥도날드가 스티커만 바꿔 폐기해야 할 식자재를 재사용했다는 의혹, 던킨도너츠 안양 공장이 제대로 설비를 청소하지 않고 도넛을 만들었다는 의혹도 시청자 제보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자신의 건강보험을 누군가 몰래 7백 차례 넘게 도용했다는 사실을 알려 온 제보자도 있었습니다.
[노 모 씨/'건강보험 도용' 피해 제보자 : "경찰도 그냥 찾고 있다고 그 말만 하고...그래서 이제 처음에 제보하게 됐죠. 그런 피해가 없기를 저는 바라는 마음이죠."]
["신분증 한 번만...(네.)"]
이 보도 이후 모든 병원에는 진료 접수 시 환자 신분증을 확인하라는 지침이 내려졌습니다.
장애인 고용 부담금을 피하려 장애인 직원을 허위 등록했던 병원은 KBS 보도 이후, 3천8백만 원을 추징당했습니다.
[김현종/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홍보협력실장 : "총 3명의 고용부담금을 허위로 신고한 사례였고요. 거기에 따라서 추징금, 그리고 과태료, 경찰 수사 의뢰까지 진행했던 사례라 볼 수 있겠습니다."]
긴박했던 건물 붕괴 사고부터, 제주 해역에서 일어난 지진 등 각종 자연 재난까지.
시시각각 들어온 시청자 제보로, 시민들은 빠르고 정확하게 재난 상황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KBS에 접수된 제보는 8만 4천여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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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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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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