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잊은 중환자실 간호사 “편안한 일상 돌아가는 새해 되길”

입력 2022.01.01 (21:34) 수정 2022.01.0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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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설 스튜디오가 마련된 서울 보라매병원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코로나 전담병원 가운데 한 곳입니다.

새해 첫날, 이 시각에도 병원 안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 환자들 쾌유를 위해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간호사 한 분과 잠시 화상으로 연결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송효주 간호사님 나와 계시죠.

[답변]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코로나 중환자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송효주 간호사입니다.

이 곳에서는 코로나 위중증환자 중에서도 인공호흡기 적용이 필요한 중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앵커]

병상 가동률이 가장 안 좋았을 때와 비교하면 약간 숨통이 트인 것으로 통계상으로는 잡히는데, 현장에서는 그런 게 좀 느껴지십니까.

[답변]

네, 저희 병원만 보아도 위중증 환자는 코로나19 입원환자 대비 15% 정도를 차지합니다.

코로나 감염환자의 사망도 확연하게 늘어나 의료진들이 더욱 긴장하면서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중환자실에 입실한 환자들은 인공호흡기를 기본적으로 적용하고 있는데요.

환자상태에 따라 체외막산소공급인 ECMO와 지속적 투석을 할 수 있는 CRRT를 적용합니다.

[앵커]

병상도 병상이지만, 의료진 부족 문제도 늘 거론되고 있는데, 일선에서 가장 힘들다고 느끼실 때가 언제인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코로나19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장기화되다 보니 아무래도 현장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의 피로도가 누적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또, 최근 위중증 환자 수가 늘어나다 보니 대응에 더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족과 떨어져 격리된 공간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계신 환자분들을 볼 때 간호사로서 가슴 아픈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새해 첫날이니까, 최일선에 있는 의료진 중 한 명으로서 이것만큼은 새해에 달라졌으면 좋겠다 싶은 것 이야기해주신다면요.

[답변]

코로나19로 인해 저희 의료진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2022년 새해는 코로나19가 종식되어서 모두가 이전의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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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일 잊은 중환자실 간호사 “편안한 일상 돌아가는 새해 되길”
    • 입력 2022-01-01 21:34:50
    • 수정2022-01-01 22: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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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설 스튜디오가 마련된 서울 보라매병원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코로나 전담병원 가운데 한 곳입니다.

새해 첫날, 이 시각에도 병원 안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 환자들 쾌유를 위해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간호사 한 분과 잠시 화상으로 연결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송효주 간호사님 나와 계시죠.

[답변]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코로나 중환자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송효주 간호사입니다.

이 곳에서는 코로나 위중증환자 중에서도 인공호흡기 적용이 필요한 중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앵커]

병상 가동률이 가장 안 좋았을 때와 비교하면 약간 숨통이 트인 것으로 통계상으로는 잡히는데, 현장에서는 그런 게 좀 느껴지십니까.

[답변]

네, 저희 병원만 보아도 위중증 환자는 코로나19 입원환자 대비 15% 정도를 차지합니다.

코로나 감염환자의 사망도 확연하게 늘어나 의료진들이 더욱 긴장하면서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중환자실에 입실한 환자들은 인공호흡기를 기본적으로 적용하고 있는데요.

환자상태에 따라 체외막산소공급인 ECMO와 지속적 투석을 할 수 있는 CRRT를 적용합니다.

[앵커]

병상도 병상이지만, 의료진 부족 문제도 늘 거론되고 있는데, 일선에서 가장 힘들다고 느끼실 때가 언제인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코로나19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장기화되다 보니 아무래도 현장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의 피로도가 누적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또, 최근 위중증 환자 수가 늘어나다 보니 대응에 더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족과 떨어져 격리된 공간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계신 환자분들을 볼 때 간호사로서 가슴 아픈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새해 첫날이니까, 최일선에 있는 의료진 중 한 명으로서 이것만큼은 새해에 달라졌으면 좋겠다 싶은 것 이야기해주신다면요.

[답변]

코로나19로 인해 저희 의료진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2022년 새해는 코로나19가 종식되어서 모두가 이전의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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