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문가가 본 2022 코로나19 전망…“불투명한 희망의 해”

입력 2022.01.01 (21:47) 수정 2022.01.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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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를 맞았지만,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은 오늘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전 세계, 그 중에서도 지난해 코로나19의 변곡점을 만들어온 나라의 전문가들에게 올해는 어떨지 들어봤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검사소, 여전히 장사진입니다.

올해도 낙관하긴 어려운 상황.

[텐진 드덴/학생 : "지금까지 추이를 봐선 더 나빠질 거 같아요."]

그래서 3개국 전문가들에게 2022년 올해, 코로나19 전망을 물어봤습니다.

오미크론을 처음 발견해 세계에 알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세계 최초로 4차 접종을 시도하는 이스라엘, 그리고 여기 미국입니다.

오미크론을 최초로 보고한 남아공 쿠체 박사에게 오미크론이 그 곳에선 왜 감소세인지부터 물어봤습니다.

[안젤리크 쿠체/남아공 의사협회장/오미크론 최초 보고 : "많은 사람들이 이미 델타 변이에 감염됐던게 약간의 면역력을 줬습니다. 백신도 가벼운 증상에 대한 기초적 수준의 보호를 해주고 있고요."]

다른 나라들도 그렇게 될까.

[카밀 코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문위원 : "미국에는 고령 인구나 다른 질환을 이미 갖고 있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명확치 않습니다."]

올해 전망은 어떨까, 희망과 불안이 엇갈렸습니다.

[애셔 살몬/이스라엘 보건부 국제국장 : "2022년 혹은 이듬해 쯤 아마도 코로나19가 대유행인 단계는 끝나지 않을까 합니다."]

[안젤리크 쿠체/남아공 의사협회장 : "하지만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느려도 증상이 심해지는 쪽으로 갈 수도 있는 겁니다. 아직 알 수 없어요."]

4차 접종까지 나선 이스라엘.

[애셔 살몬/이스라엘 보건부 국제국장 : "(4차 접종이) 고위험군의 입원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대를 모은 먹는 치료제에 대해선 나라마다 관점이 좀 달랐습니다.

[카밀 코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문위원 : "대유행을 끝내는 데 기여할 지까지는 모르겠지만, 환자 치료에 유용할 거라는 건 확실합니다."]

[안젤리크 쿠체/남아공 의사협회장 : "상당히 비싼 약입니다. 실제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돌아가기 어렵단 뜻이죠. 고소득 국가 국민들이나 복용할 수 있을 겁니다."]

전 세계적 협력이 필요한 시기, 그래서 이번엔 세계 보건정책, 백신 공급망 전문가의 견해를 물었습니다.

[스테판 모리슨/미국 국제전략연구소(CSIS) 세계보건정책국장 : "2022년의 핵심 과제는 세계의 강대국들이 불평등 악화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한국에 기대도 한다고 했습니다.

[프라샨트 야다브/프랑스 INSEAD 경영대학원 조교수 : "한국이 대규모 백신 제조 시설을 가질 수 있다면, 그 중 상당량이 전세계인들을 위해 수출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불투명한 미래, 희망을 앞당기기 위한 해법은 모두 비슷했습니다.

방역수칙 지키기, 백신 접종, 그것도 온 세계가 모두 다 함께.

전문가들이 내놓은 2022년, 대유행 극복을 위한 해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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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전문가가 본 2022 코로나19 전망…“불투명한 희망의 해”
    • 입력 2022-01-01 21:47:55
    • 수정2022-01-01 22:09:40
    뉴스 9
[앵커]

새해를 맞았지만,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은 오늘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전 세계, 그 중에서도 지난해 코로나19의 변곡점을 만들어온 나라의 전문가들에게 올해는 어떨지 들어봤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검사소, 여전히 장사진입니다.

올해도 낙관하긴 어려운 상황.

[텐진 드덴/학생 : "지금까지 추이를 봐선 더 나빠질 거 같아요."]

그래서 3개국 전문가들에게 2022년 올해, 코로나19 전망을 물어봤습니다.

오미크론을 처음 발견해 세계에 알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세계 최초로 4차 접종을 시도하는 이스라엘, 그리고 여기 미국입니다.

오미크론을 최초로 보고한 남아공 쿠체 박사에게 오미크론이 그 곳에선 왜 감소세인지부터 물어봤습니다.

[안젤리크 쿠체/남아공 의사협회장/오미크론 최초 보고 : "많은 사람들이 이미 델타 변이에 감염됐던게 약간의 면역력을 줬습니다. 백신도 가벼운 증상에 대한 기초적 수준의 보호를 해주고 있고요."]

다른 나라들도 그렇게 될까.

[카밀 코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문위원 : "미국에는 고령 인구나 다른 질환을 이미 갖고 있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명확치 않습니다."]

올해 전망은 어떨까, 희망과 불안이 엇갈렸습니다.

[애셔 살몬/이스라엘 보건부 국제국장 : "2022년 혹은 이듬해 쯤 아마도 코로나19가 대유행인 단계는 끝나지 않을까 합니다."]

[안젤리크 쿠체/남아공 의사협회장 : "하지만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느려도 증상이 심해지는 쪽으로 갈 수도 있는 겁니다. 아직 알 수 없어요."]

4차 접종까지 나선 이스라엘.

[애셔 살몬/이스라엘 보건부 국제국장 : "(4차 접종이) 고위험군의 입원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대를 모은 먹는 치료제에 대해선 나라마다 관점이 좀 달랐습니다.

[카밀 코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문위원 : "대유행을 끝내는 데 기여할 지까지는 모르겠지만, 환자 치료에 유용할 거라는 건 확실합니다."]

[안젤리크 쿠체/남아공 의사협회장 : "상당히 비싼 약입니다. 실제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돌아가기 어렵단 뜻이죠. 고소득 국가 국민들이나 복용할 수 있을 겁니다."]

전 세계적 협력이 필요한 시기, 그래서 이번엔 세계 보건정책, 백신 공급망 전문가의 견해를 물었습니다.

[스테판 모리슨/미국 국제전략연구소(CSIS) 세계보건정책국장 : "2022년의 핵심 과제는 세계의 강대국들이 불평등 악화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한국에 기대도 한다고 했습니다.

[프라샨트 야다브/프랑스 INSEAD 경영대학원 조교수 : "한국이 대규모 백신 제조 시설을 가질 수 있다면, 그 중 상당량이 전세계인들을 위해 수출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불투명한 미래, 희망을 앞당기기 위한 해법은 모두 비슷했습니다.

방역수칙 지키기, 백신 접종, 그것도 온 세계가 모두 다 함께.

전문가들이 내놓은 2022년, 대유행 극복을 위한 해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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