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가드 사용 ‘주의보’…“일부 방역 효과 낮춰”

[앵커]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마스크를 좀 더 편리하게 쓰려다 보니 관련 액세서리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일부 제품의 경우 유해물질이 검출되거나 방역 효과를 떨어트리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 소식은 청주에서 송국회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거리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상당수 마스크 끈에는 목걸이용 줄부터 형형색색의 장신구도 달려있습니다.

마스크가 일상 속 필수가 되면서 멋과 편리함까지 추구하게 된 겁니다.

[이은아/충북 청주시 금천동 : "식당에서는 걸어놓기가 좋으니까 이런 걸 쓰는데 아이들이 있어서, (유치)원에서 생활할 때 자기 것 색깔 구분을 잘하게 되거든요."]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마스크 액세서리 30종의 안전성을 실험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숨 쉬기 편하게 마스크 안쪽에 덧대는 '가드'는 10개 제품 중 무려 8개 제품이 방역 효과를 떨어트렸습니다.

마스크 접촉면 사이의 틈을 더 벌리는 탓에 외부 공기 유입률이 더 커진 겁니다.

인조 가죽이나 금속으로 된 귀 보호대 2개 제품은 피부 발진 등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이 안전 기준을 초과하기도 했습니다.

[서영호/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 "유해 물질이 검출된 2개 사업장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소비자 요청시 교환, 환불 등 자발적 시정을 하기로 회신하였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방역에 영향을 미치는 액세서리의 안전 기준 마련을 국가기술표준원에 요청하기로 하고 품질 비교 분석 결과를 '소비자24' 누리집에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