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시위’ 이번 주 30주년…“역사부정의 현실 마주해, 용기 되새겨야”

입력 2022.01.03 (18:39) 수정 2022.01.0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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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처음 시작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이번 주 30주년을 맞습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이번 주 수요일인 모레(5일) 정오,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수요시위 30주년을 기념하는 제1,525차 수요집회가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수요시위에서는 피해생존자 영상 상영과 국내외 시민들의 연대 발언, 공연 등이 예정돼 있으며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외교부까지 행진할 계획입니다.

정의연은 “30년 수요일의 계절이 수없이 지나는 동안 평화로에는 여성인권과 평화의 싹이 움텄고 연대의 함성은 전 세계로 울려 퍼졌다. 그럼에도 30년이 지난 지금, 수요시위는 혹독하고 차가운 역사부정의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30년의 문을 열며 무지와 무시를 딛고, 일본 정부의 책임을 묻기 위해 수요시위를 열었던 분들의 용기를 되새기려 한다. 그 첫 마음을 기억하며 다시 수요시위를 힘차게 이어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수요시위는 1992년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에 앞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회원 30여 명이 1992년 1월 8일 정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면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보수성향 단체인 자유연대 등이 기존 수요시위 장소인 소녀상 앞에 집회 신고를 먼저 내면서, 정의연은 소녀상에서 조금 떨어진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수요시위를 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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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시위’ 이번 주 30주년…“역사부정의 현실 마주해, 용기 되새겨야”
    • 입력 2022-01-03 18:39:59
    • 수정2022-01-03 18:45:14
    사회
1992년 처음 시작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이번 주 30주년을 맞습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이번 주 수요일인 모레(5일) 정오,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수요시위 30주년을 기념하는 제1,525차 수요집회가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수요시위에서는 피해생존자 영상 상영과 국내외 시민들의 연대 발언, 공연 등이 예정돼 있으며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외교부까지 행진할 계획입니다.

정의연은 “30년 수요일의 계절이 수없이 지나는 동안 평화로에는 여성인권과 평화의 싹이 움텄고 연대의 함성은 전 세계로 울려 퍼졌다. 그럼에도 30년이 지난 지금, 수요시위는 혹독하고 차가운 역사부정의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30년의 문을 열며 무지와 무시를 딛고, 일본 정부의 책임을 묻기 위해 수요시위를 열었던 분들의 용기를 되새기려 한다. 그 첫 마음을 기억하며 다시 수요시위를 힘차게 이어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수요시위는 1992년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에 앞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회원 30여 명이 1992년 1월 8일 정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면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보수성향 단체인 자유연대 등이 기존 수요시위 장소인 소녀상 앞에 집회 신고를 먼저 내면서, 정의연은 소녀상에서 조금 떨어진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수요시위를 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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