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론조사, 야당 ‘우세’…여야 후보 표심 전략은?

입력 2022.01.03 (19:16) 수정 2022.01.0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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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전국 단위의 신년 여론조사와는 조금 다른 양상인데요,

특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보다 지지도와 호감도, 둘 다 앞섰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노준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노 기자, 부산은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만큼 전국 단위 조사와는 좀 다른 결과가 나왔는데요.

부산만 놓고 보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사실, 어느 정도는 예상됐던 결과죠.

부산에서 보수 야당 후보 지지, 그리고 정권 교체 여론이 더 우위에 있다는 게 실제 부산시민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셈입니다.

그 차이를, 전국 단위 여론조사 결과와 한 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국 여론조사 지지도가 39.3%였는데, 부산 여론조사 지지도는 30.8%였습니다.

이와 반대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전국 여론조사 지지도가 27.3%였는데, 부산 여론조사 지지도는 41.2%였습니다.

물론 여론조사 과정의 변수 그리고 오차도 고려해야겠지만, 두 후보는 정반대.

전국 여론은 이재명 후보가 앞서고 부산 여론은 윤석열 후보가 우위에 있는 셈입니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전국보다 부산에서 지지도가 더 높게 나왔습니다.

정당 지지도 양상도 비슷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여론조사에서 35.2%로 1위였으나, 부산 여론조사에서는 29.7%로 2위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국 여론조사에서 32.4%로 2위였으나, 부산 여론조사에서는 46%로 1위였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다시피, 후보 호감도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러니까 종합해보면, 대선을 60여 일 앞둔 시점에서 전국 여론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부산 여론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앞선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 후보는 물론이고요,

후보 친인척에 선대위까지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죠.

비호감 선거 우려가 크다고 하죠.

각 여야 후보들은 누구에게 점수를 땄는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볼까요?

[기자]

네, 후보 지지도와 호감도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는 완전히 달렸습니다.

오차범위 안에서 윤석열 후보가 호감도 1위였는데, 안철수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호감도 2위, 이재명 후보가 호감도 3위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남성, 40대, 사무직 직업군에서 호감도가 높았고, 윤석열 후보는 여성, 60대 이상, 주부의 호감도가 높았고, 안철수 후보는 특히 국민의당,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호감도가 높았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부산 출신의 유일한 대권 주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입니다.

전국과 달리, 적어도 부산에서는 앞으로 안 후보가 거대 양당에 실망한 중도층 표심을 끌어모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대선이 앞으로 60여 일 남았는데요,

각 여야 후보마다 표심잡기 전략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텐데, 앞으로 부산 유권자들은 어떤 후보에게 표를 줄까요?

[기자]

네, 흔히들 선거는 인물과 구도, 바람. 이렇게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들 합니다.

특히 이번 대선은 후보 '인물' 중심이 될 것이란 게 중론입니다.

그래프 다시 한번 보시죠. 이렇게 '능력과 자질' 그리고 '도덕성'이 표심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여론이 많았습니다.

반면 지역 '공약'이나 '소속 정당'은 상대적으로 표심에 영향을 덜 줄 것이다, 이런 결과가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된 셈입니다.

[앵커]

앞서 언급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죠?

[기자]

네, 이번 대선 여론조사는 전국과 부산, 두 가지입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전화 면접한 결과와, KBS부산 등 부산지역 방송 3사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전화 면접한 결과입니다.

여론조사 결과와 분석 등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됩니다.

[앵커]

노 기자와 함께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짚어봤는데요,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도 따로 했죠?

[기자]

네, 올해는 3월 대선에 이어 6월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부산시정 평가와 교육감 후보 지지도 등도 관심사입니다.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는 내일 밤 8시, KBS디지털뉴스와 KBS부산 유튜브 채널에서 먼저 공개되고요,

내일 밤 9시, KBS 부산뉴스에서 방송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보도국 노준철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KBS부산-부산MBC-KNN 공동 여론조사
▶조사기관: (주)리서치앤리서치
▶조사일시: 2021년 12월 31일~2022년 1월 2일
▶조사대상: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
▶조사방법: 1대 1 유무선 전화 면접(응답률 11.5%)
▶가중치 부여방식: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2021년 11월 말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오차: ± 3.1%p (95% 신뢰수준)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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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여론조사, 야당 ‘우세’…여야 후보 표심 전략은?
    • 입력 2022-01-03 19:16:54
    • 수정2022-01-03 20:02:29
    뉴스7(부산)
[앵커]

앞서 보신대로,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전국 단위의 신년 여론조사와는 조금 다른 양상인데요,

특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보다 지지도와 호감도, 둘 다 앞섰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노준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노 기자, 부산은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만큼 전국 단위 조사와는 좀 다른 결과가 나왔는데요.

부산만 놓고 보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사실, 어느 정도는 예상됐던 결과죠.

부산에서 보수 야당 후보 지지, 그리고 정권 교체 여론이 더 우위에 있다는 게 실제 부산시민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셈입니다.

그 차이를, 전국 단위 여론조사 결과와 한 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국 여론조사 지지도가 39.3%였는데, 부산 여론조사 지지도는 30.8%였습니다.

이와 반대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전국 여론조사 지지도가 27.3%였는데, 부산 여론조사 지지도는 41.2%였습니다.

물론 여론조사 과정의 변수 그리고 오차도 고려해야겠지만, 두 후보는 정반대.

전국 여론은 이재명 후보가 앞서고 부산 여론은 윤석열 후보가 우위에 있는 셈입니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전국보다 부산에서 지지도가 더 높게 나왔습니다.

정당 지지도 양상도 비슷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여론조사에서 35.2%로 1위였으나, 부산 여론조사에서는 29.7%로 2위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국 여론조사에서 32.4%로 2위였으나, 부산 여론조사에서는 46%로 1위였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다시피, 후보 호감도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러니까 종합해보면, 대선을 60여 일 앞둔 시점에서 전국 여론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부산 여론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앞선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 후보는 물론이고요,

후보 친인척에 선대위까지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죠.

비호감 선거 우려가 크다고 하죠.

각 여야 후보들은 누구에게 점수를 땄는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볼까요?

[기자]

네, 후보 지지도와 호감도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는 완전히 달렸습니다.

오차범위 안에서 윤석열 후보가 호감도 1위였는데, 안철수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호감도 2위, 이재명 후보가 호감도 3위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남성, 40대, 사무직 직업군에서 호감도가 높았고, 윤석열 후보는 여성, 60대 이상, 주부의 호감도가 높았고, 안철수 후보는 특히 국민의당,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호감도가 높았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부산 출신의 유일한 대권 주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입니다.

전국과 달리, 적어도 부산에서는 앞으로 안 후보가 거대 양당에 실망한 중도층 표심을 끌어모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대선이 앞으로 60여 일 남았는데요,

각 여야 후보마다 표심잡기 전략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텐데, 앞으로 부산 유권자들은 어떤 후보에게 표를 줄까요?

[기자]

네, 흔히들 선거는 인물과 구도, 바람. 이렇게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들 합니다.

특히 이번 대선은 후보 '인물' 중심이 될 것이란 게 중론입니다.

그래프 다시 한번 보시죠. 이렇게 '능력과 자질' 그리고 '도덕성'이 표심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여론이 많았습니다.

반면 지역 '공약'이나 '소속 정당'은 상대적으로 표심에 영향을 덜 줄 것이다, 이런 결과가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된 셈입니다.

[앵커]

앞서 언급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죠?

[기자]

네, 이번 대선 여론조사는 전국과 부산, 두 가지입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전화 면접한 결과와, KBS부산 등 부산지역 방송 3사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전화 면접한 결과입니다.

여론조사 결과와 분석 등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됩니다.

[앵커]

노 기자와 함께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짚어봤는데요,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도 따로 했죠?

[기자]

네, 올해는 3월 대선에 이어 6월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부산시정 평가와 교육감 후보 지지도 등도 관심사입니다.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는 내일 밤 8시, KBS디지털뉴스와 KBS부산 유튜브 채널에서 먼저 공개되고요,

내일 밤 9시, KBS 부산뉴스에서 방송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보도국 노준철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KBS부산-부산MBC-KNN 공동 여론조사
▶조사기관: (주)리서치앤리서치
▶조사일시: 2021년 12월 31일~2022년 1월 2일
▶조사대상: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
▶조사방법: 1대 1 유무선 전화 면접(응답률 11.5%)
▶가중치 부여방식: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2021년 11월 말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오차: ± 3.1%p (95% 신뢰수준)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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