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나무에 입힌 뜨개옷…“해충 제거 효과 없어요”
입력 2022.01.03 (19:35)
수정 2022.01.03 (19: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겨울철 추위와 해충으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고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털실로 만든 뜨개옷을 두른 나무를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정작 산림청은 나무에 도움이 안 된다며 뜨개옷을 설치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알록달록 색동옷을 입은 가로수들.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나무에 털실로 만든 뜨개옷을 두르자 온기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뜨개실로 나무를 꾸미는 일종의 거리 예술로 '그래피티 니팅'이라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색적인 볼거리에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춥니다.
[오권일/제천시 청전동 :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고요. 보기에도 괜찮은 거 같아요. 각자가 만든 다양한 색깔을 입혀서."]
가로수에 두른 짚이나 뜨개옷의 정식 명칭은 '잠복소'.
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을 찾는 해충을 잠복소로 유인해 봄이 오면 소각하는 일종의 '해충 덫'입니다.
겨울철 추위와 해충으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잠복소가 정작 나무의 생육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산림청이 잠복소의 해충방제 효과를 조사해봤더니 해충보다 천적인 거미류 등을 더 많이 제거하게 돼 오히려 피해를 키운 겁니다.
[남영우/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 “천적이 (잠복소에) 들어가 제거되면 밀도가 다시 올라가는 데 있어서 천적보다 해충이 훨씬 더 빨리 올라가게 되거든요. 자연적으로 (해충을)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줄어드는 거죠.”]
산림청은 봄철 잠복소를 폐기하며 부주의로 인한 산불도 발생할 수 있다며 잠복소를 설치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단양관광공사 출범…5개팀 68명 구성
단양군의 관광지와 관련 시설을 총괄 관리하는 단양관광공사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단양관광공사는 사장·본부장 체제 아래 5개 팀 68명으로 구성됐는데요.
그동안 단양군이 운영하던 도담삼봉과 소백산 자연휴양림과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10개 관광지의 운영을 맡습니다.
2009년 문을 연 단양관광관리공단은 전문 경영성 확보와 수익성 등을 이유로 지방 공사 개편 작업 등을 거쳐 관광공사로 전환됐습니다.
국립소방병원 9월 착공…초대 원장 곽영호 교수
충북혁신도시에 들어서는 국립소방병원이 9월 착공합니다.
소방청은 4월까지 국립소방병원의 설계를 마치고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4년까지 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초대 병원장에는 곽영호 서울대 응급의학과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국립소방병원은 302개 병상을 갖추고 19개 과목을 진료할 예정이며 소방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겨울철 추위와 해충으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고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털실로 만든 뜨개옷을 두른 나무를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정작 산림청은 나무에 도움이 안 된다며 뜨개옷을 설치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알록달록 색동옷을 입은 가로수들.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나무에 털실로 만든 뜨개옷을 두르자 온기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뜨개실로 나무를 꾸미는 일종의 거리 예술로 '그래피티 니팅'이라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색적인 볼거리에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춥니다.
[오권일/제천시 청전동 :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고요. 보기에도 괜찮은 거 같아요. 각자가 만든 다양한 색깔을 입혀서."]
가로수에 두른 짚이나 뜨개옷의 정식 명칭은 '잠복소'.
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을 찾는 해충을 잠복소로 유인해 봄이 오면 소각하는 일종의 '해충 덫'입니다.
겨울철 추위와 해충으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잠복소가 정작 나무의 생육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산림청이 잠복소의 해충방제 효과를 조사해봤더니 해충보다 천적인 거미류 등을 더 많이 제거하게 돼 오히려 피해를 키운 겁니다.
[남영우/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 “천적이 (잠복소에) 들어가 제거되면 밀도가 다시 올라가는 데 있어서 천적보다 해충이 훨씬 더 빨리 올라가게 되거든요. 자연적으로 (해충을)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줄어드는 거죠.”]
산림청은 봄철 잠복소를 폐기하며 부주의로 인한 산불도 발생할 수 있다며 잠복소를 설치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단양관광공사 출범…5개팀 68명 구성
단양군의 관광지와 관련 시설을 총괄 관리하는 단양관광공사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단양관광공사는 사장·본부장 체제 아래 5개 팀 68명으로 구성됐는데요.
그동안 단양군이 운영하던 도담삼봉과 소백산 자연휴양림과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10개 관광지의 운영을 맡습니다.
2009년 문을 연 단양관광관리공단은 전문 경영성 확보와 수익성 등을 이유로 지방 공사 개편 작업 등을 거쳐 관광공사로 전환됐습니다.
국립소방병원 9월 착공…초대 원장 곽영호 교수
충북혁신도시에 들어서는 국립소방병원이 9월 착공합니다.
소방청은 4월까지 국립소방병원의 설계를 마치고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4년까지 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초대 병원장에는 곽영호 서울대 응급의학과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국립소방병원은 302개 병상을 갖추고 19개 과목을 진료할 예정이며 소방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충주] 나무에 입힌 뜨개옷…“해충 제거 효과 없어요”
-
- 입력 2022-01-03 19:35:51
- 수정2022-01-03 19:50:13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겨울철 추위와 해충으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고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털실로 만든 뜨개옷을 두른 나무를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정작 산림청은 나무에 도움이 안 된다며 뜨개옷을 설치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알록달록 색동옷을 입은 가로수들.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나무에 털실로 만든 뜨개옷을 두르자 온기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뜨개실로 나무를 꾸미는 일종의 거리 예술로 '그래피티 니팅'이라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색적인 볼거리에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춥니다.
[오권일/제천시 청전동 :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고요. 보기에도 괜찮은 거 같아요. 각자가 만든 다양한 색깔을 입혀서."]
가로수에 두른 짚이나 뜨개옷의 정식 명칭은 '잠복소'.
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을 찾는 해충을 잠복소로 유인해 봄이 오면 소각하는 일종의 '해충 덫'입니다.
겨울철 추위와 해충으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잠복소가 정작 나무의 생육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산림청이 잠복소의 해충방제 효과를 조사해봤더니 해충보다 천적인 거미류 등을 더 많이 제거하게 돼 오히려 피해를 키운 겁니다.
[남영우/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 “천적이 (잠복소에) 들어가 제거되면 밀도가 다시 올라가는 데 있어서 천적보다 해충이 훨씬 더 빨리 올라가게 되거든요. 자연적으로 (해충을)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줄어드는 거죠.”]
산림청은 봄철 잠복소를 폐기하며 부주의로 인한 산불도 발생할 수 있다며 잠복소를 설치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단양관광공사 출범…5개팀 68명 구성
단양군의 관광지와 관련 시설을 총괄 관리하는 단양관광공사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단양관광공사는 사장·본부장 체제 아래 5개 팀 68명으로 구성됐는데요.
그동안 단양군이 운영하던 도담삼봉과 소백산 자연휴양림과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10개 관광지의 운영을 맡습니다.
2009년 문을 연 단양관광관리공단은 전문 경영성 확보와 수익성 등을 이유로 지방 공사 개편 작업 등을 거쳐 관광공사로 전환됐습니다.
국립소방병원 9월 착공…초대 원장 곽영호 교수
충북혁신도시에 들어서는 국립소방병원이 9월 착공합니다.
소방청은 4월까지 국립소방병원의 설계를 마치고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4년까지 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초대 병원장에는 곽영호 서울대 응급의학과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국립소방병원은 302개 병상을 갖추고 19개 과목을 진료할 예정이며 소방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겨울철 추위와 해충으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고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털실로 만든 뜨개옷을 두른 나무를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정작 산림청은 나무에 도움이 안 된다며 뜨개옷을 설치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알록달록 색동옷을 입은 가로수들.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나무에 털실로 만든 뜨개옷을 두르자 온기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뜨개실로 나무를 꾸미는 일종의 거리 예술로 '그래피티 니팅'이라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색적인 볼거리에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춥니다.
[오권일/제천시 청전동 :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고요. 보기에도 괜찮은 거 같아요. 각자가 만든 다양한 색깔을 입혀서."]
가로수에 두른 짚이나 뜨개옷의 정식 명칭은 '잠복소'.
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을 찾는 해충을 잠복소로 유인해 봄이 오면 소각하는 일종의 '해충 덫'입니다.
겨울철 추위와 해충으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잠복소가 정작 나무의 생육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산림청이 잠복소의 해충방제 효과를 조사해봤더니 해충보다 천적인 거미류 등을 더 많이 제거하게 돼 오히려 피해를 키운 겁니다.
[남영우/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 “천적이 (잠복소에) 들어가 제거되면 밀도가 다시 올라가는 데 있어서 천적보다 해충이 훨씬 더 빨리 올라가게 되거든요. 자연적으로 (해충을)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줄어드는 거죠.”]
산림청은 봄철 잠복소를 폐기하며 부주의로 인한 산불도 발생할 수 있다며 잠복소를 설치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단양관광공사 출범…5개팀 68명 구성
단양군의 관광지와 관련 시설을 총괄 관리하는 단양관광공사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단양관광공사는 사장·본부장 체제 아래 5개 팀 68명으로 구성됐는데요.
그동안 단양군이 운영하던 도담삼봉과 소백산 자연휴양림과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10개 관광지의 운영을 맡습니다.
2009년 문을 연 단양관광관리공단은 전문 경영성 확보와 수익성 등을 이유로 지방 공사 개편 작업 등을 거쳐 관광공사로 전환됐습니다.
국립소방병원 9월 착공…초대 원장 곽영호 교수
충북혁신도시에 들어서는 국립소방병원이 9월 착공합니다.
소방청은 4월까지 국립소방병원의 설계를 마치고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4년까지 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초대 병원장에는 곽영호 서울대 응급의학과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국립소방병원은 302개 병상을 갖추고 19개 과목을 진료할 예정이며 소방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