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방부대 병사들이 추운 겨울이면 꼭 챙기는 일이 있습니다.
혹한과 배고픔에 지친 야생동물 돌보기, 심수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겨울의 혹한 속에 있는 강원도 동북부전선의 최전방부대입니다.
병사들은 식사시간이 끝난 뒤 남은 음식을 쓰레기로 버리지 않고 취사장 인근 숲에 쌓아둡니다.
조금 뒤 어미 멧돼지를 따라 새끼들이 줄을 잇습니다.
끼니 때마다 병사들의 남은 음식을 찾아 멧돼지가족들은 허기를 달랩니다.
지난 겨울 두세 마리에 불과했던 멧돼지가족은 올해 모두 6마리로 늘었습니다.
⊙이용석(상병/육군 율곡부대): 집에서 애완동물처럼 기르는 동물들 같고 거의 매일매일 보다 보니까 식구나 다름없습니다.
⊙기자: 해안철책에는 길 잃은 새끼 독수리 한 마리가 날아들었습니다.
걸음도 날갯짓도 하지 못하던 독수리는 병사들과 내무반에서 사흘을 보낸 끝에 겨우 먹이를 삼킬 수 있었습니다.
⊙전범수(상병/육군 율곡부대): 어디가 아픈지 움직이지도 않고 고개만 땅에 처박고 있고 그나마 조금 나아지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좋고...
⊙기자: 굶주린 동물들에게 먹잇감을 나눠주는 일도 병사들의 몫입니다.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야생동물들과 병사들은 서로가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KBS뉴스 심수련입니다.
혹한과 배고픔에 지친 야생동물 돌보기, 심수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겨울의 혹한 속에 있는 강원도 동북부전선의 최전방부대입니다.
병사들은 식사시간이 끝난 뒤 남은 음식을 쓰레기로 버리지 않고 취사장 인근 숲에 쌓아둡니다.
조금 뒤 어미 멧돼지를 따라 새끼들이 줄을 잇습니다.
끼니 때마다 병사들의 남은 음식을 찾아 멧돼지가족들은 허기를 달랩니다.
지난 겨울 두세 마리에 불과했던 멧돼지가족은 올해 모두 6마리로 늘었습니다.
⊙이용석(상병/육군 율곡부대): 집에서 애완동물처럼 기르는 동물들 같고 거의 매일매일 보다 보니까 식구나 다름없습니다.
⊙기자: 해안철책에는 길 잃은 새끼 독수리 한 마리가 날아들었습니다.
걸음도 날갯짓도 하지 못하던 독수리는 병사들과 내무반에서 사흘을 보낸 끝에 겨우 먹이를 삼킬 수 있었습니다.
⊙전범수(상병/육군 율곡부대): 어디가 아픈지 움직이지도 않고 고개만 땅에 처박고 있고 그나마 조금 나아지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좋고...
⊙기자: 굶주린 동물들에게 먹잇감을 나눠주는 일도 병사들의 몫입니다.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야생동물들과 병사들은 서로가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KBS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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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 동물은 병사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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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1-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전방부대 병사들이 추운 겨울이면 꼭 챙기는 일이 있습니다.
혹한과 배고픔에 지친 야생동물 돌보기, 심수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겨울의 혹한 속에 있는 강원도 동북부전선의 최전방부대입니다.
병사들은 식사시간이 끝난 뒤 남은 음식을 쓰레기로 버리지 않고 취사장 인근 숲에 쌓아둡니다.
조금 뒤 어미 멧돼지를 따라 새끼들이 줄을 잇습니다.
끼니 때마다 병사들의 남은 음식을 찾아 멧돼지가족들은 허기를 달랩니다.
지난 겨울 두세 마리에 불과했던 멧돼지가족은 올해 모두 6마리로 늘었습니다.
⊙이용석(상병/육군 율곡부대): 집에서 애완동물처럼 기르는 동물들 같고 거의 매일매일 보다 보니까 식구나 다름없습니다.
⊙기자: 해안철책에는 길 잃은 새끼 독수리 한 마리가 날아들었습니다.
걸음도 날갯짓도 하지 못하던 독수리는 병사들과 내무반에서 사흘을 보낸 끝에 겨우 먹이를 삼킬 수 있었습니다.
⊙전범수(상병/육군 율곡부대): 어디가 아픈지 움직이지도 않고 고개만 땅에 처박고 있고 그나마 조금 나아지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좋고...
⊙기자: 굶주린 동물들에게 먹잇감을 나눠주는 일도 병사들의 몫입니다.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야생동물들과 병사들은 서로가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KBS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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