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 위기 탈출, `BBC 보도 근거 없다`
입력 2004.01.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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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정보조작의혹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영국 블레어 총리가 어렵게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공영방송 BBC의 보도가 근거 없다는 결론이 난 것입니다.
런던에서 김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정보조작의혹을 조사해 온 법관 허튼 경이 블레어 총리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BBC의 의혹제기 보도가 근거가 없으며 BBC의 편집체계에도 결함이 있다고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허튼 경(영국 고등법원 판사): 길리간 기자의 보도가 제대로 확인된 것인지 자세히 검토하지 않은 BBC 이사진들이 비난 받아야 합니다.
⊙기자: 직격탄을 맞은 BBC는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그 동안 정부의 사과와 정정보도요구를 일축해 왔던 BBC는 공식사과를 하기에 이르렀고 게빈 데이비스 BBC 이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데이비스 이사장은 여전히 BBC 기자들을 신뢰한다면서 허튼보고서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했습니다.
⊙게빈 데이비스(BBC 이사장): 이 문제와 관련한 BBC 기자들의 보도가 공정성과 정확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점을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기자: 영국의 언론들도 모든 잘못을 BBC에 돌리고 정부측에는 면죄부를 준 허튼보고서를 강력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이로써 일단 블레어 총리는 정치적 위기는 모면했지만 BBC를 비롯한 영국 언론과의 갈등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진입니다.
공영방송 BBC의 보도가 근거 없다는 결론이 난 것입니다.
런던에서 김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정보조작의혹을 조사해 온 법관 허튼 경이 블레어 총리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BBC의 의혹제기 보도가 근거가 없으며 BBC의 편집체계에도 결함이 있다고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허튼 경(영국 고등법원 판사): 길리간 기자의 보도가 제대로 확인된 것인지 자세히 검토하지 않은 BBC 이사진들이 비난 받아야 합니다.
⊙기자: 직격탄을 맞은 BBC는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그 동안 정부의 사과와 정정보도요구를 일축해 왔던 BBC는 공식사과를 하기에 이르렀고 게빈 데이비스 BBC 이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데이비스 이사장은 여전히 BBC 기자들을 신뢰한다면서 허튼보고서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했습니다.
⊙게빈 데이비스(BBC 이사장): 이 문제와 관련한 BBC 기자들의 보도가 공정성과 정확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점을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기자: 영국의 언론들도 모든 잘못을 BBC에 돌리고 정부측에는 면죄부를 준 허튼보고서를 강력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이로써 일단 블레어 총리는 정치적 위기는 모면했지만 BBC를 비롯한 영국 언론과의 갈등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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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레어 위기 탈출, `BBC 보도 근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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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1-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정보조작의혹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영국 블레어 총리가 어렵게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공영방송 BBC의 보도가 근거 없다는 결론이 난 것입니다.
런던에서 김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정보조작의혹을 조사해 온 법관 허튼 경이 블레어 총리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BBC의 의혹제기 보도가 근거가 없으며 BBC의 편집체계에도 결함이 있다고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허튼 경(영국 고등법원 판사): 길리간 기자의 보도가 제대로 확인된 것인지 자세히 검토하지 않은 BBC 이사진들이 비난 받아야 합니다.
⊙기자: 직격탄을 맞은 BBC는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그 동안 정부의 사과와 정정보도요구를 일축해 왔던 BBC는 공식사과를 하기에 이르렀고 게빈 데이비스 BBC 이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데이비스 이사장은 여전히 BBC 기자들을 신뢰한다면서 허튼보고서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했습니다.
⊙게빈 데이비스(BBC 이사장): 이 문제와 관련한 BBC 기자들의 보도가 공정성과 정확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점을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기자: 영국의 언론들도 모든 잘못을 BBC에 돌리고 정부측에는 면죄부를 준 허튼보고서를 강력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이로써 일단 블레어 총리는 정치적 위기는 모면했지만 BBC를 비롯한 영국 언론과의 갈등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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