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행 합의서 채택

입력 2004.01.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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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실무접촉에서 남측 인사의 통행과 신변안전을 보장하는 통행합의서에 가서명했습니다.
자세한 내용과 의미를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9년 6월 금강산에서 남측 관광객이 북측 환경감시원에게 귀순을 권유했다는 혐의로 억류됐습니다.
정부는 물론 사업자인 현대아산마저 제때 문제해결을 못 해 엿새 동안 갇혀 지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북측의 이 같은 일방적인 억류나 조사는 없게 됩니다.
남북은 오늘 개성에서 열린 경제협력제도 실무접촉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지구를 방문한 남측 인원의 신체와 주거, 개인재산의 불가침을 보장하는 합의서에 가서명했습니다.
⊙조건식(통일부 차관): 법질서 위반자에 대해서는 조사통보 후 경고, 범칙금 부과, 또는 추방 등 조치를 취하고...
⊙기자: 북측이 남측 사람을 조사할 때도 남측 당국자가 입회하는 등의 영사보호를 할 수 있도록 합의했습니다.
통행과 신변안전에 관해 남북 당국이 합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신 남측은 송환된 사람의 위반사실에 대해 북측 의견을 고려해 처리한 뒤 북측에 결과를 알려줘야 하며 피해보상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남북은 이와 함께 살인이나 강도 등 사전에 합의한 엄중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별도로 합의해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통행합의서는 다음달 3일부터 서울에서 열릴 제13차 장관급회담에서 정식 서명되면 각각 국회와 최고인민회의의 비준을 거쳐 정식발효됩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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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통행 합의서 채택
    • 입력 2004-01-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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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실무접촉에서 남측 인사의 통행과 신변안전을 보장하는 통행합의서에 가서명했습니다. 자세한 내용과 의미를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9년 6월 금강산에서 남측 관광객이 북측 환경감시원에게 귀순을 권유했다는 혐의로 억류됐습니다. 정부는 물론 사업자인 현대아산마저 제때 문제해결을 못 해 엿새 동안 갇혀 지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북측의 이 같은 일방적인 억류나 조사는 없게 됩니다. 남북은 오늘 개성에서 열린 경제협력제도 실무접촉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지구를 방문한 남측 인원의 신체와 주거, 개인재산의 불가침을 보장하는 합의서에 가서명했습니다. ⊙조건식(통일부 차관): 법질서 위반자에 대해서는 조사통보 후 경고, 범칙금 부과, 또는 추방 등 조치를 취하고... ⊙기자: 북측이 남측 사람을 조사할 때도 남측 당국자가 입회하는 등의 영사보호를 할 수 있도록 합의했습니다. 통행과 신변안전에 관해 남북 당국이 합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신 남측은 송환된 사람의 위반사실에 대해 북측 의견을 고려해 처리한 뒤 북측에 결과를 알려줘야 하며 피해보상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남북은 이와 함께 살인이나 강도 등 사전에 합의한 엄중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별도로 합의해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통행합의서는 다음달 3일부터 서울에서 열릴 제13차 장관급회담에서 정식 서명되면 각각 국회와 최고인민회의의 비준을 거쳐 정식발효됩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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