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방선거 ‘대선 변수’…후보 검증·다양성 과제

입력 2022.01.04 (07:35) 수정 2022.01.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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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대통령을 맞는 올해,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도 치러집니다.

하지만 대선에 밀려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인데요.

넉 달여 앞으로 다가온 6월 지방선거.

변수와 과제를 안태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3월 대선이 끝나면 두 달여 뒤인 6월 1일,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지방선거 지형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인 2천10년과 2천14년 전북도지사 선거.

당시 여당 후보는 20퍼센트 안팎의 높은 득표율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습니다.

하지만 4년 뒤, 문재인 정부에서 치러진 도지사 선거에서 당시 야당 후보는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

국민의 힘 계열 정당이 과거 전북에서 배출한 지방의원 수를 봐도 알 수 있는데, 2010년 3명에서 2014년 5명으로 늘었고, 2018년에는 단 한 명도 당선되지 못했습니다.

[허남주/국민의힘 전북도당 수석부위원장 : "밖에서 지금 관망을 하는 분들이 여럿 계세요. 그분들이 우리가 대선을 어떻게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우리 당의 후보로 오시고, 또 (출마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이어온 전북의 일당 독점 구도.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고 지방자치를 퇴보시켜 왔습니다.

[김남규/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 "공천이 당선인 구도로, 독점 구도로 계속 처음부터 형성이 된다고 하면, 정책 경쟁 구도도 형성될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전북이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이죠."]

가장 가까이서 주민들의 삶을 책임질 참된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서의 철저한 후보 검증, 정치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대선거구제와 비례대표 확대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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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지방선거 ‘대선 변수’…후보 검증·다양성 과제
    • 입력 2022-01-04 07:35:42
    • 수정2022-01-04 08:40:02
    뉴스광장(전주)
[앵커]

새로운 대통령을 맞는 올해,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도 치러집니다.

하지만 대선에 밀려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인데요.

넉 달여 앞으로 다가온 6월 지방선거.

변수와 과제를 안태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3월 대선이 끝나면 두 달여 뒤인 6월 1일,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지방선거 지형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인 2천10년과 2천14년 전북도지사 선거.

당시 여당 후보는 20퍼센트 안팎의 높은 득표율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습니다.

하지만 4년 뒤, 문재인 정부에서 치러진 도지사 선거에서 당시 야당 후보는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

국민의 힘 계열 정당이 과거 전북에서 배출한 지방의원 수를 봐도 알 수 있는데, 2010년 3명에서 2014년 5명으로 늘었고, 2018년에는 단 한 명도 당선되지 못했습니다.

[허남주/국민의힘 전북도당 수석부위원장 : "밖에서 지금 관망을 하는 분들이 여럿 계세요. 그분들이 우리가 대선을 어떻게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우리 당의 후보로 오시고, 또 (출마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이어온 전북의 일당 독점 구도.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고 지방자치를 퇴보시켜 왔습니다.

[김남규/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 "공천이 당선인 구도로, 독점 구도로 계속 처음부터 형성이 된다고 하면, 정책 경쟁 구도도 형성될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전북이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이죠."]

가장 가까이서 주민들의 삶을 책임질 참된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서의 철저한 후보 검증, 정치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대선거구제와 비례대표 확대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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