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고용장벽 여전”…충북 13곳 장애인 고용률 미달

입력 2022.01.04 (19:40) 수정 2022.01.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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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1990년, 장애인의 직업 활동을 보장하는 법이 제정됐습니다.

현실은 어떨까요?

최근 고용노동부가 장애인 의무 고용 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기관을 발표했는데, 충북에선 13곳이 포함됐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음성군 금왕읍의 한 금속 제조 업체에 취직한 50살 홍용만 씨.

어릴 때 앓은 고열로 청각 장애가 생긴 탓에, 번번이 일자리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홍용만/중증 청각장애인 : "저는 기술 능력도 있는데 농인이라서 의사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 농인을 채용하긴 어렵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전국 각지를 전전하다 지난해 음성에서 겨우 직장을 얻었습니다.

비록 청각장애인이지만 휴대전화 앱 등으로 소통하며 무리 없이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강문기/○○업체 공장장 : "청각하고 용접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지 않습니까. 현장에 다 (안내서가) 붙어있기 때문에 그걸 보고 작업하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홍 씨 같은 안타까운 사례를 막고자 1990년 제정된 장애인고용법.

국가나 자치단체는 전체의 3.4%, 직원이 300명을 넘는 민간 기업은 전체의 3.1% 이상 장애인 직원을 두도록 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증평군과 청주의료원 등 충북 13개 기관이 법정 기준에 못 미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가운데 2곳은 장애인 직원이 아예 없었습니다.

[박지은/음성군 수어통역센터 소속 통역사 : "(장애를) 단점으로만 크게 부각시켜서 생각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고. 잘할 수 있는 능력, 기술, 그분 자체로 봐주셨으면 좋겠고."]

장애인고용법이 제정된 지 30년이 훌쩍 넘었지만, 이들에게 고용의 벽은 여전히 높기만 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제천시, 충북도 지역균형발전 예산 345억 원 확보

제천시가 충청북도의 4단계 지역 균형 발전 예산 345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의림지뜰 자연치유특구 조성 사업 260억 원, 모빌리티 부품 제조 기반 구축 사업 85억 원인데요.

제천시는 지역 기업, 대학, 주민 조직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추진 중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4단계 지역 균형 발전 사업은 충북의 균형 발전과 신성장 사업 육성을 위한 5년 단위 중장기 사업입니다.

음성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신청 접수…농가당 9명

음성군이 농촌 인력난을 덜어줄 외국인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인력 수급이 어려워 유학생과 특별 체류 아프간인 등 대부분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농가당 9명까지 투입됩니다.

계절 근로자는 출입국 증명 절차 등을 거쳐 4월부터 농가에 배정되며 신청은 18일까지 읍면 사무소에서 받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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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고용장벽 여전”…충북 13곳 장애인 고용률 미달
    • 입력 2022-01-04 19:40:47
    • 수정2022-01-04 20:14:32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1990년, 장애인의 직업 활동을 보장하는 법이 제정됐습니다.

현실은 어떨까요?

최근 고용노동부가 장애인 의무 고용 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기관을 발표했는데, 충북에선 13곳이 포함됐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음성군 금왕읍의 한 금속 제조 업체에 취직한 50살 홍용만 씨.

어릴 때 앓은 고열로 청각 장애가 생긴 탓에, 번번이 일자리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홍용만/중증 청각장애인 : "저는 기술 능력도 있는데 농인이라서 의사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 농인을 채용하긴 어렵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전국 각지를 전전하다 지난해 음성에서 겨우 직장을 얻었습니다.

비록 청각장애인이지만 휴대전화 앱 등으로 소통하며 무리 없이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강문기/○○업체 공장장 : "청각하고 용접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지 않습니까. 현장에 다 (안내서가) 붙어있기 때문에 그걸 보고 작업하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홍 씨 같은 안타까운 사례를 막고자 1990년 제정된 장애인고용법.

국가나 자치단체는 전체의 3.4%, 직원이 300명을 넘는 민간 기업은 전체의 3.1% 이상 장애인 직원을 두도록 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증평군과 청주의료원 등 충북 13개 기관이 법정 기준에 못 미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가운데 2곳은 장애인 직원이 아예 없었습니다.

[박지은/음성군 수어통역센터 소속 통역사 : "(장애를) 단점으로만 크게 부각시켜서 생각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고. 잘할 수 있는 능력, 기술, 그분 자체로 봐주셨으면 좋겠고."]

장애인고용법이 제정된 지 30년이 훌쩍 넘었지만, 이들에게 고용의 벽은 여전히 높기만 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제천시, 충북도 지역균형발전 예산 345억 원 확보

제천시가 충청북도의 4단계 지역 균형 발전 예산 345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의림지뜰 자연치유특구 조성 사업 260억 원, 모빌리티 부품 제조 기반 구축 사업 85억 원인데요.

제천시는 지역 기업, 대학, 주민 조직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추진 중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4단계 지역 균형 발전 사업은 충북의 균형 발전과 신성장 사업 육성을 위한 5년 단위 중장기 사업입니다.

음성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신청 접수…농가당 9명

음성군이 농촌 인력난을 덜어줄 외국인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인력 수급이 어려워 유학생과 특별 체류 아프간인 등 대부분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농가당 9명까지 투입됩니다.

계절 근로자는 출입국 증명 절차 등을 거쳐 4월부터 농가에 배정되며 신청은 18일까지 읍면 사무소에서 받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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