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근 정진상·김용, 유동규와 통화…“사실확인 목적”

입력 2022.01.04 (21:25) 수정 2022.01.04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인 유동규 전 본부장이 검찰 수사 초반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측근들과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사자들은 사실 확인을 위한 것이었을 뿐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말 검찰 압수수색 당시 유동규 전 본부장은 오피스텔 창문 밖으로 휴대전화를 버렸습니다.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면서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였습니다.

포렌식 결과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대위 인사들과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 김용 조직부본부장이었습니다.

정 부실장의 경우 압수수색 전날과 당일, 김 부본부장은 압수수색 닷새 전과 전날,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부본부장은 "화천대유 게이트가 전국적 이슈로 떠올라 사실 확인을 위해 당사자와 통화한 일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기록 유출이 의심된다고 전했습니다.

정 부실장도 KBS 취재진에게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 "관련 증거기록을 열람 등사를 통해 피고인 측에 제공했을 뿐, 임의로 유출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수사 초기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과도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대장동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정진상 부실장을 이르면 이번 주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 부실장은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숨진 유한기 전 공사 본부장은 황 전 사장을 상대로 사퇴를 종용하며 정 부실장과 이재명 후보 뜻이라는 취지로 말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재명 측근 정진상·김용, 유동규와 통화…“사실확인 목적”
    • 입력 2022-01-04 21:24:59
    • 수정2022-01-04 22:02:45
    뉴스 9
[앵커]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인 유동규 전 본부장이 검찰 수사 초반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측근들과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사자들은 사실 확인을 위한 것이었을 뿐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말 검찰 압수수색 당시 유동규 전 본부장은 오피스텔 창문 밖으로 휴대전화를 버렸습니다.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면서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였습니다.

포렌식 결과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대위 인사들과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 김용 조직부본부장이었습니다.

정 부실장의 경우 압수수색 전날과 당일, 김 부본부장은 압수수색 닷새 전과 전날,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부본부장은 "화천대유 게이트가 전국적 이슈로 떠올라 사실 확인을 위해 당사자와 통화한 일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기록 유출이 의심된다고 전했습니다.

정 부실장도 KBS 취재진에게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 "관련 증거기록을 열람 등사를 통해 피고인 측에 제공했을 뿐, 임의로 유출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수사 초기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과도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대장동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정진상 부실장을 이르면 이번 주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 부실장은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숨진 유한기 전 공사 본부장은 황 전 사장을 상대로 사퇴를 종용하며 정 부실장과 이재명 후보 뜻이라는 취지로 말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고석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