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한 달 앞 동계올림픽…현지 분위기는?

입력 2022.01.05 (10:49) 수정 2022.01.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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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 변이 확산과 외교적 보이콧 등 악재 속에도 중국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자신하고 있는데요.

준비상황과 현지 분위기를 <지구촌인>에서 함께 살펴 보시죠.

[리포트]

새해 시작과 함께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올림픽.

왕푸징 거리의 올림픽 카운트다운 시계 앞은 시민들의 기념 촬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주민 : "(올림픽까지 얼마나 남았지?) 한 달 남은 올림픽이 무척 기대돼요. 온 가족이 함께 주목하고 있어요."]

이번 동계 올림픽은 다음 달 4일부터 17일간 중국 베이징과 외곽의 옌칭, 허베이성 장자커우 등에서 열립니다.

현재까지의 집계로는 85개국에서 2천9백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인데요.

개최지인 베이징은 2008년 하계올림픽에 이어 동계올림픽도 여는 세계 첫 번째 도시가 됩니다.

하지만 서방국가의 '외교적 보이콧' 선언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중국 신장지역 인권 탄압을 명분으로 내세운 미국이 보이콧을 선언한 뒤 영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이 동참했습니다.

올림픽에 정부나 정치권 인사로 꾸려진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겠단 건데요.

중국 정부는 강경한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에 올림픽 정신을 따르고, 스포츠의 정치화를 자제할 것을 요청합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에는 철통 방역을 약속했습니다.

지난 3일, 올림픽 리허설에선 입상 선수들이 자신의 목에 스스로 메달을 걸었는데요.

교차 감염 방지를 위해 메달 수여 방식도 바꿨습니다.

또,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와 스태프는 지정 이동수단을 이용해 이동하고 허용된 장소만 오갈 수 있습니다.

올림픽 성화는 개막 직전 사흘만 봉송하고, 성화가 달리는 구간도 개최지 3곳으로 한정했습니다.

이달 말, 춘제 연휴 기간을 앞두고는 일찌감치 전역에 이동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우 이/대학생 : "학우들과 가족 모두 올림픽을 기대합니다. 많은 사람이 관람권을 사고 싶어 하지만, 코로나19로 어려울 거란 걸 알고 있습니다."]

여러 악재 속에도 개최지 베이징은 조금씩 올림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올림픽 조형물과 플래카드, 조명이 분위기를 띄우고 있고, 기념품 판매점도 문을 열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대회 마스코트로 얼음 옷을 입은 판다,'빙둔둔'입니다.

또, 베이징 외곽의 옌칭은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동계 스포츠 종목에 대한 인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케이트와 스키 등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우 시아오/센터 관계자 : "더 많은 사람이 겨울 스포츠의 매력을 느끼고, 동계 옴릭픽의 문화를 이해하고, 응원하도록 돕겠습니다."]

올림픽을 빛낼 각국의 선수들도 막바지 대회 준비에 한창입니다.

최고의 기량을 펼치겠다는 다짐인데요.

[제이슨 터디만/미국 루지 선수 :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겨루는 경쟁에 함께하는 것이 기대됩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 올림픽, 코로나19 확산과 외교 악재 속에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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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05 10:49:35
    • 수정2022-01-05 11: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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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 변이 확산과 외교적 보이콧 등 악재 속에도 중국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자신하고 있는데요.

준비상황과 현지 분위기를 <지구촌인>에서 함께 살펴 보시죠.

[리포트]

새해 시작과 함께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올림픽.

왕푸징 거리의 올림픽 카운트다운 시계 앞은 시민들의 기념 촬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주민 : "(올림픽까지 얼마나 남았지?) 한 달 남은 올림픽이 무척 기대돼요. 온 가족이 함께 주목하고 있어요."]

이번 동계 올림픽은 다음 달 4일부터 17일간 중국 베이징과 외곽의 옌칭, 허베이성 장자커우 등에서 열립니다.

현재까지의 집계로는 85개국에서 2천9백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인데요.

개최지인 베이징은 2008년 하계올림픽에 이어 동계올림픽도 여는 세계 첫 번째 도시가 됩니다.

하지만 서방국가의 '외교적 보이콧' 선언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중국 신장지역 인권 탄압을 명분으로 내세운 미국이 보이콧을 선언한 뒤 영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이 동참했습니다.

올림픽에 정부나 정치권 인사로 꾸려진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겠단 건데요.

중국 정부는 강경한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에 올림픽 정신을 따르고, 스포츠의 정치화를 자제할 것을 요청합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에는 철통 방역을 약속했습니다.

지난 3일, 올림픽 리허설에선 입상 선수들이 자신의 목에 스스로 메달을 걸었는데요.

교차 감염 방지를 위해 메달 수여 방식도 바꿨습니다.

또,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와 스태프는 지정 이동수단을 이용해 이동하고 허용된 장소만 오갈 수 있습니다.

올림픽 성화는 개막 직전 사흘만 봉송하고, 성화가 달리는 구간도 개최지 3곳으로 한정했습니다.

이달 말, 춘제 연휴 기간을 앞두고는 일찌감치 전역에 이동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우 이/대학생 : "학우들과 가족 모두 올림픽을 기대합니다. 많은 사람이 관람권을 사고 싶어 하지만, 코로나19로 어려울 거란 걸 알고 있습니다."]

여러 악재 속에도 개최지 베이징은 조금씩 올림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올림픽 조형물과 플래카드, 조명이 분위기를 띄우고 있고, 기념품 판매점도 문을 열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대회 마스코트로 얼음 옷을 입은 판다,'빙둔둔'입니다.

또, 베이징 외곽의 옌칭은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동계 스포츠 종목에 대한 인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케이트와 스키 등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우 시아오/센터 관계자 : "더 많은 사람이 겨울 스포츠의 매력을 느끼고, 동계 옴릭픽의 문화를 이해하고, 응원하도록 돕겠습니다."]

올림픽을 빛낼 각국의 선수들도 막바지 대회 준비에 한창입니다.

최고의 기량을 펼치겠다는 다짐인데요.

[제이슨 터디만/미국 루지 선수 :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겨루는 경쟁에 함께하는 것이 기대됩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 올림픽, 코로나19 확산과 외교 악재 속에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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