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깨지고 불꽃도 일어”…아찔했던 KTX 선로 이탈

입력 2022.01.06 (07:15) 수정 2022.01.0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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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KTX 열차가 충북 영동에서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승객 7명이 다쳤고 놀란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KTX 열차가 터널로 진입하는 순간.

강한 폭발음과 함께 달리는 열차 창문으로 불꽃이 튀깁니다.

놀란 승객들은 비명을 지릅니다.

열차 유리창은 곳곳에 금이 갔고, 화장실 안은 부서진 파편들이 나뒹굽니다.

[최한민/사고 KTX 열차 탑승객 : "폭발 같은 게 있었어요. 유리창은 다 깨졌고. 사람들은 지진 났을 때 몸 웅크리고 바닥에 눕듯이 다 있었고."]

승객과 직원 등 3백여 명을 태우고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KTX 산천 23호 열차의 4호 객차가 선로를 이탈한 건 어제 낮 12시쯤.

충북 영동터널을 통과하던 중 확인되지 않은 물체와 부딪힌 뒤 궤도를 벗어나면서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7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1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코레일 측은 어떤 물체가 열차와 부딪힌 게 분명해 보인다면서도 어떤 물체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이번 열차 사고의 원인은 터널 내 미상의 물체와 부딪히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장에 조사위원들을 투입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화면제공:충북소방본부, VJ 조재준, 시청자 최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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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창 깨지고 불꽃도 일어”…아찔했던 KTX 선로 이탈
    • 입력 2022-01-06 07:15:40
    • 수정2022-01-06 07: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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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KTX 열차가 충북 영동에서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승객 7명이 다쳤고 놀란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KTX 열차가 터널로 진입하는 순간.

강한 폭발음과 함께 달리는 열차 창문으로 불꽃이 튀깁니다.

놀란 승객들은 비명을 지릅니다.

열차 유리창은 곳곳에 금이 갔고, 화장실 안은 부서진 파편들이 나뒹굽니다.

[최한민/사고 KTX 열차 탑승객 : "폭발 같은 게 있었어요. 유리창은 다 깨졌고. 사람들은 지진 났을 때 몸 웅크리고 바닥에 눕듯이 다 있었고."]

승객과 직원 등 3백여 명을 태우고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KTX 산천 23호 열차의 4호 객차가 선로를 이탈한 건 어제 낮 12시쯤.

충북 영동터널을 통과하던 중 확인되지 않은 물체와 부딪힌 뒤 궤도를 벗어나면서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7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1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코레일 측은 어떤 물체가 열차와 부딪힌 게 분명해 보인다면서도 어떤 물체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이번 열차 사고의 원인은 터널 내 미상의 물체와 부딪히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장에 조사위원들을 투입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화면제공:충북소방본부, VJ 조재준, 시청자 최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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