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도심에 수달 가족…KBS 카메라에 포착

입력 2022.01.06 (08:17) 수정 2022.01.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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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달은 대표적인 멸종위기 야생생물인데요,

천안 도심 하천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수달 가족의 생생한 모습이 KBS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입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 한 마리가 물속을 몇 번 드나들더니 큼지막한 물고기를 입에 물고 나옵니다.

사람 바로 앞에서도 경계하지 않고 순식간에 먹어치웁니다.

다른 수달도 쉴 새 없이 물속을 드나들며 왕성하게 물고기를 잡아먹습니다.

최근 들어 사람들의 눈에 띄기 시작한 수달 가족입니다.

[정진옥/천안시 신방동 :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동물이라 지나가면서 보니까 더 신기하고…."]

천안천 인근 호수에서도 몇 년 전부터 수달이 목격되고 있어 동일한 개체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천안이 도시 지역이지만, 천안천과 인근 곡교천에 먹이와 은신처가 많아 수달 서식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성용/한국수달연구센터장 : "자칫 로드킬(동물 찻길 사고)을 당할 수 있으니까 천안천에 생태적인 이동 경로를 조금 더 개선해준다면, 수달이 안전하게 하천으로 내려가거나 방문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될 것 같습니다."]

천안시는 우선 주변에 수달의 서식지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한 뒤 추가적인 보호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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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도심에 수달 가족…KBS 카메라에 포착
    • 입력 2022-01-06 08:17:37
    • 수정2022-01-06 09:30:47
    뉴스광장(대전)
[앵커]

수달은 대표적인 멸종위기 야생생물인데요,

천안 도심 하천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수달 가족의 생생한 모습이 KBS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입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 한 마리가 물속을 몇 번 드나들더니 큼지막한 물고기를 입에 물고 나옵니다.

사람 바로 앞에서도 경계하지 않고 순식간에 먹어치웁니다.

다른 수달도 쉴 새 없이 물속을 드나들며 왕성하게 물고기를 잡아먹습니다.

최근 들어 사람들의 눈에 띄기 시작한 수달 가족입니다.

[정진옥/천안시 신방동 :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동물이라 지나가면서 보니까 더 신기하고…."]

천안천 인근 호수에서도 몇 년 전부터 수달이 목격되고 있어 동일한 개체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천안이 도시 지역이지만, 천안천과 인근 곡교천에 먹이와 은신처가 많아 수달 서식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성용/한국수달연구센터장 : "자칫 로드킬(동물 찻길 사고)을 당할 수 있으니까 천안천에 생태적인 이동 경로를 조금 더 개선해준다면, 수달이 안전하게 하천으로 내려가거나 방문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될 것 같습니다."]

천안시는 우선 주변에 수달의 서식지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한 뒤 추가적인 보호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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