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백신 안맞아 입국 거부당해…호주오픈 출전 불발 위기

입력 2022.01.06 (21:54) 수정 2022.01.0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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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 오픈 출전이 좌절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문제로 호주 입국이 불허된 것인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코비치는 어젯밤 호주 멜버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입국 심사에서 비자가 거부됐습니다.

이유는 코로나 백신 접종 때문입니다.

호주는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지만 조코비치는 보건 당국의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아 맞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공항에서 면제 허가 서류가 불충분해 입국이 불허됐습니다.

[스콧 모리슨/호주 총리 : "만약 접종 면제 증거가 불충분하면 특별 대우는 없습니다. 다음 비행기로 집에 가야 합니다."]

조코비치는 그동안 공공연하게 백신 접종을 거부해 왔습니다.

그런 조코비치의 출전 소식에 호주 내 반대 여론이 높아졌고, 선수들 사이에선 백신 특혜라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 "조코비치가 공정한 면제 허가를 받았다면 출전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이곳에 오면 안됩니다."]

세르비아 대통령까지 나서 조코비치의 입국을 호소하는 등 외교 문제로까지 확산될 조짐입니다.

조코비치는 일단 격리 호텔에 머물며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호주 오픈 4연속 우승 도전 자체가 무산될 위기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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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코비치 백신 안맞아 입국 거부당해…호주오픈 출전 불발 위기
    • 입력 2022-01-06 21:54:49
    • 수정2022-01-06 21:59:53
    뉴스 9
[앵커]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 오픈 출전이 좌절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문제로 호주 입국이 불허된 것인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코비치는 어젯밤 호주 멜버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입국 심사에서 비자가 거부됐습니다.

이유는 코로나 백신 접종 때문입니다.

호주는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지만 조코비치는 보건 당국의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아 맞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공항에서 면제 허가 서류가 불충분해 입국이 불허됐습니다.

[스콧 모리슨/호주 총리 : "만약 접종 면제 증거가 불충분하면 특별 대우는 없습니다. 다음 비행기로 집에 가야 합니다."]

조코비치는 그동안 공공연하게 백신 접종을 거부해 왔습니다.

그런 조코비치의 출전 소식에 호주 내 반대 여론이 높아졌고, 선수들 사이에선 백신 특혜라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 "조코비치가 공정한 면제 허가를 받았다면 출전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이곳에 오면 안됩니다."]

세르비아 대통령까지 나서 조코비치의 입국을 호소하는 등 외교 문제로까지 확산될 조짐입니다.

조코비치는 일단 격리 호텔에 머물며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호주 오픈 4연속 우승 도전 자체가 무산될 위기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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