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준석 극적 화해…“힘 합쳐 대선 승리”

입력 2022.01.07 (06:01) 수정 2022.01.0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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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극한 대치 끝에 전격적으로 화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하기까지 당 내부에선, 하루 종일 이준석 대표 사퇴 문제로 시끄러웠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의원들 앞에서 손을 맞잡았습니다.

선대위 운영을 놓고 갈등을 벌이던 이 대표가 선대위 직을 사퇴한 지 16일 만에 극적 봉합에 성공한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수권 정당으로 다시 저희 위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뜁시다, 여러분."]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원팀 선언하겠습니다.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선거를 뛸 것이고, 당사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겠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또 도망가면 그 때는 당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했고, 윤 후보는 지난 일을 다 털자, 잊어버리자고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후보님과 저의 신뢰를 구축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지금까지 보인 것에 대해서는 제가 사과 드리고, 앞으로 나아가서 선거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희는 피같은 같은 당원입니다. 우리 국민의힘에 같이 뼈를 묻기로..."]

극적 봉합이 있기 전까지 국민의힘은 하루 종일 이준석 대표 사퇴 문제로 시끄러웠습니다.

의원총회에서는 이 대표 사퇴 촉구 결의안이 제안됐고, 이어진 토론에선 이 대표를 향해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오만방자, 양아치", 그리고 '사이코 패스'까지 격한 발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상황은 이 대표가 의원들과 토론하던 장소에 윤석열 후보가 등장한 뒤에 극적으로 반전됐습니다.

손을 맞잡은 뒤, 이 대표가 직접 운전하고 윤 후보가 조수석에 탑승해 소방관들이 순직한 평택으로 향하면서 원팀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대선을 단 두 달여 앞두고 더 이상의 갈등 양상을 보일 경우, 승부를 돌이킬 수 없다는 판단도 전격 화해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박찬걸/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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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이준석 극적 화해…“힘 합쳐 대선 승리”
    • 입력 2022-01-07 06:01:24
    • 수정2022-01-07 06: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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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극한 대치 끝에 전격적으로 화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하기까지 당 내부에선, 하루 종일 이준석 대표 사퇴 문제로 시끄러웠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의원들 앞에서 손을 맞잡았습니다.

선대위 운영을 놓고 갈등을 벌이던 이 대표가 선대위 직을 사퇴한 지 16일 만에 극적 봉합에 성공한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수권 정당으로 다시 저희 위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뜁시다, 여러분."]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원팀 선언하겠습니다.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선거를 뛸 것이고, 당사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겠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또 도망가면 그 때는 당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했고, 윤 후보는 지난 일을 다 털자, 잊어버리자고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후보님과 저의 신뢰를 구축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지금까지 보인 것에 대해서는 제가 사과 드리고, 앞으로 나아가서 선거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희는 피같은 같은 당원입니다. 우리 국민의힘에 같이 뼈를 묻기로..."]

극적 봉합이 있기 전까지 국민의힘은 하루 종일 이준석 대표 사퇴 문제로 시끄러웠습니다.

의원총회에서는 이 대표 사퇴 촉구 결의안이 제안됐고, 이어진 토론에선 이 대표를 향해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오만방자, 양아치", 그리고 '사이코 패스'까지 격한 발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상황은 이 대표가 의원들과 토론하던 장소에 윤석열 후보가 등장한 뒤에 극적으로 반전됐습니다.

손을 맞잡은 뒤, 이 대표가 직접 운전하고 윤 후보가 조수석에 탑승해 소방관들이 순직한 평택으로 향하면서 원팀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대선을 단 두 달여 앞두고 더 이상의 갈등 양상을 보일 경우, 승부를 돌이킬 수 없다는 판단도 전격 화해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박찬걸/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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