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 살인’ 스포츠센터 대표 송치…“몸 조르고 폭행도”

입력 2022.01.07 (12:18) 수정 2022.01.0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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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원 몸에 막대를 찔러 넣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소년 스포츠센터의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스포츠센터 대표는 범행에 앞서 피해자의 몸을 조르고 막대 등으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오늘 오전 살인 혐의로 유소년 스포츠센터의 40대 대표 A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기자들이 여러 질문을 던졌지만, A 씨는 대답하지 않고 '죄송하다'라고만 답했습니다.

[A 씨/살인 혐의 피의자 : "(범행을 저지른 이유가 뭡니까. 왜 허위신고하셨습니까) ... (피해자와 유족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정말 죄송합니다."]

A 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20대 직원의 몸 속으로 70cm 길이의 막대를 찔러 넣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직원은 간과 심장 등 주요 장기가 파열돼 숨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피해 직원 등과 술을 마시던 도중 피해자의 행동에 불만을 느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31일 새벽 2시쯤 경찰에 누나가 폭행당하고 있다며 거짓 신고를 했습니다.

A 씨는 이 신고를 하기 전부터 피해자의 몸을 누르거나 졸랐고, 스포츠센터 안에 있던 막대 등으로 피해자를 폭행하고 몸 속으로 막대를 찔러넣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 피해자 몸에 꽂혀있던 막대를 뽑아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던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마약을 투약했는지 약물 검사를 했지만,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습니다.

또 A 씨 주변인들을 조사하고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A 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거나 성도착적 성향을 가지지는 않은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심리분석을 위해 프로파일러 면담을 진행했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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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대 살인’ 스포츠센터 대표 송치…“몸 조르고 폭행도”
    • 입력 2022-01-07 12:18:39
    • 수정2022-01-07 12: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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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원 몸에 막대를 찔러 넣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소년 스포츠센터의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스포츠센터 대표는 범행에 앞서 피해자의 몸을 조르고 막대 등으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오늘 오전 살인 혐의로 유소년 스포츠센터의 40대 대표 A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기자들이 여러 질문을 던졌지만, A 씨는 대답하지 않고 '죄송하다'라고만 답했습니다.

[A 씨/살인 혐의 피의자 : "(범행을 저지른 이유가 뭡니까. 왜 허위신고하셨습니까) ... (피해자와 유족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정말 죄송합니다."]

A 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20대 직원의 몸 속으로 70cm 길이의 막대를 찔러 넣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직원은 간과 심장 등 주요 장기가 파열돼 숨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피해 직원 등과 술을 마시던 도중 피해자의 행동에 불만을 느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31일 새벽 2시쯤 경찰에 누나가 폭행당하고 있다며 거짓 신고를 했습니다.

A 씨는 이 신고를 하기 전부터 피해자의 몸을 누르거나 졸랐고, 스포츠센터 안에 있던 막대 등으로 피해자를 폭행하고 몸 속으로 막대를 찔러넣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 피해자 몸에 꽂혀있던 막대를 뽑아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던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마약을 투약했는지 약물 검사를 했지만,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습니다.

또 A 씨 주변인들을 조사하고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A 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거나 성도착적 성향을 가지지는 않은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심리분석을 위해 프로파일러 면담을 진행했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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