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임산부 첫 사망…“오미크론 대비 방역체계 혁신”

입력 2022.01.07 (17:10) 수정 2022.01.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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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확진된 임산부가 숨졌습니다.

국내 첫 사례인데, 기저질환이 있었고 임신 중에 확진돼 출산 뒤 숨졌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를 염두에 두고, 방역체계 전반을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코로나19에 확진된 상태에서 출산한 임산부가 사망했습니다.

국내에서 보고된 첫 사례입니다.

이 임산부는 임신 32주차였던 지난해 12월, 출산 준비를 위해 찾았던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출산 이후 증상이 악화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임산부는 기저 질환이 있었으며, 예방 접종은 받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생아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방역당국은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이 점차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방역 체계를 전면 혁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델타에 비해 중증이 되는 비율은 3분의 1 수준이지만 전파력은 2~3배에 달해, 단기간 확진자가 급증하면 중환자 치료 체계에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지금까지 해온 이 방역체계보다 다시 속도와 효율성에 있어서 획기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먼저 역학조사는 확산 위험이 큰 곳 위주로 역량을 집중하하고, PCR 검사도 확진자가 급증하면 감염 가능성이 높은 사람부터 우선 순위를 정해 실시하는 방안이 거론됐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기본적으로) PCR 방법으로 하되 환자가 많이 늘게 되면 그때는 보완적으로 신속항원검사,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서 찾아내고, 거기에서 양성이 나오게 되면 다시 한번 PCR 검사를 하는 방법으로…"]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7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도 839명으로, 이틀째 8백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3%, 일상회복 초기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확진자 2만여 명이 재택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하루 이상 병상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백신 접종은 전체 국민의 80% 이상이 2차 접종을 마쳤고, 60세 이상 고령층은 80%가 3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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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진 임산부 첫 사망…“오미크론 대비 방역체계 혁신”
    • 입력 2022-01-07 17:10:09
    • 수정2022-01-07 17: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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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확진된 임산부가 숨졌습니다.

국내 첫 사례인데, 기저질환이 있었고 임신 중에 확진돼 출산 뒤 숨졌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를 염두에 두고, 방역체계 전반을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코로나19에 확진된 상태에서 출산한 임산부가 사망했습니다.

국내에서 보고된 첫 사례입니다.

이 임산부는 임신 32주차였던 지난해 12월, 출산 준비를 위해 찾았던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출산 이후 증상이 악화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임산부는 기저 질환이 있었으며, 예방 접종은 받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생아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방역당국은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이 점차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방역 체계를 전면 혁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델타에 비해 중증이 되는 비율은 3분의 1 수준이지만 전파력은 2~3배에 달해, 단기간 확진자가 급증하면 중환자 치료 체계에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지금까지 해온 이 방역체계보다 다시 속도와 효율성에 있어서 획기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먼저 역학조사는 확산 위험이 큰 곳 위주로 역량을 집중하하고, PCR 검사도 확진자가 급증하면 감염 가능성이 높은 사람부터 우선 순위를 정해 실시하는 방안이 거론됐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기본적으로) PCR 방법으로 하되 환자가 많이 늘게 되면 그때는 보완적으로 신속항원검사,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서 찾아내고, 거기에서 양성이 나오게 되면 다시 한번 PCR 검사를 하는 방법으로…"]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7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도 839명으로, 이틀째 8백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3%, 일상회복 초기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확진자 2만여 명이 재택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하루 이상 병상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백신 접종은 전체 국민의 80% 이상이 2차 접종을 마쳤고, 60세 이상 고령층은 80%가 3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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