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없는 충북…전국 최초 ‘연어’ 양식 추진

입력 2022.01.07 (21:42) 수정 2022.01.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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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웰빙 식품으로 연어 찾으시는 분들 많으시죠.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연어 대부분은 대서양에서 잡히는 수입산인데요.

바다가 없는 충북에서 수입 연어를 대체하기 위해 연어 양식 연구가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톱만 한 크기의 어린 물고기들이 조금씩 움직입니다.

수조에는 어린 물고기와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까지 가득합니다.

이 어린 물고기가 바로 민물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성장해 되돌아오는 회유성 어종 '연어'입니다.

바다가 없는 충북에서 내수면 양식 어종 연구를 위해 사육되고 있습니다.

[조규석/내수면산업연구소 연구지도팀장 : "일단은 성공적으로 부화가 된 상태고요. 2년 안에 3~4kg까지 성장해서 양식 상품화될 수 있도록 (연구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소비되는 연어는 대서양에서 잡히는 수입산으로 2020년에만 3만 8천 톤을 들여왔습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수산물 소비 심리 불안과 국내 양식 필요성이 커지면서 충청북도가 본격적으로 양식 연구에 나섰습니다.

내년까지 2,000㎡ 규모의 '스마트 연어 양식 시설'을 짓고, 내후년까지 지역 어업인들에게 양식 기술을 이전할 계획입니다.

양식장 40곳을 집중 육성해 연간 천 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강동양/내수면산업연구소장 : "충북에서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송어를 먼저 양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송어하고 같이 연계를 시켜서 우리 도의 새로운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충청북도는 올해 초 아이슬란드에서 대서양 연어 알을 수입해 함께 연구할 예정인 가운데, 연어 가공업과 먹거리 관광까지 관련 산업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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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없는 충북…전국 최초 ‘연어’ 양식 추진
    • 입력 2022-01-07 21:42:49
    • 수정2022-01-07 22:05:18
    뉴스9(청주)
[앵커]

요즘 웰빙 식품으로 연어 찾으시는 분들 많으시죠.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연어 대부분은 대서양에서 잡히는 수입산인데요.

바다가 없는 충북에서 수입 연어를 대체하기 위해 연어 양식 연구가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톱만 한 크기의 어린 물고기들이 조금씩 움직입니다.

수조에는 어린 물고기와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까지 가득합니다.

이 어린 물고기가 바로 민물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성장해 되돌아오는 회유성 어종 '연어'입니다.

바다가 없는 충북에서 내수면 양식 어종 연구를 위해 사육되고 있습니다.

[조규석/내수면산업연구소 연구지도팀장 : "일단은 성공적으로 부화가 된 상태고요. 2년 안에 3~4kg까지 성장해서 양식 상품화될 수 있도록 (연구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소비되는 연어는 대서양에서 잡히는 수입산으로 2020년에만 3만 8천 톤을 들여왔습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수산물 소비 심리 불안과 국내 양식 필요성이 커지면서 충청북도가 본격적으로 양식 연구에 나섰습니다.

내년까지 2,000㎡ 규모의 '스마트 연어 양식 시설'을 짓고, 내후년까지 지역 어업인들에게 양식 기술을 이전할 계획입니다.

양식장 40곳을 집중 육성해 연간 천 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강동양/내수면산업연구소장 : "충북에서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송어를 먼저 양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송어하고 같이 연계를 시켜서 우리 도의 새로운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충청북도는 올해 초 아이슬란드에서 대서양 연어 알을 수입해 함께 연구할 예정인 가운데, 연어 가공업과 먹거리 관광까지 관련 산업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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